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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2129
    작성자 : 잠만잠만보
    추천 : 10
    조회수 : 4522
    IP : 218.148.***.24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5/08/01 08:16:55
    http://todayhumor.com/?panic_82129 모바일
    영혼이라는 존재를 믿게 된 실제 경험 썰
    안녕하세요 공게 여러분!  <div><br><div>항상 대낮에 가슴 졸이며 공게에 놀러오는 처자입니다. </div> <div><br></div> <div>겁이 많아서 지금도 아침부터 이 글을 쓰고있네요 ㅋㅋㅋ </div> <div><br></div> <div>저는 귀신이나 기이한 형체같은 것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몇몇 이상한 경험들로 인해 영혼의 존재를 믿게 되었어요.</div> <div><br></div> <div>그래서인지 공게에 꽤 자주 놀러오곤 합니다!</div> <div><br></div> <div>오늘은 갑자기 썰을 풀고 싶어서 공게에 첫 글을 쓰게 되었네요 ㅎㅎ </div> <div><br></div> <div><b><font size="3">(안무서움 주의/ 편하게 보세용 ㅋㅋ)</font></b></div> <div><br></div> <div><b>첫 번째는,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일 때의 일이에요. </b></div> <div><br></div> <div>그 때 저는 저와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서 과외를 하시는 선생님 댁에 가서 과외수업을 받았어요.</div> <div> </div> <div>선생님은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계셔서 과외를 가면 항상 할머님, 할아버님이 계셨어요. </div> <div><br></div> <div>어느 날 수업시간이 돼서 선생님 댁에 가서 초인종을 눌렀는데 아무도 안 계시는 듯 인기척이 없었어요. </div> <div><br></div> <div>저는 다시 한 번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렸는데, 한 5초간 정적이 흐르더니 </div> <div><br></div> <div><b>"응 잠깐만 기다려라~ 곧 나갈게~" </b></div> <div><br></div> <div>하고 할머니가 다정하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b>"네!"</b> 하고 대답한 뒤 계속 기다렸죠. </div> <div><br></div> <div>그런데 한 10분을 기다렸는데도 할머니가 문을 안 열어주시는거에요. </div> <div><br></div> <div>바쁘신가.. 생각이 들어 또 누르기가 죄송해서 그냥 포기하고 1층으로 내려가서 화단에서 선생님을 기다렸어요. </div> <div><br></div> <div>그 당시에 저같은 초딩에겐 핸드폰이 없으니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죠. </div> <div><br></div> <div>또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 선생님이 굉장히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길이 너무 막혀서 늦었다고 미안하다면서 달려오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div> <div><br></div> <div>"괜찮아요 선생님! 집에 할머니 계시는데 할머니가 문을 안 열어주셨어요 ㅠㅡㅠ" 하고 말씀드렸죠.</div> <div><br></div> <div>그런데 선생님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읭?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4"><b>"지금 집에 아무도 없는데?"</b></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4"><b><br></b></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4"><b><br></b></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고 하시는 거에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순간 당황해서 엥 그럴리가 없는데 하고 선생님이랑 같이 올라갔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진짜 집이 텅텅 비어있는거에요. 그 때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제 우리 윗집에서 불났잖아.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 놀라신 것 같아서 잠깐 다른 형제 집에 계시라고 어제 모셔다 드렸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시는 거에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심지어 바로 윗집에서 화재로 그 집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셨다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제 우리아파트에서 큰 화재가 난 건 알았지만 그게 여기인지는 몰랐던 저는 너무 소름이 끼쳤어요 ㅠㅡ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 귀에 들렸던 할머니의 목소리가 너무 뚜렷했거든요... 아직까지도 그 때 그 문장 말투 음성이 고대로 머리에 박혀있어요.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뭔가 뇌의 어떤 작용에 의해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뇌에서 만들어서 목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나... 란 생각이 들기도 해요. </div> <div><br></div> <div>그래도 그 목소리가 너무 뚜렷했고 제가 대답까지 해서 ㅠㅠㅠ 당시에는 화재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거기 계셨나... 란 생각이 들었어요. </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두 번째는, 무서운 건 아니고 그냥 가위눌렸던 경험인데요. </b></span></div> <div><br></div> <div>초등학생 때 부모님이랑 부모님 지인 가족들이랑 다같이 강화도 마니산에 다녀온 적이 있었어요. </div> <div><br></div> <div>저는 평소에도 가족들이랑 산행을 자주 했지만, 아무래도 초딩에겐 마니산은 너무 힘들었어요. </div> <div><br></div> <div>헉헉대고 다녀와서 피곤했는지 바로 잠이 들었는데, 여느 때와 비슷하게 학교에서 괴물을 물리치고 영웅이 되는 꿈을 꿨어요. </div> <div><br></div> <div>와아!! 이러고 친구들이랑 막 좋아하면서 꿈이 끝나가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려고 하는데...</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갑자기 눈이 안떠지는 거에요. 그러더니 갑자기 온 시야가 빨간색으로 뒤덮혔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왜 눈 감으면 다 검정색이고, 스파크처럼 찌릿찌릿한 벌레랑 번개들이 돌아다니잖아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b><font size="4">그게 그냥 전부 빨간색으로 뒤덮히더니 눈이 안 떠지는 거에요. </font></b></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4"></font></span><div style="font-weight:bold;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384115QmM46YPRHvupUCW8khhiRY4Fg2.png" width="800" height="450" alt="Rfe.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경험담보면 가위 눌리는 분들은 귀신의 존재를 느끼거나 보거나 몸이 안 움직인다던데, </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그런 느낌은 전혀 안들고 그냥 정신은 또렷이 깨어있는데 그 빨간색 화면에서 벗어날 수가 없더라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분명히 깨어있는데 그 빨간꿈에서 깨어나질 못했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시간을 깨질 못하고 덜덜 떨다가 어느 순간 딱 눈이 떠져서, 바로 엄마에게 달려가서 진짜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엄마가 시간을 확인해보니 한 9시간을 꼼짝 못하고 침대에서 정신이 깬 상태로 가위눌렸던 거더라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가위경험인데 진짜 무서웠어요... 흑흑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에는 어린 나이에 산행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커서 들어보니 강화도 마니산이 전국에서 가장 기가 센 산이라고 하더군요. </span></div> <div>제 주변분들은 저한테 기센 산에 다녀와서 그렇다네요! 다른 분들도 거기 다녀오면 평소와 다르게 몸이 아프거나 악몽을 꾼 적이 많단 얘기를 들었어용.)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튼 이상 허접한 썰이었습니다 :) </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잼글이지만 호..혹시나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다른 경험도 올리겠습니당! 너무 길어서 한 번에 다 못 썼네용 ㅠㅡㅠ)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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