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rc="http://player.bgmstore.net/dxUhq" width="422" height="180"><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dxUhq"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dxUhq</a> <div><br></div> <div><br></div> <div><br></div><br><div><div>'어서오세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배인은 마른 천으로 잔을 닦으며 내게 인사했다.</span></div> <div>그 의 앞에는 스트레이트잔이 늘어져 있었으며, 그의 등 뒤에는 각종 술이 진열되어 있었다.</div> <div><br></div> <div>"제가 몇 번째죠?"</div> <div><br></div> <div>"1번째 손님이 오시기 전입니다."</div> <div>나를 쳐다보지도 않은채 대답했다. </div> <div><br></div> <div>"뭐...뭐..??"</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잘못 들었나'</span></div> <div>뭔가 다른 말을 걸어볼까 하다가 그냥 빈자리에가서 앉기로 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잠시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리가 끝이난건지, 지배인은 내게로 천천히 다가와 잔을 내려두고는</span></div> <div><br></div> <div>"버번?"</div> <div><br></div> <div>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취하지라도 않으면 힘들테니까.</div> <div>위스키는 잔에 놓여져있는 얼음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져 내려갔다.</div> <div><br></div> <div>잔이 반정도 채워졌을대 지배인은무슨하게 잔을 남겨두고 내 곁을 떠났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카학..카학...</div> <div>나도 모르게 마른 기침이 나왔다. </div> <div><br></div> <div>'항상 이런식이지. 젠장.'</div> <div><br></div> <div>지배인의 눈치를 피해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div> <div><br></div> <div>타임오픈 시간은  아직 2분이 남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슬프지만 난 전세계에서 가장 비열하고 잔인한 짓을 가장 안전하게 해내는 남자다.</div> <div>이유같은건 모르지만 난 시간이동이 가능하다.</div> <div><br></div> <div>정해진 시간에 내 휴대폰으로 연락이오면 난 해당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div> <div>그리고 그 장소에서 수면제가 담겨있는 술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재우고</div> <div>그와함께 원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div> <div><br></div> <div>그 이후의 일이란 것은 대부분, 과거의 나로부터 장기가 필요하신 현재의 나에게 전달하는 것.</div> <div><br></div> <div>그 이후의 과정이라는건 뭐... 뻔한것이겠지.</div> <div>몇개 남지않은 몸뚱이로 살아는 있거나 아니면 죽거나.</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 타켓은 5살짜리 꼬마 여자애.</div> <div>의뢰인은 15년 뒤 청소년이 된 여성. 의  돈많으신 아버지라 하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장기수급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시간을 종으로 나눠보면 그 속에는 내가 무한대로 있기 때문에 걱정할 것은 없다.</div> <div>타임패러독스니 같은 문제점은 아직까지 들어온적도 없고..</div> <div><br></div> <div><br></div> <div>가장 큰 문제는 목표물이 타임머신을 타도록 만드는 것인데, </div> <div>이 기계라는게 묘하고 과학적인 부분임에도 감성적인 특성이 강하다.</div> <div><br></div> <div>타임머신을 이용하려는 대상은 우선 타임머신을 믿어야만 한다.</div> <div>그래서 우리 요원들은 대부분 목표물을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div> <div><br></div> <div>미래의 당신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한다. 라거나</div> <div>미래의 로또번호라도 알아보러 가자고 하거나</div> <div><br></div> <div>이런건 대상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예시도 끝이없다.</div> <div><br></div> <div>뭐가 되었건 시간여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div> <div><br></div> <div>1. 타임리프에 대해서 의심없이 믿을것. (시간 이동중에는 인간의 내적 상태까지 흐트러지기 쉬워 이런 추상적인 제약이 요구된다)</div> <div>2. 타임리프에 도중에 이탈하지 말것. (대부분의 목표물들은 이동 중에 사기였다는 걸 깨닫고 도망치려하지만 그 결과는 뻔하다</div> <div>                                                    시간의 틈 사이에 끼어버리는 것. 영원히 죽지도 살지도 못한채로..)</div> <div><br></div> <div>1번이 실패하는건 괜찮지만</div> <div>2번이 실패하면 그건 곤란하다. 그때 사장의 딸이 그렇게 실패하는 바람에 사장도 시간틈으로 가겠다는걸 겨우 말렸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딸랑--- </span></div> <div>바에 문이 열리고 누군가 새롭게 들어왔다.</div> <div><br></div> <div>"어서어오세요."</div> <div><br></div> <div>"내가 몇번쨉니까" 덩치가 큰 남자가 무뚝뚝하게 물었다.</div> <div><br></div> <div>"예약된 손님 한분, 예약중인 손님 한분"</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는 가게를 살피다 나에게 빠르게 다가왔다.</div> <div><br></div> <div>"반갑습니다."</div> <div>정말 풍채만큼이나 활달한 말투다</div> <div><br></div> <div>"아.. 네.." 라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div> <div>이 사람이 이번 고객인가. 정보는 이게 아니었을텐데...</div> <div><br></div> <div>나중에 따져야겠군..</div> <div><br></div> <div>나 형식대로 버번을 한잔 내밀며 권했다.</div> <div>남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전부 다 마셔버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대충 저정도면 3분이면 기절하겠는데?</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쿵...  남자는 테이블에 머리를 쳐박고는 코를 골기 시작했다.</div> <div>나는 일어나서 그의 어깨를 잡고 내 등에 엎히도록 했다.</div> <div><br></div> <div>무겁다.. 너무.. 무겁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0분인가 걸어을까.</div> <div><br></div> <div>나는 타임머신에 도착을 했고 우선 그 남자를 태운 뒤에 나도 옆에 앉았다.</div> <div>운전사는 나를 스-윽 하고 보더니 말없이 기계에 전원을 올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키-웅.푸쉬히히히 같은 기계음과 배기음이 반복된 이후에 차량을 제자리에서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div> <div>밖에서 본다면 작은 소용돌이가 차를 데리고 사라졌다! 라면서 난리를 칠텐데 말이다. 하지만 알수없겠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시간여행출발 후 30분,</div> <div>갑자기 기절해있던 남자가 벌떡하고 일어났다.</div> <div><br></div> <div>"당신뭐야!!"</div> <div><br></div> <div>"아..." 너무 뻔한 상황이라 나는 잠깐 시간을 끌면서 의자 밑에 있는 정기충격기를 찾았다.</div> <div><br></div> <div>"뭐냐고! 너!"</div> <div><br></div> <div>"에..저는....." 전기충격기를 한손에 쥐고서 그가 보지 못하게 충천시켰다. 차징 시간은 20초.</div> <div><br></div> <div>"빨리 말해! 난 addie 컴퍼니 타임트레벌. 제임스"</div> <div><br></div> <div>" !!!" 내 왼팔에서 전기충격기의 차징이 완료되었다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여전히 그의 얼굴을 보고있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div> <div><br></div> <div>"저...하아..  저는 addie 컴퍼니 타임트레벌 제임스.."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와 제임스는, 아니 제임스와 제임스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마치 시간여행이 완료되었고,</div> <div><br></div> <div>차량에서 내린 나와 제임스, 아니 두 명의 제임스는 자기 앞의 또다른 제임스를 보고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어서와요. 제임스"</div> <div><br></div> <div>나는 이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잠시 후 자신의 장기가 되워줄 사람을 대하는 표정.</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출발했던 시간에서 30년은 더 뒤인 시대로,,,</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와 내가 데려가려던 그 당시의 제임스가 같이 온 것이다.</span></div> <div><br></div> <div>30년 뒤의 제임스는 늙은이다.</div> <div>그렇지만 저 눈빛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빛이 난다.</div> <div><br></div> <div>이런일을 할때마다 종종보게 되는 그런 눈빛. </div> <div>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div> <div><br></div> <div>'탈출은 힘들겠군..' </div> <div><br></div> <div><br></div> <div>30년뒤 제임스가 말했다.</div> <div>"심장이랑 폐는 앞 쪽에서 받고, 몸 근력은 뒤쪽이 더 좋겠네요"</div> <div><br></div> <div>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나와 좀더 어린 제임스의 여기저기를 만지기 시작했다.</div> <div>마치 동네 정육점에 온 것 처럼..</div> <div><br></div> <div><br></div> <div>아마 저 사람은 우리가 어떤 감정도 없는 그저 길러진 몰모트정도라고 생각하겠지.</div> <div><br></div> <div>그게 addie사의 영업방침이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보니 아까부터 눈을 움직이는것 말고는 몸의 어떤 기관도 말을 듣지 않는다. 젠장.</div> <div><br></div> <div>그때 먹은 버진이.. 그거였나보다. 젠장..몸에 힘이 없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