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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0761
    작성자 : 난동쟁이
    추천 : 14
    조회수 : 3140
    IP : 27.115.***.190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5/06/14 23:35:52
    http://todayhumor.com/?panic_80761 모바일
    분신사바 경험담..
    옵션
    • 본인삭제금지
     거의 매일 수시로 오유를 눈팅하는 사람입니다.  <div>관심가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베스트만 봐도 시간이 모자라긴 하지만</div> <div>아무튼 오래 오래 봐왔고 공게도 제가 좋아하는 게시판 중에 하나라서</div> <div>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 살면서 여기 글 쓰신 몇몇 분들 만큼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신기한 경험들을</div> <div>해보았는데 그 중에서 분신사바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div> <div>그동안 몇번이나 써볼까 했는데 망설인 것은 오래된 기억이라 분명 그중에서</div> <div>일부는 저의 기억에서 왜곡이 되었을 수도 있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재미도 있으며 제대로 전달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할 수 있을 만큼의 글 솜씨도 없어서 이기도 하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또 하나 망설인 이유는 너무 긴 이야기 일것 같아서 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분신사바를 처음 접하고 거의 한달 이상을 매일 경험하면서 파고 들었으니까요..ㅎㅎ</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고등학교 3학년 이맘때 쯤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느날 학교에서 반 아이 두명이 노트를 가운데 두고 펜을 서로 맞잡고 조그맣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을 그리면서 중얼중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쯤 영화 여고괴담에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분신사바 이야기가 나왔다는 얘기는 나중에 들었지만 저는 뭐하는지 몰라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까이가서 뭐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구경하던 다른 친구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설명을 해주더 군요. 처음에는 '별... 뭐하는 짓이야ㅋㅋ' 이런 생각으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왔습니까.. 오셨으면 O로 가주세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는데 가운데서 원을 그리던 펜이 조금씩 조금씩 이동하는 거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때도 저는 <font color="#ff0000">"야 장난 하지마라ㅋㅋ 느그가 움직이는거 아니가"</font> 이러면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연히 믿을 수가 없었죠... 그러다 제가 그 두 친구중에 한명한테</span></div> <div>"내랑 같이 해보자.. 내랑 해도 움직이나 보자" 고 했습니다.</div> <div>역시나 펜은 움직였고, 그래도 저는 여전히 믿을 수가 없었으며 저랑 같이 한</div> <div>그 친구가 의심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스테리를 원래부터 좋아하기도 했으며</div> <div>뭔가 한번 꽃히면 끝까지 파고 드는 성격이라 그때 당시 저랑 친하게 지내던 </div> <div>친구에게 <font color="#ff0000">"야! 니 분신사바 아나?? 이거 일케일케 하면 귀신이 대답해 준다던데??"</font></div> <div>이러니까 <font color="#00b050">"도라이가?? 니 그런거 믿나??"</font> 하더군요 ㅎㅎ 얘상된 반응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근데 좀전에 다른애 둘이서 했는데 좀 움직이던데?? 그래서 내랑 해봤는데 움직이더라.."</font></div> <div><font color="#00b050">"미친 ㅋㅋ 그래서??"</font></div> <div><font color="#ff0000">"니는 이거 안 믿제?? 절대로 안 믿제?? 나도 이거 안 믿거든??</font></div> <div><font color="#ff0000"> 근데 만약에 우리 둘이서 해서 이게 움직이면 어케되는 거고...??</font></div> <div><font color="#ff0000"> 같이 함 해볼래?? 그냥 가운데서 원만 그리고 절대로 움직이지 마라</font></div> <div><font color="#ff0000"> 나도 절대 안움직일꺼다 해보자"</font></div> <div><font color="#00b050">"ㅋㅋ그래 해보자"</font></div> <div><br></div> <div>이렇게 시작된 우리 두사람의 분신사바가 엄청난 화제를 일으킬 줄은 전혀 얘상하지 못했습니다.</div> <div>우리 둘은 연습장에 O와X를 커다랗게 그려두고 그 가운데서 손을 맞잡고 펜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div> <div>그리고 처음 친구가 알려준 주문을 중얼 거리면서 또 물어봤습니다. </div> <div><font color="#ff0000">"오셨으면 O로 가주세요"</font> (ㅎㅎ 쓰면서 약간 오글거리네요...남고생들이...)</div> <div><br></div> <div>그러자 펜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이건 제가 아까 본 두 친구가 하던 것과도 </div> <div>제가 그 중 한 친구랑 해본 것과도 다른 것이었습니다.</div> <div>앞의 두 경우는 스믈스믈 조금씩 이동하는 듯 마는 듯 그렇게 움직였는데 </div> <div>이번엔 쑥 쑥 쑥~ 힘차게 원을 그리면서 빠르게 이동 하는 거였습니다.</div> <div>일단은 끝을 내고 (분신사바는 끝 낼때도 허락을 받고 끝을 내야 된다고 처음에 가르쳐 준</div> <div>친구가 그러더군요.. 안그럼 저주에 걸린다고 했던가..?? 암튼 이건도 나중에 나옵니다.)</div> <div><br></div> <div><font color="#00b050">"야~!!! 머고??"</font></div> <div>저보다도 친구가 먼저 소리치더군요</div> <div><font color="#00b050">"니가 움직였자나..내 팔이 끌려갔다고"</font></div> <div><font color="#ff0000">"뭐라하노 니가 끌고 갔자나..."</font></div> <div><font color="#00b050">"미칬나 내가 왜 이걸 움직이겠노?? 이거 내 속이는거제??"</font></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color="#ff0000">"진짜 니 아이가?? 아나... 나도 진짜 아니다... 진짜가??"</fon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두가 길어졌네요..</span></div> <div>아무튼 그렇게해서 이게 원심력에 의해서 저절로 움직이는 걸 수도 있고</div> <div>또 같이하고 있는 두 사람의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움직이는 걸 수도 있겠지만</div> <div>확실하게 파해쳐 보자고 친구를 꼬셔서 계속 해보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기억나는 일화들만 써도 너무 많아서.. 엄청 길어 질 것 같은데요..</div> <div>일단 처음에는 연습장에 O와 X 만 그려두고 시작한 것이</div> <div>질문이 많아지고 O와 X만으로 대답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div> <div>다음날엔 스케치북을 사와서 0부터 9까지 숫자도 적어두고</div> <div>마지막에는 스케치북의 중앙에는 O, X를 크게 왼쪽에는 세로로 0,1,2,3,4</div> <div>오른쪽 세로에는 5,6,7,8,9 를, 위쪽에는 가로로 자음을</div> <div>아래쪽에는 모음을 다 써두기까지 이르렀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처음에는 질문이 성별이 뭐냐, 나이가 어떻게 되냐, 등등 시덥잖은 질문으로 시작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온갖 질문들을 다 해봤습니다. 초반에는 할때마다 다른 사람(?)이기도 하고</span></div> <div>같은 사람(?)이 또 대답할 때도 있어서 어떤 시스템으로 대답을 해주는지를 알아봤는데요</div> <div>알아낸 것은  </div> <div>첫째, 처음에 부를때 주문(?)을 외우는데 그거 없이도 그냥 되더군요.</div> <div>둘째, 우리가 펜을 잡고 부르는 의식을 하면 자기들도 모여든고 합니다.</div> <div>셋째, 대답해주는 사람(그냥 사람이라고 할께요^^:)은 아무나 될 수 있다고 합니다.</div> <div>      의식이 진행중이더라도 대답하는 사람이 바뀔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냥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듯)</div> <div>넷째, 성별도 다르며 나이도 다양하여 0세 부터 다양한 나이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div> <div>      (0세 등의 아기들은 대화가 잘 안통해서 성별과 나이 외에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알아낼 수가 없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섯째, 국가도 다양합니다. (이야기 해본 사람은 일본, 러시아 뿐이었지만요^^; 역시나 성별 나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외에는 대화가 잘 안통해서 겨우 알아낸 것이 일본 사람, 러시아 사람이라는 것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섯째,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나이는 죽었을 당시의 나이를 말하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양한 시대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초반에 알아낸 것은 이정도구요. 이걸 알아내려고 엄청난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화를 주고 받는다기 보단 유도 심문을 하고 O, X, 숫자, 간단한 명사, 정도의 대답을 듣는거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중에 위에 써둔 끝낼때 마다 허락을 받고 끝내야 된다는 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것저것 질문하다 누군가가 볼펜을 움직이는거 말고 스스로 물리적인 힘을 사용 할 수 있는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었습니다.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보라고 했죠. 모두들 조용해졌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미 이때 쯤에는 소문이 많이 나서 다른반에서도 오고 주변에 아이들이 구경하느라 바글바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끌시끌 했었는데요. 다들 조용히 지켜봤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더군요.</span></div> <div>옆 책상에 누워있는 볼펜을 굴려보라고 시키고, 책장을 한장만이라도 넘겨보라고 시키고</div> <div>창문이 닫혀 움직일리 없는 커튼을 움직여보라고 시켰는데 그때마다 할 수 있다고 했지만</div> <div>전혀... 움직이지 않더군요. (이때부터 '아.. 이들도 사람이니까 거짓말도 할 수 있겠구나..'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안그래도 끝낼때마다 허락 받고 끝내는게 귀찮았는데 그냥 허락 안받고 끝내면 안되냐고</div> <div>저주라는게 진짜 있는 거냐고 끈질기게 물어봐서 그냥 끝내도 된다고 들었습니다.</div> <div>그러나 거의 드물지만 물리력을 사용 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하긴 하더군요.</div> <div>저주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한 친구가 겪은게 있긴한데.. 저주라기엔 ..</div> <div>얘기가 옆길로 새겠네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암튼 이렇게 해서 끝낼때도 그냥 끝내고 일일이 존대말로 하기도 힘들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편하게 말하기로 하고 더 많은 질문들을 해봤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론, 이때도 반신반의 하던때라 분신사바의 정체를 알아내려는 질문들을 많이 했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위에 친구가 겪은 얘기는 진짜 초반에, 소문이 나기 전에 우리끼리 모여서 분신사바를 하고 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뭘 물어 봐야 할지도 막막할 때 친구가 장난으로 이중에 제일 못생긴 사람쪽으로 가보라고 했었는데</span></div> <div>그 친구에게로 펜이 원을 그리면서 씩씩하게 갔습니다.ㅎㅎ</div> <div>당연히 그때는 분신사바는 말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었고 (저 역시도..) 그래서 그 친구도</div> <div>장난으로 "미친~ 야!! 귀신 XX !!" 막 이러면서 욕을 했었지요.. 그때 대답하던 사람은 나이는 기억이 </div> <div>안나지만 아기였는데요....</div> <div><br></div> <div>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그 친구가 반쯤 사색이 된 얼굴로 혹시 어제 그 아기귀신 다시 불러볼 수 있냐고</div> <div>하더군요.. 저는 장난 치냐면서 왜 그러냐고 하니, 그 친구가 하는 말이 </div> <div><br></div> <div><font color="#7030a0">"밤에 집에 가는데 분위기가 싸~하더라.. 가다가 갑자기 검은 고양이도 튀어나오고..</font></div> <div><font color="#7030a0"> 아무튼 집에 가서 씻고 잤는데... 꿈에서 어떤 애가 계속 내를 노려보고 있더라..</font></div> <div><font color="#7030a0"> 뿌연 배경에.. 한 3미터? 5미터? 앞쪽에 어떤 애가 서서 내를 노려보는데 아무것도 안하고</font></div> <div><font color="#7030a0"> 가만히 노려보기만 하고 나도 고개도 못돌리고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마주보고 서 있었다.. 씨X...</font></div> <div><font color="#7030a0"> 아침에 엄마가 깨울 때 까지....계속..."</font></div> <div><br></div> <div> <font color="#ff0000">"허... 진짜가...?? 장난치는거 아니가...??"</font></div> <div><br></div> <div> 일단 다시 분신사바를 했고 어제 그 아이를 찾으니까 바꿔주더 군요. (무슨 전화처럼 다른 사람이 대답해 </div> <div>달라고 하면 해줍니다. ㅎㅎ^^;)</div> <div>그 아이가 맡는지 확인하고 어제 욕해서 화났냐고.. 혹시 그래서 꿈에 찾아 간거냐고.. 물어보고</div> <div>그 친구가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제 안그럴테니 꿈에 찾아오고 그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구요..</div> <div><br></div> <div> 직접 하고 있는 저도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ㅎㅎ.. '이게 진짠가.. 머지..??' 계속 그런 의문을 가진 채로 </div> <div>'더해봐야겠다. 확실히 파헤치지는 못하겠지만 알아 볼 수 있는데까지는 다 알아보고 싶다..'</div> <div><br></div> <div>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div> <div>일단 여기까지만 쓸게요. 더 많은 일화들이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서 보시는 분들도 피곤할까봐...</div> <div>다른 일화들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다음에 뒷 이야기를 이어서 써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역시나 마무리가 어렵네요^^: 그럼 모두 굿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출처 약 15년된 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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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5 00:05:30  211.108.***.215  키코루레이로  39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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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6/15 02:06:45  117.53.***.112  공길  210144
    [4] 2015/06/15 08:35:12  205.250.***.41  DBSK  228538
    [5] 2015/06/15 08:41:48  223.33.***.20  이덧휴  232568
    [6] 2015/06/15 08:53:03  125.129.***.140  카스탈리엔  648046
    [7] 2015/06/15 12:09:25  183.100.***.28  계숙이  584939
    [8] 2015/06/15 12:22:29  59.6.***.245  짱돌짱  188107
    [9] 2015/06/15 15:04:49  59.18.***.78  미련곰탱푸  54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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