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7px;">안녕하세요 공게 여러분들 몇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제가 겪었던 일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span></font> <div><br></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7px;">유난히 더웠던 4년전 어느 한 여름 밤이였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7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7px;"> 제주도에 살고있던 저와 제 친구들은 몇일전부터 너무 더워서 한 친구네 집에 죽치며 누워있는게 하루 일과였습니다. (이 친구네집 에어컨이 그렇게 빵빵합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7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7px;">그러던중 갑자기 한 친구가 갑자기 바다를 가자고 저희들을 꼬셨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저희들도 뭐 덥고 하루종일 남자 5명이서 집안에 죽치고 누워 영화감상과 게임만 하는것도 지겨워져서 흔쾌히 동의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제주도라는 지리적 특성때문인지 저와 제 친구들은 그냥 대충 옷 주워입고 버스를 타고 함×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리고 주변 편의점에 들려서 술과 안주를 사서 마실 장소를 찾고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평소같았으면은 그냥 바닷가 주변에 편의점 앞에서 마셨지만 그날따라 파도소리가 너무 시원하게 들렸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러던중 한 친구가 '바닷가에 물도 빠졌는데 시원하게 저기 모래사장에서 먹게' 라고 하였고 저희들도 뭐 어디서 마시든 똑같을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파도와 함께 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시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 </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래서 저희들은 모래사장 한복판에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다섯명이서 빙그르르 돌아앉아서 마시니 저와 옆에 친구 한놈 동규는바닷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나머지는 육지쪽을 바라보는 형세였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한참동안 재미있게 떠들던중 갑자기 동규가 고개를 푹 숙이고 부들부들 떨고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 그래서 제가 동규한테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바닷가를 손으로 가르키며 저기 뭔가가 있다고 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래서 그쪽을 바라보니 정말 얼굴이 새하얗고 비정상적으로 커져있었지만 안면이 분간이 안갈정도로 퉁퉁 뿔어서 흉측하게 보이던 검은 머리의 여자가 물위로 얼굴만 쏙 나왔다가 다시 물에 들어가기를 반복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저는 그걸보고 너무나 놀랐지만 왠지모르게 큰소리를 내면안될것 같아서 육</span></font><span style="line-height:26px;font-size:large;">지를 바라보며 술을 마시던 친구들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span></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야 너네 뒤에 뭐 이상한거 이신디 봐바' 라고 말하자 친구들은 일제히 뒤를 돌아보더니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괜히 겁주지 말라고 저와 동규를 타박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이때 직감적으로 아.... 저건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렇지만 저와 동규는 어렸고 술에 취해 취기가 적당히 올라와 있던 상태라 별일 없겠지하고 게다가 그 여자 형체도 안보이길래 그냥 술을 마셨습니다(사실 이때 친구새끼들을 </span></font><span style="line-height:26px;font-size:large;">데리고 나왔어야 했음;;)</span></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리고 나서 한참동안을 마시던중 바지 주머니가 있는 허벅지쪽이 점점 뜨거워 지더니 갑자기 순식간에 바지 주머니가 정말 불이났나 싶을정도로 뜨거워졌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래서 뭐야! 하고 벌떡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첨벙하는 소리와 제 종아리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저는 놀라기도 했고 이게 뭔가싶어서 열심히 파악을 하면서 친구들을 봤는데... 보통 사람이 큰소리를 내며 벌떡 일어서면 놀라서 물어보기 마련인데 제 친구들은 아무일도 없었던것 처럼 태연히 웃고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저는 어안이 벙벙해 있었는데 갑자기 육지를 바라보며 술을 마시던 친구들의 바로 뒤에서(한 1m?? 매우 가까웠음)</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아까 봤던 여자 형체가 매우 빠른 속도로 물속에서 위아래로 얼굴만 왔다갔다 하고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저는 정말 그때 사람이 놀라면 온몸이 굳는다는걸 처음 느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 </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 상태로 멍하니 그 형체를 계속 봤더니 입이라고 생각되는 구멍하나가 양옆으로 째져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상태로 정말 아... 물귀신에 홀렸구나.... 죽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멍하니 있었는데 또다시 주머니가 불에 타는듯이 화끈거렸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아... 이대로 있다간 진짜 다섯명 다죽는다 얘네 어떻게든 데리고 나와야겠다.... 하고 가장먼저 제 옆에있던 동규의 뺨을 진짜 주먹으로 쎄게 때리면서 일으켜세웠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동규도 일어나더니 갑자기 '어?...뭐야 씨× 야 이거 뭐?' 이러면서 놀랐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래서 저는 '아 ×발 몰라!! 아 씨× 야 이새끼들 다 데리고 나가야돼 안그러면 우리 다 뒤져 새끼야 빨리 얘네 때려서 깨워 씨× 빨리!!" 이렇게 소리치면서 남아있던 애들을 억지로 때리면서 일으켜 세운뒤 육지로 달려갔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렇게 모든 친구들을 물밖으로 대피시킨뒤 저는 다시한번 바닷가쪽을 향해 뒤돌아 봤는데 그 여자 형체가 그 전 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르 물 위아래를 왔다갔다 하는겁니다.... </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마치 분하다는 모습으로 입이라 추정되는 구멍을 쩌ㅡ억하고 도저히 불가능할 정도 벌리고요.</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정말... 이건 세상에 그 누구도 상살못할정도로 흉측한 모습이였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물밖으로 나온 저희들은 다들 어안이 벙벙해져서 서있다가 동규가 '야.... 이거 뭔말?.... 아까까지 우리 술마시고 있었지안?' 이렇게 물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러자 한친구가 ' 야.... 술이고 뭐고 씨× 일단 이 사람들 많은 곳으로 가게'라고 하였고 저희는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근처에 편의점으로 전속력으로 뛰어갔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리고는 편의점 앞에서 정말 남자 다섯이서 오돌오돌 떨며 아무말없이 서로를 잡고있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리고는 경찰에 신고하려고 핸드폰을 꺼내들었는데 당연히 물속에 있었으니 다섯명 핸드폰은 모두고장. 그래서 이런 귀신본일로 신고해봤자 안믿어줄거 뻔하니까 그냥 집에가자고 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래서 다같이 지갑에 있던 돈을 모아서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젖어있는 돈은 받지 않을게 뻔하다고해서 주변 팬션에가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드라이기를 빌려 젖어있는 지갑과 핸드폰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제 지갑정리를 하는데 옛날에 제 할머니께서 저에게 주신 자그마한 종이 부적이 보이질 않는겁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 물속에 있어서 혹시 휩쓸려갔나 생각도 했지만 지갑 안쪽에 고이 모셔뒀던거라 휩쓸려갈꺼면 돈이 먼저 휩쓸려갔지 부적이 먼저 휩쓸려갈일은 절대 없을거라 생각하거든요. </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그러던중 아까 바다속에서 허벅지쪽이 불타는듯이 아팠던게 바로 이것때문인가 싶기도 하고요....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믿고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왜냐면 집에와서 허벅지쪽을 확인해보니 부적보다는 약간 작은 모양의 멍이 들어있었거든요....그래서인지 아무래도 부적이 절 살렸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네요. </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아무튼 이 일이 있던 이후로 저와 제 친구들은 아직도 밤에 바다갈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다른 친구들은 그나마 한두번씩 갔지만 귀신을 직접적으로 본 저와 동규는 밤바다는 커녕 낮에도 왠만하면 바다를 피하고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이상 전혀 안무서웠던 제 이야기를 마칩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span></font></div> <div><br></div> <div>Ps. 제가 동규가 정신차리도록 뺨을 쎄게 때리는 바람에 동규의 어금니 하나가 한동안 흔들리더니 그 일이 있고난뒤 두달뒤에 빠짐..... 미안해 동규야 </div> <div><font size="4"><span style="line-height:26px;"><br></span></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