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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0557
    작성자 : 달의노래
    추천 : 18
    조회수 : 2636
    IP : 1.252.***.5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5/06/08 20:18:58
    http://todayhumor.com/?panic_80557 모바일
    (경험담-스압)저를 졸졸 따라다니던 귀신 이야기
    흠흠... <div><br></div> <div>저도 이제 글 한번 적어볼랍니다.</div> <div><br></div> <div>맨날 눈팅만 하고, 댓글만 달고 놀다보니 이제 글을 써보고 싶네요ㅋ</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38살짜리 아저씨입니다. 누가 '넌 귀신을 믿냐?' 라고 물어보면 </div> <div><br></div> <div>'당연하지'라고 단박에 답을 하지요.</div> <div><br></div> <div>지금은 못본지 꽤 되었지만, 사실은 어릴 때 부터 저를 따라다니던 귀신 처자가 하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_-</div> <div><br></div> <div>그리고...</div> <div>.</div> <div>.</div> <div>.</div> <div>가장 중요한게...</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이쁩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ㅜㅜ</div> <div>.</div> <div>.</div> <div>요새는 못본지 꽤 되서 가물가물 하지만, 그당시만 해도 선명히 얼굴을 기억하고, </div> <div><br></div> <div>제 취미가 만화 그리기라 그 처자 얼굴을 그려보곤 했었지요</div> <div><br></div> <div>그 처자를 처음 본건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쯤? 일겁니다.</div> <div><br></div> <div>그당시 저는 부산의 감만동이란 곳에서 살았는데.. 뭐 그 일대는 산 중턱을 밀어버리고 지은 동네라</div> <div><br></div> <div>제 어린 기억에도 주위에 무덤가가 참 많았었던걸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런지 사춘기 이후 부터는 가위에 참 자주 눌렸습니다. 왜 잘 눌리신다고 하시는 분들 이런거 있죠? </div> <div><br></div> <div>새끼손가락 간신히 움직여서 가위 풀고 한숨 내쉬면서 '아 살았다' 하고 땀을 스윽 닦고 팔을 툭 내리면 다시 가위에 눌리든가 -_-</div> <div><br></div> <div>아니면 누워있으면 가위눌릴 기운이 스멀스멀 다가오는게 느껴진다든가 -_-</div> <div><br></div> <div>그러던 날 중 하나였을 거에요. 근데 웃긴게 한방중도 아니고 초저녁이었습니다 ㅜㅜ</div> <div><br></div> <div>저는 공부할 때 누가 덜커덕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미친듯이 놀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div> <div><br></div> <div>방문에 '노크!! 부탁드려요 ㅜㅜ'라고 붙여놓고 문을 잠궈 놓고 살았습니다. </div> <div><br></div> <div>한참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잠이 미친듯이 와서 침대에 털썩 누웠는데... 그 순간 가위에 눌렸습니다 ㅜㅜ</div> <div><br></div> <div>처음 생각은 '아쒸... 풀자'였는데 꼼지락 꼼지락 하는 사이에 누가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오더라고요</div> <div><br></div> <div>'어? 내가 문을 안잠궜나? 아닌데?' 하는건 잠시, 고개를 못돌려서 낑낑거리고 있는 제 시야 속으로 누군가 들어옵니다.</div> <div><br></div> <div>오. 마이. 갓</div> <div><br></div> <div>한참 피끓는 중2의 나이에, 여자라곤 구경도 못해본 저의 옆에 웬 아가씨가 서있습니다.</div> <div><br></div> <div>키는 150~160정도?</div> <div><br></div> <div>단발머리를 하고 뭔가 재밌는 것을 봤다는 듯한 장난기 가득한 눈망울 -_-</div> <div><br></div> <div>빨간 니트 티에 무릎까지 오는 치마가 한눈에 스캔 -_- 되더군요</div> <div><br></div> <div>'헉?'</div> <div><br></div> <div>근데 귀신인걸 스캔과 동시에 알았습니다. 무릎 밑이 잘 안보였거든요 -_-</div> <div><br></div> <div>저를 이리저리 살펴보면 실실 웃고만 있던 그 처자는 갑자기 제 옆에 스르르? 눕더니 제 볼을 콕콕 찔러보고 꺄르르 웃더니</div> <div><br></div> <div>뭐라뭐라 제 귀에 대고 속삭이는데 안타깝게도 뭔 말을 하는 건지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는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못알아듣는 눈치니까 갑자기 또 꺄르르 웃더니 </div> <div><br></div> <div>왜 -_- 연인들 해주는 것 처럼 -_- 팔을 제 몸에 살포시 두르더니....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조용히 자더라구요 -_-!!</div> <div><br></div> <div>저도 웬지 기분도 좋고 포근하기도 하고 같이 조용히 잠들었습니다. -_-!!!!</div> <div><br></div> <div>깨어나 보니 아침이고, 몸 상태가 완전 만땅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굉장히 피곤에 쩔어살던 나날이었는데 말이죠.</div> <div><br></div> <div>그리고 방에서 뭔가 상쾌한 향을 느꼈기에 '아 뭔가 있긴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이 이후로 아쉽게도 한동안 못보다가</div> <div><br></div> <div>고등학교 2학년때쯤? 또 보게 됩니다.</div> <div><br></div> <div>또 공부한다고 쩔어있던 때 였을 거에요. 그러다가 '아 지겨워 죽겠다 ㅜㅜ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나?' 한참 이러고 있다가 </div> <div><br></div> <div>에라 모르겠다 조금만 자자~ 하고 침대위에 털썩 눕는데? 또 뭐가 덜커덕 걸린듯한 느낌이 납니다. ㅜㅜ</div> <div><br></div> <div>네, 또 가위에 눌린거죠 ㅜㅜ</div> <div><br></div> <div>또 낑낑거리면서 풀고 있는데 이번엔 뭔가가 제 침대 발쪽에서 위로 올라와서 침대 끝쪽을 착 밟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때만 해도 '아아악!!! 이건 뭐야 ㅜㅜ 제엔장할!!!! 아앙악!!!!' 이러고 있었는데....</div> <div><br></div> <div>떠그럴 ㅜㅜ 그 발자국이 찌걱... 찌걱... 하더니 제 발 부근을 지나.... 허벅지를 지나.... 가슴 부근에서 멈추더군요 ㅜㅜ</div> <div><br></div> <div>네!! 공포 그 자체 입니다  ㅜㅜ 가위 눌린 덕분에 시선은 위를 향해 고정되어 있지,</div> <div><br></div> <div>뭔지는 모르겠지만 한발만 더 딛으면 시야에 들어오는데 까지 와있지... 미치겠더라구요 ㅜㅜ</div> <div><br></div> <div>그 다음 순간, 뭔가가 폴짝? 뛰는 느낌이 나더니...</div> <div><br></div> <div>갑자기 제 시야에 그때 그 처자가 '어흥~~~' 하는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_-</div> <div><br></div> <div>-_-</div> <div><br></div> <div>-_-....</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웬지 '이제 안심심하지? ㅋㅋㅋ' 이런느낌? 혹은 '나 잘했지?' 하는 얼굴로 초롱초롱 눈빛을 빛내며 저를 보더군요 -_-.....</div> <div><br></div> <div>부끄럽지만, 이잉~~ 울어버렸습니다. 그리곤 잠들어 버렸어요 ㅋㅋㅋㅋ</div> <div><br></div> <div>또다시 눈떠보니 아침이더군요. 그리고 예의 그 상쾌한 향기도 다시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두번이나 보게 되니, ' 아 이 아가씨가 나를 지켜주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냥 따라다니는 사람인가? 것도 아니면 밀어버린 무덤 주인인가?' </div> <div><br></div> <div>뭐 이런생각이 가득 들더라구요</div> <div><br></div> <div>어쨋든, </div> <div><br></div> <div>너무 신선했습니다 -_-*</div> <div><br></div> <div>솔로로 평생을 지내보다가, 부모님 말고는 '잘생겼다' 소리를 들어도 본적 없는 사람이, </div> <div><br></div> <div>가족 외에 나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건 동네 아줌마 밖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없는 사람이 -_- </span></div> <div><br></div> <div>그런짓을 당하니까 은근히 다음엔 언제오나? 하면서 기다려지더라구요 ㅋㅋ</div> <div><br></div> <div>그렇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 그 처자는 나타나지 않았고</div> <div><br></div> <div>그 처자를 그리워하며? 그 처자를 제 만화의 여 캐릭터로 삼아버렸습니다. -_-ㅋ</div> <div><br></div> <div>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제 이상형이 정해질 때 이 처자가 지대한 공헌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ㅎㅎ;;;</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그리고 그렇게 몇 해가 가고 수능을 치고...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ㅜㅜ</div> <div><br></div> <div>31사단의 해안 육군 레이더 기지에 배치가 되었는데...</div> <div><br></div> <div>생각지도 못하게 거기에서 그 처자를 보게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자대 배치 받고 10일정도를 교육을 받은 다음 실무에 투입되는데, 그 교육중에 레이더를 실제로 보는 교육과 레이더에 찍히는 물체를 </div> <div><br></div> <div>지도 위에 도시하는 교육은 레이더 상황실에서 받게 됩니다.</div> <div><br></div> <div>그게 4일차인가? 아마 그럴겁니다. 어쨋든 , 사수 먼저 들어가고 부사수 들어가고 저는 쫄따구니까 마지막으로 들어가서</div> <div><br></div> <div>교대 신고를 하려고 정렬을 하는데? 저는 놀라서 얼어붙어버렸죠</div> <div><br></div> <div><br></div> <div>네, 그 처자가 레이더 상황판 앞에서 0ㅇ0 (오오~~ 여기 신기한게 많네~~) 이런 얼굴을 하고 있는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 저랑 눈이 마주치니까 묘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더니, 갑자기 반달눈을 하고 정말 예쁘게 웃어주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더니 무릎을 살짝 굽히면서 치마를 잡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그러더니, 갑자기 이상한데를 가르키면서 정색을 하고는 고개를 살래살래 젓는겁니다. 응?</div> <div><br></div> <div>그때!!! 저는 뭔가 뒤통수에 충격을 받고는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_-</div> <div><br></div> <div>상황을 보니 교대신고를 하고 업무 인수 인계를 받아야 되는데, 이놈의 신병이란 놈이 들어오더니 어리버리하게 입벌리고 헤~ 있으니까</div> <div><br></div> <div>뒤통수를 한대 후려갈긴 거였습니다 ㅜㅜ</div> <div><br></div> <div>신고하고, 대가리 박고 있으면서 -_- 주위를 조심스레 둘러 봤는데....</div> <div><br></div> <div>이미 사라지고 없더라구요</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그 이후로는 그 처자를 본적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은 이쁜 마누라님 만나서 집사생활 하고 있고 아들 딸 낳아 잘 살고 있지만, </div> <div><br></div> <div>뭔가 안풀리거나, 사랑에 실패하거나, 힘든일이 있거나, 큰 고민이 있을 때에는 문득 그 처자 생각이 났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곤 어느날 아침에 묘한 상쾌한 기분을 느끼면 '혹시 그 처자가 왔다갔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div> <div><br></div> <div>그 후로, 군대에서 마지막으로 본 후로 벌써 17~18년 정도가 흘렀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이야기를 잘 풀지는 않지만, 듣는 사람마다 혹시 그립지 않냐고, 생각나지 않냐고 물어봅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사실은 그 처자하고 저희 집사람하고 정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ㅎㅎ;;</div> <div><br></div> <div>단 차이점은 키가 좀 더 크다는거 하고, 몸매..... 흠흠.... 골격구조랑 지방질 구조가 좀더 아름답다는거랑 -_-</div> <div><br></div> <div>홀로그램? 이 아니라 3D라는 거죠 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뭐 지금은 뭐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집사람의 푼수짓을 보면? 가끔 그 처자가 생각이 납니다 </div> <div><br></div> <div>음........귀신같은마누라?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끝은 어찌 내는지 모르겠네요?</div> <div><br></div> <div>다들 좋은하루 되시길....</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Ps.</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에 시간나면 그 부대에서 있었던 귀신 이야기도 올리겠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처자의 지적질+무덤+도깨비불+투신자살자+그 애인 등</div> <div><br></div> <div>모든 상황을 알게 되니까 무슨 다비치 코드같은 이야기였습니다 -_- </div> <div><br></div> <div>이걸 겪고 나서 ' 아 역시 귀신은 있는거였어' 라고 한층 더 믿게 되었습니다 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출처 내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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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오오오오? 오늘 로또 사야 하나? ㅜㅜ [4] 달의노래 14/05/16 22:12 25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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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미 ... 미치겠네 달의노래 14/05/15 23:19 9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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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아아아아아... 니가 왜 여기에.... [6] 달의노래 14/05/14 14:51 44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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