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요즘 확실히 무서운 세상이다 보니 내가 너무 예민한거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p> <p>어제 마트에 가는 길에 이상한 사람을 봐서요.</p> <p>길을 가는데 너무 이질적으로 큰 가방을 엄청난 속도로 끌고 가는 남자를 봤어요.</p> <p>혹시나 싶어 잊어버릴까봐 얼굴도 기억을 남겨두려고 노력하고 있는데</p> <p>딱봐도 옷스타일이나 조선족인듯 합니다. 검은 얼굴에 두드러진 광대뼈, 간소하고 허름한 복장에 </p> <p>요즘 한국남자들은 잘 안하는 덥수록한 헤어스타일...전 솔직히 중국여행할때 조선족 민박집 부부에게 너무 큰 도움을 받아서</p> <p>실제 대부분의 조선족 분들은 나름 동포라고 도와주려고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편견은 없고 오히려 이런 일로 전체 이주민을 매도하는 건 </p> <p>완전 반대입니다. 이상한 사람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니까. 다만 외모가 한국인은 아니며 조선족일거라는 겁니다. </p> <p>더 행동이 이상한건 가방이 아주 크지 않은데 그래도 남잔데 너무 무겁게 들고 가는 모양새였습니다.</p> <p>그럼에도 뭐하는 사람인지 엄청나게 빠르더라구요.</p> <p>재빠르게 따라가 봤는데 어느새인가 사라져버렸더라구요.</p> <p>혹시나 해서 피라든가 뭔가 떨어져 있지는 않을까 해서 바닥을 살펴봤는데 뭐가 있는 건 아니고</p> <p>그리고 더 이상한건 그 사람의 표정이었습니다. 화난 것도 아니고 긴장한 것도 아니고</p> <p>무표정한 그 모습이 더 이질적이었어요.</p> <p>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혹시 목동사거리 부근에서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거나</p> <p>하는 소식을 들은 분들 안계시나요? 워낙 요즘엔 흉흉한 사건이 많아서 이정도는 뉴스에 나오지도 않겠죠?</p> <p>다른 사람들은 한명도 신경도 안쓰는데 저만 예민했나 싶기도 하고...</p> <p>그래서 너무 웃기지만 나중을 위해서 cctv가 있나 봤는데 제가 못본 건지 그 번화가에 </p> <p>하나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p> <p>가게같은데 설치된건 2~3일이면 다 지워질텐데 싶고...제발 제가 그냥 상상력이 뛰어난 것이기만을 바랍니다. </p> <p>그렇겠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