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원글-8:01 <a target="_blank" href="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t8gkw/801/" target="_blank">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t8gkw/801/</a></div> <div><br></div> <div>우리 동네에 사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유일한 방법은 스쿨버스를 타는 것이었다. </div> <div>나는 상급생이 되었고, 같은 구간, 같은 버스를 오랜 기간동안 이용해왔다. </div> <div>버스에 타게 되는 시간과 타이밍을 기억하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div> <div>나는 언제나 버스의 왼쪽편, 뒤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았다. </div> <div>나는 창 밖을 바라보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 </div> <div>버스가 졸업이 가까워 오는 녹음 짙고 아름다운 여름을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div> <div><br></div> <div>매일 나는 정류장에 도착해 휴대폰을 확인하고 7시 54분까지 시간을 떼웠다. </div> <div>그게 버스가 우리를 태우러 오는 시간이었다. </div> <div>마치 옆 골목에서 기다리다 나타나기라도 하듯, 더 일찍도 더 늦게도 아니었다. </div> <div>우리는 미카엘 거리를 4분 정도 내려간다. </div> <div>7시 58분. 그리고는 버스는 브리즈 도로에 진입하기 위한 우회전을 한다. </div> <div>브리즈로 올라가다 보면 중간 정도에 교차로가 있다. </div> <div>왼쪽으로 한 블록, 그리고는 오른쪽.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정지 신호는 없다. </div> <div>우리 부모님은 언제나 그것 때문에 불평하시지만 학생들은 조용하고 세련된 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별다른 위험을 느끼지는 않았다. </div> <div><br></div> <div>매번 우리는 그 교차로를 정확히 8시에 지나갔다. 8시 정각에. </div> <div>나는 주로 반대편도로에서 매번 같은 시간에 마주 내려오는 차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마 2초 정도의 간격이었을 것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꽤나 빠른 속도로 유영하듯 길을 내려오는 그 검은색 허머의 모습을 나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고 나서, 우리는 정확히 8시 5분에 학교에 도착하는 것이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7시 54분인데, 버스가 그날따라 나타나지 않았다. </div> <div>우리는 이유를 몰랐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저기 버스가 온다. </div> <div>7시 55분, 약간 늦었다. </div> <div>우리는 오래된 버스의 계단에 올라서며 오래된 버스의 기사에세 인사를 했다. </div> <div>오늘 아침 그녀는 정신 없어보였고 머리는 산발이었다. 아마도 아침에 서두른 모양이었다. </div> <div>7시 59분, 우리는 우회전을 했다. </div> <div>별로 큰일은 아니었지만 잠깐 뒤쳐진 것은 기묘한 느낌을 줬다. </div> <div>이제 8시를 조금 넘었고, 내 뇌리에 박혀있는 교차로를 지날 참이다. </div> <div>나는 마치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처럼 속에서 지끈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div> <div>나는 그동안과 다름 없는 속도로 길을 내려오는 허머를 보았다. </div> <div>버스 멈추지 않는다. </div> <div><br></div> <div>8시 1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