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좀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실제 경험담이다...</div> <div> </div> <div>때는 1990년대말정도였을 것이다.</div> <div> </div> <div>당시 20대 중후반정도였던 나는 오래된 고등학교 동창의 연락을 받고 첨으로 동문회에 나가게 되었다..</div> <div> </div> <div>동문회에서 만난 그친구는 모임이 끝날 무렵 불쑥 괜찮은 알바자리가 있는데 혹시 해볼 생각 없냐며 내게 제안하였다.</div> <div> </div> <div>마침 다니던 직장이 별로였던 나는 이참에 때려치고 잠시 머리도 식힐겸 흔쾌히 응하고 며칠후 잠실역인가 신천역인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div> <div> </div> <div>약속일 전날 난 꿈을 꾸었다..</div> <div> </div> <div>꿈에서 난 아직 고등학생인채로 실제로 다녔던 그학교 교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갑자기 발바닥을 면도칼 같으것으로 그어대는 기분나쁜 통증으로 잠에서 깨어났다..(여전히 꿈에서)</div> <div> </div> <div>깨어보니 오늘 만나기로 한 그친구가 내발바닥을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고 있었다..</div> <div> </div> <div>뭐하냐고 물어보니 그친구가 말하길 옆반 학생이 와서 자고 있던 너의 발바닥을 칼로 긋고 갔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그래서 자기가 내발의 상처를 테이프로 붙였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발바닥을 보니 영문H자 모양의 깊은상처가 나있었고 그위에 보통 쓰는 스카치테이프가 상처모양대로 붙여져있었다.</div> <div> </div> <div>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했지만 너무 찜찜했다.. </div> <div> </div> <div>혹시 칼로 그은 것도 이친구가 아니였을까?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이친구가 정말 나를 생각했다면 옆반 친구가 내게 해를 끼치러 할때 못하게 싸우던지 아님 최소한 나를 깨우던지 했어야 했던것 아닌가?</div> <div> </div> <div>그리고 상처에 붕대나 반창코도 아니고 그런 테이프로 붙이는게 말이나 되는가?</div> <div> </div> <div>그런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꿈에서 깨어 났다..</div> <div> </div> <div>상당히 기분나쁜꿈이였지만 이내 곧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날 약소장소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이놈이 글쎄속칭 다단계였던 것이다.</div> <div> </div> <div>너무 실망했으나 학창시절 꽤 친했었고 괜찮게 봤었던 놈이라 그래 속는줄 알면서도 몇칠 있어볼려 했다...</div> <div> </div> <div>하지만 도저히 견딜수없어 이틀을 넘기지 못했다...</div> <div> </div> <div>서로를 설득하려는 말은 끝이 나지 않았고 얼래도 보고 화내도 보고 이런저런 갖은 핑계도 대며 힘들게 나와버렸다..</div> <div> </div> <div>지도 알면서 저러는 것인지 아님 정말 모르고 저러는것인지... 아 정말 그런 친구가 아니였는데... 완전 사람이 변해 있었다..</div> <div> </div> <div>암튼 그렇게 친구에게 솎은 나는 너무나 허탈했다...</div> <div> </div> <div>그때 꾼 이꿈은 혹시 이것을 경고했던것이 아니였을까?</div> <div> </div> <div>많은시간이 흘렀지만 그후로 단한번도 그친구와 서로 연락한적은 없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그친구가 있었던 다단계회사 이름이 H로 시작하는 이름이였다... 정말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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