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1때 진짜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어요.<br><br>서로 만화책을 좋아하고 책도 많이 읽는 편이라 서로 잘 통했던 친구라 집에도 일주일에 세번정도는 갈 정도로 진짜 친했던 친구였죠..<br><br>그 날도 책방에서 만화책을 빌려서 친구 집을 가려고 친구네 집 엘레베이터 앞에서 만화책 이야기하며 히히덕 거리며 기다리고 있다가<br><br>엘레베이터가 와서 엘레베이터 안으로 들어오자 마자 아저씨가 갑자기  뛰어서 들어오셨어요. 그런데 그 아저씨는 우리가 아파트 통로 지나갔을 때 서있던 아저씨라 친구와 둘이서 왜 서있지? 했던 분이었죠.<br><br>뭔가 싸해서 친구 손을 붙잡았는데 친구가 층수를 누르더라구요.. 그리곤<br><br> 너무 해맑게 왜? 이러길래 순간 내가 추리 만화를 너무 봤나 하며 아니야 이러고 웃고 친구랑 이야기를 계속 했어요.<br><br>그런데 그 아저씨가 4층을 누르더라구요.  친구네 집은 6층인데 4층 누른 것도 수상해서 아저씨를 의식하고 있는데<br><br>아저씨가 확 돌더니 왜꼬라봐 싀발년들아. 이러면서 욕을 ....<br><br>쳐다 본게 사실이라 순수했던 저는 순간 당황해서 죄송해요.. 사과를 하고 잇는데 아저씨가 문이 닫히자 2층 3층 5층을 다 누르더니  친구 가슴을 만지작 거리면서 욕을 하더라구요.<br><br>그거 보고 이거 변태구나.. 라는 생각에 112를 폰 열어 누르는데 벨소리 모드라 ㅜㅜ(망할 최신 폴더폰...) 물방울 소리가 뿅뿅뾰옹.....  <br><br>순간 눈 앞이 번쩍 번쩍 거리는데 무서워서 아픈지도 모르고 떨고 있는데 아저씨가 욕하면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며 제 가슴을 만지려하더라구요....<br><br><br>그 때 키만 컸던 저는 가슴보다 등이 더 튀어 나왔던 아이여서 가슴을 신경 안쓰는 편이었는데도<br><br>너무 싫어서 웅변 4년 판소리 5년 가야금 병창 6년을 배웠던 우렁찬 목소리로  살려주세요! 를 외쳤어요.(합치면 6년 ..  )<br><br>눈 앞이 또 번쩍 거렸지만 계속 살려줘요! 이런식으로 악을 지르니까<br><br>아저씨가 당황하더니 문이 열리자 도망치더라구요.<br><br>친구랑 저는 살았다는 안도에 울면서 친구네 집에 울면서 들어갔더니 친구 어머니가 놀라셔서 물어보시길래 변태가 가슴 만지고 도망갔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 소리에 아주머니가 경비 아저씨와 그 아저씨를 찾으려 다니다가 결국 못 찾고 오셨는데요.<br><br>들어오시더니 제 어깨를 잡고서는 "집값 떨어지니까 절대 누구한테도 이야기하지마 "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길래 <br><br>당황해서 "네??" 이렇게 되물었어요.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우리집 곧 이사간다고 오늘 일 말 하면 안돼?" 이렇게만 계속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무섭기도 하고 저는 뺨만 맞은거라 일단 알겠다고 대답을 했더니 저보고 집에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br><br>제가 아저씨 만날까봐 무섭다고 같이 가달라 그랬더니ㅁ 그런 사람 없다고 그냥 가라고..<br><br>어쩔수없이 덜덜 떨며 계단으로 엄마랑 전화하면서 혼자 집까지 걸어갔어요...<br><br><br>그 뒤로 그 친구랑은 완전 사이가 멀어졌는데요.  정말 무서웠던건 그 변태 아저씨가 1년만에 잡혔다는 사실이었어요. <br><br>1년동안 많은 성추행이 있었는데 모두 신고를 안했고 쉬쉬 했다고 하더라구요.<br><br>그리고 1년만에 잡힌 것도 그 아파트 놀러온 태권도 사범 언니를 추행하려다 두들겨 맞고 잡힌 거였는데요.<br><br>그 때도 아파트 아주머니들이 집값 떨어진다고 신고를 말리는데 그 언니가 단칼에 이미 햇는데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신고해서 잡혔다고 하네요.. 소문에는 전과상 초범이라(아무도 신고를 안해서) 훈방으로 풀렸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br><br>저는 그 뒤로 엘레베이터 타려는데 남자가 갑자기 들어오거나 통로에 서있으면 엘레베이터에서 바로 내려서 계단으로 다니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 아파트도 그 뒤로는 한 번도 안갔구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