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반갑습니다^^ 삼십대 아재입니다.맨날 눈팅만 하고...자유게시판에 뻘글만 한두번 정도 올렸다가 여름이기도 하고..해서..인사차, 자주 들르던 공게에 제경험담 하나 풀겠습니다. 가게 출근해서 에어컨 틀어놓은지 30분이 지났건만...아직 실내온도가 30도네요 ㅜㅜ 여름시러...</div> <div> </div> <div>이 상태에서는 더워서 청소를 할수 없으므로 엄씀체 갑니다잇~</div> <div> </div> <div>본인은 중,고딩시절 살짝 문제아였음..딴에 운동좀 했다고 무척 시건방지게 다닌...지금 생각해보면 참...진짜 무서운 어른들한테 안맞아죽은게 다행이라 생각함..그렇다고 학교친구들 돈을 뺏는다거나 반친구를 괴롭히던 그런 진짜 막장은 아니었음.</div> <div> </div> <div>오히려 일진친구들이 학교친구들 돈뺏고 그러면 좋게좋게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는 정도였음. 그냥 공부가 싫었고,운동이 좋았고, 노는게 좋았던..그런 스타일...</div> <div> </div> <div>키는 작지만 웃통까면 무슨 기계체조했냐는 소리도 한참 들었음..지금은 그냥 국민체조도 안한 몸임...</div> <div> </div> <div>설명이 길었지만...한마디로 겁이 없음 </div> <div> </div> <div>살면서 고1때 한번,그리고 20대 초중반때 한번..이렇게 귀신(?) 헛것(?) 을 봤는데..그게 헛것이라고 하기엔...너무 선명했음</div> <div> </div> <div>고1때 경험을 적어보기로 함...정말 어떤 과장이나 보탬없이 그냥 그날 사건을 그대로 풀어봄..그래서 재미가 없을수도 있음 ㅜㅜ</div> <div> </div> <div>고1 여름방학!!!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음..가족들이랑 같이 외갓집에 갔다가 나만 당일 혼자 집으로 왔음. 아버지,형 이렇게 외갓집에 며칠을 있었음.</div> <div>본인은 어릴때 엄마가 돌아가셨음..</div> <div> </div> <div>본 이야기는 엄마랑 외할머니는 전혀 상관없음.</div> <div> </div> <div>중3때 독서실에서 알게된 친구녀석을 밤에 불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나한테 부탁을 함. 편의상 나를 S,친구를C, 친구의 옛여친을 H라 하겠음 난 이C를 중3때 알게됐기때문에 H를 한번도 본적이 없음.중3직전에 헤어졌었다 함.</div> <div> </div> <div>C: 야..이번호로 전화해서 나인척 하고 H가 집에 있냐고 물어봐 줘.</div> <div>S: 지금 시간이 9시가 넘었는데 미쳤나? 예전에 사귀던 아가? (대충 이렇게 물어봤음)</div> <div>C: 어...근데 야가 자살했다는 소리가 들리던데 확인 좀 해보자.</div> <div>S: 에이...찝찝 하구로...근데 와 자살했는데? </div> <div>C: 일단 전화 해봐라..그냥 </div> <div>S: 니가 하믄 돼자나?! 가 엄마 니 목소리 안다 아니가?? 그냥 니 이름만 댄다고 돼나?</div> <div>C: 그래~내이름 대고 H있는지 함 물어봐라</div> <div> </div> <div>그래서 밤9시가 넘은 시간에 모르는 사람집에 전화를 해서 친구C인 척 전화를 했음.</div> <div>신호음이 그리 길게 울리지는 않은걸로 기억함..목소리가 다 죽어가는 어떤 아줌마가 전화를 받으셨음.</div> <div> </div> <div>H엄마: 여보세요...( 진짜 목소리가 그냥 기운없는 사람이 아니고..생기가 없다고 해야하나...아무튼 그때 느낌은 H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그냥..아......자살이 사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음)</div> <div> </div> <div>S: 여보세요 저 C인데요 H있어요?</div> <div>H엄마: 오랜만이네 C야,...(한숨) 근데 니는 H소식 못들었나?</div> <div> </div> <div>여기서 수화기 막고 C한테 '진짜 죽었나 보다' 라는 입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수화기도 같이 줬음</div> <div> </div> <div>그리고 C와 H엄마는 잠깐 통화하다가 끊었음 그러고선 C넘이 담배를 피워 물었고, 나도 따라 한대 물고는 물어봤음 (죄송합니다 담배를 일찍 배워서..후회중..ㅜㅜ)</div> <div> </div> <div>C한테 들은 H의 사정은 이랬음.</div> <div>H의 엄마는 어릴때부터 H와 H언니를 너무 심하게 차별하며 키웠다는 거임.</div> <div>고등학교 진학도 엄마가 시켜주지 않았다 함. 그래서 H는 다방에서 일을했다함. 것도 엄마허락하에...지금도 어이없지만 그때당시는 정말 이해가 안됐음..하지만 사실임.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H엄마는 계모가 아니라 친모 맞음.</div> <div> </div> <div>그렇게 살다가 하루는 모텔로 배달을 갔다가 강간을 당함.</div> <div>H는 그후 얼마안있어 죽을각오로 3층에서 뛰어내렸다 함. 진짜 죽기위해 3층에서 머리부터 떨어져 죽었다 함.</div> <div> </div> <div>내 생각에..이래 살아뭣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거임. 그 어린나이에..친구들은 교복입고 학교가는데..엄마란 인간이 애를 다방엘 취직시키다니..</div> <div>근데 더 웃기는건 살아있을땐 그따위로 해놓고 죽고나니 왜 슬프고 생기없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건지??? </div> <div> </div> <div>암튼 자자~~~~해서 불끄고 누웠음. 11시쯤이었음.</div> <div> </div> <div>C와 난 안방에서 잤음. 가위는 절대 아님....뭐 몸이 못움직인다..이런 생각이 아니라..난 불끄고 누운 안방.그냥 그 상황이었는데...</div> <div> </div> <div>안방천장에 사람얼굴이 둥둥 떠다녔음...피투성이 뭐 이런거 아님...진짜 그냥 단발머리에 왼쪽볼에 보통크기의 점이 있는 여자애얼굴이( 깨끗했음)</div> <div> </div> <div>막 순간이동 하듯 둥둥 떠다녔음. 둥~하면 왼쪽에...둥~하면 오른쪽에..둥~하면 위로..둥~하면 아래로..뭐 이런식임..</div> <div> </div> <div>무서운 생각은 안들었음. 그냥 누구지??? 누구지???? 하는 생각만 들었음. 한~~~~~참 누구지?? 누구지????? 하는데  C가 미친듯이 말그대로 미친듯이 아플정도로 날 흔들어 제꼈음.</div> <div>"S야~~~~~~~~~~~S야~~~~~~~~~~~ 으으으으으 일어나라!!!! 일어나라!!!!!!!! " </div> <div>난 일어나자 마자 말했음.." 나 꿈꿨다..."</div> <div>C: 나도 꿈꿨다...H가 떨어지는 현장에 있는 꿈꿨다...머리가 다 터져서...죽더라...</div> <div>S: H 단발머리에 왼쪽볼에 점있나?????????</div> <div>C: .....어...</div> <div>S: 안방천장에 얼굴만 떠다니는 꿈 꿨다.....</div> <div> </div> <div>그러고선 둘다 으으으으으으...하는 비명과 함께 안방 불을 켜고 거실불을 켜고 화장실불 빼곤 다 켜놓았음.</div> <div> </div> <div>글 쓰는 순간순간 그날 생각에 소름이 돋음...다시 한번 말하지만 고양이 오줌만큼의 과장도 보탬도 없음.친구와의 대화내용도 내용그대로임..</div> <div>그만큼 나한테는 너무 강력하게 기억에 박혀있음.</div> <div> </div> <div>어케 끝내징...아...출근한지..1시간 30분이 지났는데..아직 실내온도가 28도임..</div> <div>대구가 고향이고 지금은 타지방인데..요기도 대구못지 않은거 같음.ㅠㅠ 여름시러...ㅜㅜ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