<div>몇일간 모닝 응가가 없음으로 음슴체.</div> <div><br></div>요즘 인터넷에 무단횡단 관련 무개념 영상이 많아 예전에 겪었던 일이 떠올라 하나 적어 보겠음 <div><br></div> <div>내가 직접본 상황은 아니지만, 그 일을 겪은 당사자인 형이 그 일을 겪은건 나와의 약속으로 만나러 오는 도중에 벌어졌고</div> <div><br></div> <div>장소도 매일 지나다니던 곳이고 굉장히 생생한 증언을 일이 있자마자 들었음으로, 내가 실제로 겪었다고 착각할 정도로 생생함.</div> <div><br></div> <div>그래서 살짝 살을 더해서 썰을 풀어보겠음. 그형은 항상 쿨함으로 쿨형으로 부르겠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처음에말했듯 쿨형은 나를 만나려고 학교 끝나고 차를 타고 오고 있었음. 금수저 쿨형...(사실 금수저는 아님) 쿨형이 약간 특이점이있는게</div> <div><br></div> <div>집중력이 굉장히 좋음. 근데 이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두가지 일을 동시에 잘 못하는 단점이있음. 이얘기를 왜 하냐면,</div> <div><br></div> <div>날 만나러오는 길 중간에 교차로가있는데 여기에서 좌회전을 해야 함. 그래서 좌회전을 하려고 하는데</div> <div><br></div> <div>건너편 오른쪽 인도에 쿨형의 시선을 잡아당기는 존재가 있었음.</div> <div><br></div> <div>가끔 보면 왜 저런곳에 사람이있지? 하는 곳에 있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을거임.</div> <div><br></div> <div>바로 그런 경우였는데 어떤 한 남자가 인도 끝에서 반대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게 아니겠음?</div> <div><br></div> <div>거기 서 있을 이유가 아무것도 없었음. 횡단보도도 없었고, 그렇다고 길을 건너려는 것도 아닌거 같고, 주변에 다른 시설물도 암것도 없고,</div> <div><br></div> <div>길가다 잠시 쉰다해도 조금만 뒤로 가면 그늘인데 땡볕으로 일부러 나와있는거보면 이상하지 않음?</div> <div><br></div> <div>그때 갑자기 그 남자가 쿨형 차를 딱보는거 아니겠음? 그래서 쿨형은 순간적으로 아! 저 사람 자살하려는 건가? 하고 깜짝놀라서 </div> <div><br></div> <div>속도를 줄이고 직진했음. 근데 여기서 웃긴게, 그냥 좌회전해서 나한테 오면 됬는데, 앞서 말했듯이 그 남자한테 집중하느라 좌회전 하는걸</div> <div><br></div> <div>잊어버린거임....<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냥 왔으면 이 일도 뉴스에서만 보고 지금 썰도 못풀었겠지만 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아무튼 속도를 엄청 줄이고 직진했음. 길중간쯤에 아 좌회전하면되지!하고생각했지만 너무 늦어서 걍 유턴하면돼니까라고 생각하고</div> <div><br></div> <div>그 남자를 보는데 속도를 줄여서 그런지, 아니면 형이 착각한건지 다시 앞만 멍하니 바라봤다고 함.</div> <div><br></div> <div>아무튼 쿨형은 마음속으론 쓸데없는 걱정하면서 유턴할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유턴을 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진짜 사건은 유턴을 하고, 교차로에 다시 도착해서 신호를 기다릴때 일어났음.</div> <div><br></div> <div>그 남자가 있나 보려고 했는데 , 왼쪽 차선에 큰 버스랑 같이와서 볼수가 없었음. 쿨형이 운전면허를 딴지 얼마안됬을때라,</div> <div><br></div> <div>그 남자 보려고 속도를 올리거나 줄이는 건 조금 위험할것 같아서 그냥 버스랑 나란히 갔다고 함. 암튼 교차로에 와서 신호를 대기하려고 했는데,</div> <div><br></div> <div>이번엔 오른쪽에서 또 형의 시선을 빼앗아버림. 한 여자였는데. 굉장히 매력적이였다고 함.</div> <div><br></div> <div>막 남자들의 부성본능?을 자극하는 여리여리한 여인 있잖슴? 그런 느낌의 여자였었는데 여름이라 짧은 옷을 입고있었음.</div> <div><br></div> <div>목선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함. 게다가 피부는 굉장히 창백했는데</div> <div><br></div> <div>무더울때라 조금 헝클어진 머리 몇가닥이 땀에 젖은 창백한 목에 딱 붙어있는데</div> <div><br></div> <div>정말 당장이라도 점심을 사주고 싶었다고 함. 근데 아기 다리가 살짝 보이는 유모차를 끌고 있는 걸 보고 포기 했음.(ㅠㅠ)</div> <div><br></div> <div>그 여자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던 이유가 그 여자가 유모차를 끌고 쿨형 차 바로 앞을 지나가서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음.</div> <div><br></div> <div>굉장히 여유가 있이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길을 건너고 있는데, 살짝 정신이 나간사람처럼 앞만 바라보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걸어가다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까 말한 버스가 더 앞쪽에서 신호기다리고있어서 그 뒤쪽으로 걷는데 뭐에 걸렸는지 잠깐 멈칫하는 거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쿨형이 '어디 걸렸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여기가 도로란걸 깨닫게 된거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근데 유모차같은게 어디 걸려서 힘주면서 앞으로 가면 가속해서 앞으로 튀어나가잖음? 게다가 그 여자는 반대 도로가 안보이는 버스 뒤.</div> <div><br></div> <div>거기까지 생각하자마자 바로 차에서 내려서 뛰어가서 그 여자 잡았다고 함.(행동력강한 멋진남자.. 소개팅할 여성분 댓글 남겨주세요.)</div> <div><br></div> <div>그때 영화같은 일이일어났는데, 달려가서 딱 잡으니까 한 일초?정도 있다가 차가 훙 지나가는거 아니겠음? </div> <div><br></div> <div>쿨형은 자기가 안잡았으면 백프로 사고나는 타이밍이었다고 말했음. 운동좀 좋아하는 형이였으니 아마 맞는말일거임.</div> <div><br></div> <div>그리고 여자가 막 혼자 벌벌 떨고있는거임. 쿨형은 잠깐 여자를 어이없이 본후에 유모차를 봤는데 아까본게 맞았음. 아이발이 살짝 나와있었음.</div> <div><br></div> <div>그 사고 났으면 어떻게 됬을지... 그래서 그여자한테 막 뭐라고 한마디 하고 차로 돌아가려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서 대박 소름 돋는 사건이 일어남.. 아까 처음 말한 그 이상한 남자있잖음? 그남자가 건너편에서 오더니 당신뭐냐고 막 화를 내는거임.</div> <div><br></div> <div>자기가 이 여자 남편인데 괜한 상관말고 빨리 가라고. 막 욕하면서 화냈다는 거임. 그새 신호도 바뀌고 막 주변사람들</div> <div><br></div> <div>구경하고 막 난리였는데, 쿨형은 여기서 싸한 느낌을 받음 그래서 그냥 차로 가려는거 안감</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애기가 죽을뻔했는데, 여자는 반응없이 벌벌떨고, 남자도 애기는 상관안하고</span></div> <div><br></div> <div>빨리 가라고만 하고.. 유턴하는동안 신호도 몇번은 바꼇을텐데 .... 쿨형은 여기서 세가족이 다같이 자살하려는건가? 이런 생각했다고 하는데,</div> <div><br></div> <div>암튼 그래서 여기서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할 생각으로 유모차에서 아기를 꺼내려했다고함.</div> <div><br></div> <div>외국에는 막 부모자격없으면 애기뺏는거있다는거 듣고선 그랬다는데</div> <div><br></div> <div>암튼 쿨형도 너무 당황하고 화나있는상태라 유모차 덮개를 열고 아이를 살짝 들었는데.</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국에서 그러면 큰일나겠지?하고</span> 아차했다함. 그래서 그냥 애기가 다쳤으면 어쩔뻔햇냐 이런식으로</div> <div><br></div> <div>넘어가려는데..</div> <div><br></div> <div>아기가 굉장히 차가웠음.. 자세히 보니 애기가 유모차 끌고있던 여자 이상으로 창백함..... 죽어있던거임..</div> <div><br></div> <div>알고보니 건너편에서 남자가 신호주고 이미 죽은 애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사고사로 위장하려고 그랬다고..</div> <div><br></div> <div>쿨형이랑은 경찰서가서 만났음.</div> <div><br></div> <div>밤이되서야 집에오는데 쿨형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눔.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는데 달빛이랑 별빛이 새삼스러 너무 아름다운거임..</div> <div><br></div> <div>그날은 마침 달이 두개 떠있어서 달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스렸음.</div> <div><br></div> <div>^오^ 우주 어딘가에는 내 여친이 있지 않을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