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제목이 선정적인가요..<br><br>편하게 반말로 갈께요.<br><br>한 2-3년전인가 잉여생활할때 한창 밤낮이 바껴서 고생했지.. 그때 유일한 낙이 새벽에 집앞 계단에 앉아서 밤공기 쐬며 노래듣고 맥주캔 홀짝홀짝 마시고 ..참 감수성 쩔었지~<br><br>밤공기는 선선하고 이어폰끼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시원한 맥주한캔은 세상을 다가진 느낌이랄까..<br><br>근데 내가 사는곳이 주택가라서 가끔 순찰차나 신문아저씨보면 개뻘쭘.호다닥 들어가기도 했지ㅋ<br><br>그날도 잠이 좀 안와서..그때는 10월쯤으로 기억해 꽤 쌀쌀했거든.. 하튼 잠이안와서 핸드폰에 이어폰 맥주한캔챙겨서 밖으로 나갔지<br><br>귀뚜라미소리인가..풀벌레인가 소리가 너무 좋아서 오늘은 자연의 소리에 벗하고 놀자해서 노래안듣고 핸폰으로 이것저것보며 맥주마시고 있었어..<br><br>근데 어디서 개 소리가 나는거야 <br>컹'!!!!!컹!!!! 하악!!!!하악!!!!하악...!!!!<br>갑자기 조용한데 개소리가 나니까 난 겁나 깜놀했지..<br><br>개소리긴 개소리인데..뭔가 이상했어..<br><br>소리는 중견에서 대형견쯤..근데 이동네는 작은 애완견은키워도 이렇게 큰개를 본적이 없거든..근데 소리가 왜 그좀 큰개들 목에 목줄 묶고 확 잡아당길때 개가 쇳소리 섞이면서 우는소리..?하튼 그소리가 계속 나는거야<br><br>커어..컥!!!하 아악!!!<br><br>근데!! 이소리가 계속커지면서 내쪽으로 올라오더라고<br>그말은 뭐야...이동하고 있다는 거잖아<br><br>하튼 집으로 튀들어갈 준비하고 보고있는데...<br><br>아저씨야...웬아저씨가 개소리를 내면서 올라오고 있더라고  컹..커..억..컹!!하악!!!!!!하악!!!!!컹!!컹!!!! 이러면서<br><br>모자에 선글라스에 마스크에 올블랙으로..와 내가 이제헛게 다 보이나했는데<br><br>그아저씨가 나를 봤는지<br><br>야~~~야~~이 쉬벌년아~~~~~!!!!!!!!!!!!!!!!!!!!!!!!<br><br>이람서 나한테 호다닥호다닥 뛰어올라고 하드라고...<br><br>계속 야~~야~~~쉬볼련아~~~ 이람서...<br><br>그때 울집 골목사이로 신문아저씨가 오토바이타고 오시드라고..그틈에 얼른 집으로 들어갔지<br><br>신문아저씨 오시니까 도망갔는지 창문틈으로 보니까 안보이드라고..<br><br>그당시 새벽에는 진짜 너무 무서웠음..그래서 그날로 새벽에 나가서 맥주먹는건 안했음..에휴...<br><br>그날 이어폰안끼고 있었던게 다행인듯ㅜ그날 이후로 한동안 동물농장 보면 큰개 짖을때마다 그아저씨 생각나서 겁나 식겁함..<br>동물농장 두번째로 좋아하는데..<br><br>근데 혹시..귀신 이었다면..<br>키우던 반려견이 그리워 매일밤 헤메는 불쌍한 아저씨가 아니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