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 GOP에서 약 13개월 근무를 했었습니다.<br>페바에서는 한 번도 못 본 귀신<br>같은걸 GOP에서는 심심할때 마다<br>본거 같아요-_-<br>그만큼 힘들엇는지도...<br><br>일단 첫번째 귀신은 인간이 아니고<br>산양이였습니다<br>거있잔아요 사슴 같이 생긴거<br>어느날 주간근무를 서고 잇다가 <br>저멀리 비무장지대에<br>뭔가가 뛰고 잇는게 보였습니다.<br>망원경으로 보니까 흔한 산양이더라구요<br>할것도 없고 해서 산양 구경이나 할까 하던중 <br>산양이 온 몸이 찢어지면서 솟구쳐 오르는 겁니다.<br>피는 안개처럼 퍼졌었고 ..<br>재수 없게도 지뢰를 밟은거지요..<br>난 소초에 보고를 했고 다음날 대대포차가 와서 산양을 회수해 나왔습니다.<br>우리 소초가 통문을 관리해서<br>철창을 열어줘야 걔들이 나오는데<br>이거를 우리초소에 잠깐 놓고 간다는겁니다...<br>하루만 맡아두면 다음날 가지러 오는<br>사람이 있을거라며..<br>진짜 냄새 더럽게나더라구요.<br>근데 그 날 저녁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br>진짜 장난아니게 많이 내렸는데<br>그 페이스로 일주일 동안 <br>미친듯이 내리더라구요 ㅠ<br>암튼 눈때문에 차량이 통제되서<br>산양시체는 창고에서 하루하루<br>썪어갔고 냄새는 참을수 없을 정도였습니다...<br>3일 쯤 지날 시점에 난 주간근무에서<br>후반야 근무로 전환이 되서<br>새벽에 눈을 치워가며 근무를 섰습니다.<br>언 몸을 녹이려 새벽 4시쯤 초소로<br>와 쉬고 있는데 아래에서 쿵쿵쿵 <br>하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br>아래를 보니 아무도 없더라고<br>혹시나 해서 내려가봤는데<br>창고 안 쪽에서 들리는 소리같았습니다.<br>알다시피 창고는 시체냄새가 진동을<br>해서 아무도 않들어 갔습니다....<br>뭐지뭐지 하고있는데 갑자기 창고 <br>안에서 꽝꽝하는 소리가 엄청 빠르게<br>들리는겁니다 믿을수 없을 정도로...<br>한 5분 동안 쉼없이 쿵쿵쿵<br><br>나하고 부사수는 어이도 없고<br>무서워서 그 자리에서 말도 못하고<br>얼어있다가 소리가 멈추자마자<br>경계고 뭐고 다 팽겨치고 소초로 도망가서 다 보고 했습니다....<br><br>다음날 아침에 소초장하고 <br>긴장 때리면서 창고문을 열었는데<br>진짜로 산양시체가 막 쪼개져서 흩어져잇엇어 막 벽에도덕지덕지..<br>냄새도 엄청 역해서 또 멀리 소초장하고 도망....<br>대체 그 현상은 뭐였을까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