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마배욳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11-05
    방문 : 291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77542
    작성자 : 마배욳
    추천 : 4
    조회수 : 1207
    IP : 112.171.***.16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2/17 03:21:56
    http://todayhumor.com/?panic_77542 모바일
    브금] 침묵의 미래
    <embed src="http://player.bgmstore.net/8OhJS" width="422" height="180"><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8OhJS"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8OhJS</a> <div><br></div> <div>2월 18일 오전9시</div> <div><br></div> <div>똑!똑!똑!</div> <div><br></div> <div><br></div> <div>아.. 모처럼의 휴일인데 도대체 누구야. 이번 황금연휴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나는 원룸에서 늘어지게 쉬기로 결정했다.</div> <div>물론 그를 위한 만반의 준비도 마쳐두었다. 볼만한 영화 dvd라거나 켠김에 왕까지 마인드로 플레이할 게임이라거나.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 연휴의 시작인 아침부터 내 단잠을 깨우다니.. 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누구세요?"</div> <div>나도 모르게 짜증섞인 목소리가 나온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 네. 경찰입니다. 잠시 실례 좀 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경찰?? 나는 순간적으로 예전에 토렌트를 통해 받았던 영화라거나 야동같은걸 떠올렸지만,</div> <div>그래도 상식적으로 그런 일로 경찰이 집을 방문하기까지 하나? 라는 의심이 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무슨일이시죠?"</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 살인 사건이 있어서요. 물어볼게 있어서 들렸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으며 서둘러 문을 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내 눈 앞에는 건장한 두명의 형사가 서 있었다. 정말 형사라는 이름만 아니면 조폭이라 불러도 좋을정도로 인상이 험악했다.</div> <div>살인사건이라는 이름과 더불어 두명의 비주얼을 마주하고 있자니 긴장감은 배가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살인사건 이라뇨?"</div> <div><br></div> <div><br></div> <div>"아.. 네. 윗층 502호에 사시는 분이 16일에 살해당하셨습니다. 바로 윗층이요."</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나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6일 저녁 7시경 정도에 혹시 집에 계셨나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 아니요. 그날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밤 늦게 귀가했는데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요? 혹시 수상한 사람을 보셨다거나 특별히 기억나시는 건 없으신가요?"</div> <div><br></div> <div><br></div> <div>"네. 16일도 17일도 연휴 바로 전이라 친구들과 늦게까지 약속이 있었거든요."</div> <div><br></div> <div><br></div> <div>"음.. 그래요? 일단 잘 알겠습니다. 혹시 생각나시는게 있다면 연락 좀 주시겠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네..그러죠. 그런데 어디로 연락을 드리면 될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 김형사 명함 가지고 있지? 한장 드려."</div> <div><br></div> <div><br></div> <div>옆에서 말없이 서있던 남자는 지갑을 꺼내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div> <div>그러다 뭔가 아차 싶은 표정으로 대답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오형사님 저 명함이 없는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이~ 이자식은 준비성이 없어. 혹시 연휴기간 집에 계실 계획인가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아직도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대답했다.</div> <div>"네.. 아마도.."</div> <div><br></div> <div><br></div> <div>"안그래도 지금이 연휴 기간이라 이 건물에 사람들이 많이 안 계시더라구요. 윗층은 아무도 안계시구요.</div> <div> 그래서 연휴가 끝나면 형사들이 다시 한번 찾아 올겁니다. 그럼 그때 좀 더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 그리고 혹시 죄송한데 전화 한통화만 써도 괜찮을까요? 급하게 서에 연락을 좀 해야 되서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네.."</div> <div><br></div> <div>나는 주섬주섬 휴대폰을 건네주었고 형사님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div> <div>하지만 상대방은 전화를 받지 않는 것 같았고, 형사님은 멋쩍게 웃으며 다시 내게 전화기를 돌려주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두 사람의 형사는 그렇게 인사를 하고는 같은 층의 옆방을 노크했고 나는 현관문을 닫았다.</div> <div>문을 닫고나서 나는 현실감각이 느껴지지 않아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바로 위층에서 사람이 죽었다니..</div> <div>아무리 두꺼운 벽이 있다고는 하지만 공포감이 밀려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이라도 집으로 내려갈까. 서둘러 컴퓨터를 키고 차표를 검색했지만 역시나 당일의 표는 없었다. </div> <div>가장 빠른 기차표는 19일 오전 9시 버스. 나는 그거라도 서둘러 예매를하고 결제를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집에 전화를 걸어 부모님께 사정을 얘기드렸다.</div> <div>그러자 부모님은 너무나 놀라시며, 어서 빨리 내려오라고 하셨고 아버지는 지금이라도 차를 이끌고 서울로 올라오겠다</div> <div>말씀하셨다. 하지만 나는 괜찮으니 내일 아침 기차를 타고 내려가겠다며 아버지를 말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전화를 끊고, 방 안에 있자니 적막감이 밀려왔다.</div> <div>그래서 일부러 컴퓨터에 다운 받아뒀던 예능프로그램을 키고 방 안의 불도 모두 켜두었다.</div> <div>물론 날씨는 화창했고 밖은 밝았지만 왠지모를 공포감에 자꾸만 몸이 떨렸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가급적이면 천장을 바라보지 않으려고 애썼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시간이 흐리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녁 8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해가지고 나는 늦은 저녁을 챙겨먹었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밥을 먹으며 계속해서 떠오르는 의문들을 나는 애써 지우려고 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나는 아무 소리도 못들었을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정말 수상한 사람을 아무도 보지 못했을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윗층에 살던 사람은 같은 대학을 다니던 여대생이다. 내가 어떻게 이 사실을 아냐면, 그녀가 이사오던날 그녀의 어머니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건물전체에 떡을 돌리며 인사했기 때문이다. 속으로 참 유별난 어머니라고 생각은 했지만 타향살이하는 딸이 걱정되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은 했다. 그녀는 정말 숫기가 없고 어딘가 모르게 어두운 인상이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떻게 자기 어머니랑 저렇게 반대일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학교에서 가끔 지나치듯 마주했지만, 가벼운 목례 말고는 대화를 해본적도 없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연히 이름도 나이도 학과도 알수 없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아무리 조금이라고는 해도 아는 사람이 죽었다는 것은 다가오는 느낌이 차원이 달랐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뉴스에서 보던 살인사건과는 그 무게감의 차이가 현저했고,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span></div> <div>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고보면 어제 밤 어떤 소리가 들렸던것도 같다. </div> <div>물론 502호인지 504호인지 알수가 없지만 술김에 어떤 소리를 들었던것 만큼은 분명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아까 형사들의 말대로라면 살인은 16일 저녁 7시 전후였다고 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야.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span></div> <div>나는 애써 생각들을 지우며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왁자지껄한 예능에 집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다시 시간이 흐르고, 밤 12시.</div> <div><br></div> <div>나는 방 안의 불을 켜둔채로 침대 위에 누웠다. 도저히 불을 끄고는 잘수가 없었기 때문이다.</div> <div>그렇게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눈 앞에 있는 천장.</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그 넘어에 있었다는 시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었다. </span></div> <div>지금이라도 찜질방을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div> <div>이 늦은밤 집밖으로 나간다는 것이 두려워 그만두기로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덧 시간은 새벽2시.</div> <div>하루종일 긴장했던 탓이진, 공포감에도 나는 슬슬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쿵!</div> <div><br></div> <div>뭔가가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div> <div>잠이 들려던 나는 그 소리에 잠에서 깨었고, 방금 전 울린 소리의 진원을 찾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뭐지.. 윗층에 누가 집에 왔나. 아무도 없다더니.'</div> <div><br></div> <div><br></div> <div>쿵! 쿵! 쿵! 쿵! 쿵!</div> <div><br></div> <div><br></div> <div>이번에는 연속적으로 천장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뒷 목부터 소름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span></div> <div>그 상태로 마른침을 삼킨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div> <div>몸을 덮고 있던 이불을 꽈악하고 쥐는것 말고는.</div> <div><br></div> <div><br></div> <div>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번에는 더욱 분명한 소리로 그것도 굉장히 짧은 간격의 소리가 들렸다. </div> <div>나는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울음이 터질것만 같았고, 결국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문을 열고 밖을 나간 엄두가 나지 않았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5분이 지났을까</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쿵쿵 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이젠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div> <div>아니 정확히는 윗층에서 나는지 옆방에서 나는 소리인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면 아랫층인지 밖에서 들리는 소리인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리가 나긴 나는지 말소리가 맞는지. 그것조차 명확하지 않았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안되겠다. 여기있다간 미쳐버리겠어.'</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대충 옷가지와 지갑을 챙기고 그 길로 현관문을 열었다. </div> <div>현관문을 열고 다시 문을 닫자 도어락에서는 '삐비빅!' 하는 소리가 울렸고,</div> <div>적막한 복도에서 그 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서둘러 복도를 지나 계단으로 향할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쾅!!!!</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디선가 현관문을 발로 차는 소리가 들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그 소리에 기겁하고 계단을 미친듯이 뛰어내려갔고,</div> <div>4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는데 10초도 걸리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원룸을 빠져나와 큰도로까지 전력질주를 하고,</div> <div>택시를 타고 서울역까지 다이렉트로 향한 다음 그날 새벽을 기차역에서 보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기차역에 도착하고 나서야 나는 휴대폰도 챙기지 않았고,</div> <div>심지어 양말도 신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온몸은 땀에 젖어있었고 반즈음은 넋이 나가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고향으로 출발하는 기차에서 기절하듯이 잠이 든 나는,</div> <div>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이번에는 503호의 입주자가 사망하는 꿈이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연쇄살인마가 5층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하나씩 죽이는 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꿈에서 깨기전 살인마가 4층으로 칼을 들고 내려오다 나와 눈이 마주쳤고 나는 헉! 소리를 내며 잠에서 깨어났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고향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나는 긴장이 풀렸고,</div> <div>부모님은 그런 내 모습을 보고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셨는지 당장 이사할 방을 수소문해 주셨고</div> <div>설연휴가 끝나면 같이 서울로 올라가 이사하기로 했다.</div> <div><br></div> <div>남아있는 계약기간이라거나 보증금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2일 오후 1시.</div> <div><br></div> <div>나는 부모님과 내 방에 있는 집들을 챙기기위해 같이 서울로 올라왔다.</div> <div>이사할 곳은 우선 사촌형이 살고 있는 방에서 한동안 지내기로 결정을 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아버지의 차를 타고 원룸 건물에 도착했을때,</span></div> <div>건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이 보였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와 부모님은 차에서 내렸고, 마침 거기에는 건물 주인이 있었다.</span></div> <div><br></div> <div>"아! 영식학생. 어디갔었어. 설날에 고향 안내려간다더니"</div> <div><br></div> <div>"아... 집에 있기가 무서워서요."</div> <div><br></div> <div>"하긴.. 그래.. 근데 왜 전화기를 두고갔어. 난 또 영식학생도 무슨일이 있는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다고. </div> <div> 학생이 걱정되서 실례인거 알면서도 마스터키로 방문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열고 들어갔었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형사 분들도 영식학생한테 물을게 많다고 하시던데.</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말하며 아주머니는 내게 방안에 있었던 내 스마트폰을 건네 주셨다.</div> <div>나는 스마트폰을 받으며 대답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한테요?"</div> <div><br></div> <div>"그래, 바로 윗집에 살던 처자 있지? 그 처자가 죽었어.."</div> <div><br></div> <div>"아..네.."</div> <div><br></div> <div>"알고있었어?"</div> <div><br></div> <div>"네, 형사님들이 찾아 오셨었거든요."</div> <div><br></div> <div>"그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 우리를 보고있던 건장한 남성이 다가오며 말을 걸었다.</div> <div><br></div> <div>"안녕하십니까. ㅇㅇ구 강력계 김형사라고 합니다. 혹시 402호 입주자 신가요?"</div> <div><br></div> <div>"네. 제가 입주잔데요."</div> <div><br></div> <div>"네 몇가지를 좀 질문드려도 괜찮을까요?"</div> <div><br></div> <div>"네 그러시죠."</div> <div><br></div> <div>"여기서는 좀 그렇고, 괜찮으시면 서까지 잠시만 동행해 주시겠어요? 바로 근처라서."</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부모님을 쳐다보았고, 부모님은 그렇게 하라고 얘기하셨다. 이사짐은 다 챙겨둘테니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하셨다.</div> <div>그래서 나는 김형사라는 사람과 같이 경찰차에 탑승해서 근처 경찰서까지 이동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경찰서 내부에 도착하자, 김형사님은 내게 커피를 한잔 내주시고는 질문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살인사건이 있었다는 얘기는 들으셨죠?"</div> <div><br></div> <div>"네. 대충은요."</div> <div><br></div> <div>"아... 이게 살인 사건이라고 해야될지.. 혹시 18일 밤 저녁에 무슨 소리를 듣지는 못하셨나요?"</div> <div><br></div> <div>"네? 18일이요?"</div> <div><br></div> <div>"네, 피해자가 사망한 시각이 19일 새벽 정도라고 예상이 됩니다."</div> <div><br></div> <div>".... 아니, 16일이 아니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김형사는 손에 쥐고있던 커피를 테이블에 내려 놓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되물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6일이라니요. 영식씨 무슨 말씀이시죠."</div> <div><br></div> <div>"아니.. 18일 아침에 찾아온 형사 분들이 살인사건은 16일에 벌어졌다고...."</div> <div><br></div> <div>김형사는 눈빛이 바뀌더니 나에게 그 이야기를 자세하게 물었고, 나는 그 날 아침의 일을 있는 그대로 알려 주었다.</div> <div>그렇게 설명이 끝나자, 김형사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 하더니 어딘가에 전화를해 CCTV를 확보하라는 등을 지시했고</div> <div>나에게 그 날 아침에 보았던 두 사람의 인상착의를 자세하게 물어보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영식씨, 그 날 영식씨를 찾아간 두 사람은 형사가 아닙니다."</div> <div><br></div> <div>"네? 그게 무슨.."</div> <div><br></div> <div>"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살인 사건이 되었지만 피해자가 사건 당일 사망한게 아니거든요.</div> <div> 원래 사건은 강도강간 사건입니다. 범행이 일어난건 17일 저녁이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범인들은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를 팔과 다리 등을 끈으로 묶어두고 입에 재갈을 채운 뒤 기절시킨 채 도망을 갔던것 같습니다.</span></div> <div> 피해자는 그 상태로 방치되었고 만 하루가 지난 시점, 18일 새벽에 몸부림치다 몸에 묶인 줄이 목을 압박해 질식사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영식씨 혹시 생각나시는게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아주 작은거라도 괜찮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다리부터 떨리기 시작해 마침내 온몸이 떨렸다.</div> <div>그 모습을 본 김형사는 내 손을 잡아주며 침착하라고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 화장실...좀 다녀올게요."</div> <div><br></div> <div><br></div> <div>김형사는 알겠다고 했고, 나는 비틀거리듯 화장실로 향했고</div> <div>비어있는 화장실 칸 안에 쓰러지듯 들어가 문을 잠궜다.</div> <div><br></div> <div>그날 밤 내가 들었던 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 했다.</div> <div><br></div> <div>쿵쿵거리는 소리,</div> <div>누군가의 음성. 아니, 음성이라고 하기엔 뭔가 미묘했던 소리.</div> <div><br></div> <div>죄책감이 밀려왔고, </div> <div>어디부터 어디까지 사실대로 말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휴대전화에서 진동이 느껴졌고, 나는 무심하게 핸드폰을 확인했다.</div> <div>문자였다. 발신자는 0.  </div> <div>0이라는 번호만 찍혀있었다.</div> <div>그리고 거기에 적혀있는 내용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문자 내용은 마침표 5개만 찍혀있었지만, 나는 그게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text-align:right;background-color:#ffffff;">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21.600000381469727px;text-align:right;background-color:#faf5b5;">                                                                                                                                                        ⓒ 2015. 마배욳 all rights reserved.</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2/17 04:51:10  112.214.***.127  달렉칸  462140
    [2] 2015/02/17 19:47:31  110.12.***.204  엄마의자부심  562096
    [3] 2015/02/18 02:02:02  222.108.***.204  꽃은떨어진다  151875
    [4] 2015/02/24 21:08:49  115.160.***.87  고라니라늬  58392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
    [등신백일장] 천하진미 : 각하와 인분요리에 대한 자아성찰적 고찰 [1] 창작글본인삭제금지 마배욳 15/08/14 14:57 31 3
    13
    곰탕 국물을 받았는데요. 어떤 고기를 넣어서 먹으면 될까요?? [9] 본인삭제금지 마배욳 15/07/21 16:50 106 0
    12
    gtx 970을 구매하려고 하는데요. 어떤 브랜드로 구매하면 될까요?? [2] 본인삭제금지 마배욳 15/07/05 21:14 44 0
    11
    gtx970, gtx980, gtx980ti 고민돼서 죽겠네요ㅜ [9] 본인삭제금지 마배욳 15/06/22 18:07 68 0
    10
    그래픽카드 업글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3] 본인삭제금지 마배욳 15/06/21 15:07 47 0
    9
    브금] 1번째 손님 창작글 마배욳 15/06/16 00:48 47 1
    8
    컴퓨터 바꾸려는데 기존에 구매한 윈도우는 옮길수 없나요? [6] 본인삭제금지 마배욳 15/06/07 23:25 58 0
    브금] 침묵의 미래 [1] 마배욳 15/02/17 03:21 86 4
    6
    절대 마주 하고 싶지 않은것. [1] 마배욳 15/01/22 00:20 184 4
    5
    브금] 여우와 토끼 [5] 마배욳 15/01/20 02:15 93 23
    4
    브금] 마지막 목격자 [9] 마배욳 15/01/05 19:08 117 14
    3
    un 안보리에서 나온 북한인권에 대한 발언 [1] 마배욳 14/12/28 14:49 51 0
    2
    브금] 나는 그 시계를 차고 나가려 했다. (&븅신사바 상품 수령) [3] 마배욳 14/12/14 08:50 323 11/4
    1
    [븅신사바]실화 괴담 - 집보러 갔던 날 [4] 마배욳 14/11/22 09:06 185 52
    [1]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