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rc="http://player.bgmstore.net/dxUhq" width="422" height="180"><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dxUhq"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dxUhq</a>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웁.웁.웁.</div> <div><br></div> <div>소리를 지르려해도 가죽장갑을 낀 남자의 손이 내 입을 너무 강하게 막고있다.</div> <div>정신이 점점 혼미해진다. 내가 아무리 건장하다고 해도 2명이나 되는 남자를 당해내기엔 역시 무린가 보다.</div> <div><br></div> <div>이러면 안되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0분 전.</div> <div><br></div> <div>나는 연말이라 친구들과 술을 먹고 집으로 가던길,</div> <div>남자 2명이 취객의 몸을 뒤지는걸 보았다.</div> <div><br></div> <div>평소라면 경찰에게 신고하는 정도로 끝났을지 모르지만</div> <div>술 기운이라 그랬을까.</div> <div><br></div> <div>"야! 니들 뭐야!"</div> <div><br></div> <div>나는 큰 소리를 치며 그들에게 다가갔고,</div> <div>그냥 좀 도둑들이라면 내 고함소리와 잠시 후 사람들의 이목을 걱정해 도망갈꺼라 생각을 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div> <div><br></div> <div>내가 그들에게 다가갔을때 본 것은,</div> <div>바닥에 쓰러진 남자의 뒤통수에서 흐르는 피범벅과 당황한 범인들의 눈동자였다.</div> <div><br></div> <div>나는 그들과 눈을 마주쳤고 그들은 잠시 주춤하는 듯 하더니</div> <div>나에게 달려들었다.</div> <div><br></div> <div>아마 내가 그들의 얼굴을 본게 걱정되었겠지.</div> <div><br></div> <div>나는 뭔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직감했지만</div> <div>술기운에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았고</div> <div>그들이 워낙 빠르게 달려 들어 대처할 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그들은 마구잡이로 나를 폭행한 후 골목으로 끌고가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시 30분 후 현재,</div> <div><br></div> <div>어찌나 두들겨 맞았는지 이제 통증은 느껴지지도 않는다.</div> <div>새벽 1시 어두운 골목 안을 누가 들여다 보기라도 할까.</div> <div><br></div> <div>몸이 추워서 떨리는 것인지 </div> <div>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리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div> <div><br></div> <div>"야.. 시x 어떻게 하지?"</div> <div><br></div> <div>"한놈이나 두놈이나 똑같애. 시x. 이 새끼도 그냥 끝내자."</div> <div><br></div> <div>나는 뭔가를 호소하기 위해 몸을 흔들어 저항했으나 소용이 없었다.</div> <div><br></div> <div>한놈은 내팔을 뒤로 꺾은채 바닥에 눞혀 등뒤에 올라탔으며,</div> <div>다른 한명은 내 다리를 붙들고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때였다. </div> <div>골목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div> <div><br></div> <div>저벅. 저벅. 저벅.</div> <div><br></div> <div>환한 가르등 아래를 지나가는 한 남자가 보였다.</div> <div><br></div> <div>"야. 누가 온다. 입 꽉 틀어막어."</div> <div><br></div> <div>"시x 눈치챈거 아냐?"</div> <div><br></div> <div><br></div> <div>제발. 제발. 한번만 이쪽을 봐주세요. </div> <div><br></div> <div>남자는 천천히 눈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남자는 큰 귀마개와 목도리로 몸을 꽁꽁 싸매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제발. 제발. 제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기적이 일어난 것일까.</div> <div>남자는 발을 헛 딛었는지 그만 앞으로 쓰러지고 말았다.</div> <div>순식간에 목도리와 귀마개가 휴대폰과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div> <div><br></div> <div>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고함을 질렀다.</div> <div><br></div> <div><br></div> <div>우--웁! 웁!! 웁!! 웁!!</div> <div><br></div> <div><br></div> <div>비록 이상한 웁.웁. 정도의 소리만 들렸겠지만</div> <div>골목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라고 의심할만한 소리였다.</div> <div><br></div> <div>범인들은 나를 더욱 꽉 누르고</div> <div>대로변에 있는 남자에게 주목하는 듯 했다.</div> <div><br></div> <div>앞으로 넘어진 그 남자는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확인하는 듯 했다.</div> <div>범인들은 더욱 그 남자에게 집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였다.</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jazzinlena.egloos.com/" style="color:#000000;text-decoration:none;font-family:'Arial Black', '돋움', 'HY견고딕';font-size:30px;line-height:30px;" target="_blank">♬</a><a target="_blank" href="http://jazzinlena.egloos.com/" style="color:#000000;text-decoration:none;font-family:'Arial Black', '돋움', 'HY견고딕';font-size:30px;line-height:30px;" target="_blank">♬</a><a target="_blank" href="http://jazzinlena.egloos.com/" style="color:#000000;text-decoration:none;font-family:'Arial Black', '돋움', 'HY견고딕';font-size:30px;line-height:30px;" target="_blank">♬</a>~~<a target="_blank" href="http://jazzinlena.egloos.com/" style="font-family:'Arial Black', '돋움', 'HY견고딕';font-size:30px;line-height:30px;color:#000000;text-decoration:none;" target="_blank">♪</a><a target="_blank" href="http://jazzinlena.egloos.com/" style="font-family:'Arial Black', '돋움', 'HY견고딕';font-size:30px;line-height:30px;color:#000000;text-decoration:none;" target="_blank">♪</a><a target="_blank" href="http://jazzinlena.egloos.com/" style="font-family:'Arial Black', '돋움', 'HY견고딕';font-size:30px;line-height:30px;color:#000000;text-decoration:none;" target="_blank">♪<br></a></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jazzinlena.egloos.com/" style="font-family:'Arial Black', '돋움', 'HY견고딕';font-size:30px;line-height:30px;color:#000000;text-decoration:none;" target="_blank"><br></a></div> <div><br></div> <div>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리고 있었다.</div> <div>그것도 상당히 큰 소리로..</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마 바닥에 휴대폰이 떨어지며 이어폰 잭이 빠지자 휴대폰 스피커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자는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고선 귀에 뭔가를 다시 꼽는 시늉을 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휴대폰에 뭔가를 연결했고 이내 소리는 줄어 들었다.</span></div> <div><br></div> <div>"야, 이어폰 끼고 있어나봐."</div> <div><br></div> <div>"못 들은거 같은데."</div> <div><br></div> <div>그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몇 번 털고는 무심하게 내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자기 모든게 서럽게 느껴졌다.</div> <div>그냥 못 본척하고 지나갈꺼,</div> <div>괜한 호승심에....</div> <div><br></div> <div><br></div> <div>내 등을 누르던 범인은 내목을 강하게 조르기 시작했고</div> <div>난 점점 의식이 흐려져가는 것을 느꼈다.</div> <div><br></div> <div>엄마가 보고싶다.</div> <div>엄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다시 눈을 떴을때,</div> <div>나는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div> <div><br></div> <div>"괜찮으세요?"</div> <div><br></div> <div>내 시야에는 건장한 남자 두명과 의사, 그리고 간호사가 서 있었다.</div> <div><br></div> <div>"진욱씨. 괜찮으세요?"</div> <div><br></div> <div>"아.. 네. 제가 어떻게 된거죠?"</div> <div><br></div> <div>"다행이네요. 큰일날뻔 하셨어요."</div> <div><br></div> <div>"아..."</div> <div>난 여전히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div> <div><br></div> <div>"어쩌자고 그렇게 위험한 짓을 하셨어요. 그 놈들 유명한 퍽치기 강도놈들인데."</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천만 다행입니다. 저희 순찰조가 진욱씨를 발견했기에 망정이지."</div> <div><br></div> <div><br></div> <div>경찰의 말에 따르면 내가 기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div> <div>순찰중인 경찰이 골목길 안에 있던 나와 범인을 발견했고</div> <div>범인 체포와 동시에 나를 구할수 있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퍽치기를 당했던 그 분도 다행스럽게 목숨은 건지셨다고 했다.</div> <div><br></div> <div>나는 그런 설명을 듣던 도중에 그만 울음이 터지고 말았고,</div> <div>형사분들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div> <div><br></div> <div>흐느끼는 내가 진정이되자,</div> <div>형사 분들은 몇일 후에 참고인 자격으로 잠시 경찰서에 들러주길 부탁했고</div> <div>나는 기꺼이 그러겠다고 했다. 내 목숨을 구해준 사람들인데 참고인 정도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몇 일이 지난 후,</div> <div>나는 경찰서에 들렀고 바쁜 경찰서 안에서 담당 형사분을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있었다.</div> <div><br></div> <div>복도에 난 창문에 담당 형사의 모습이 보였고 나는 일어나 형사에게 다가가려 했다.</div> <div><br></div> <div>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div> <div>범죄 당일 가로등 아래를 지나갔던 남자의 모습이었다.</div> <div><br></div> <div>'저 사람이 여기 왜..'</div> <div><br></div> <div>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형사와 가로등 아래의 남자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고</div> <div>나를 발견한 형사는 이내 나에게로 다가왔다.</div> <div><br></div> <div>"진욱씨, 오셨네요. 몸은 좀 괜찮으세요?"</div> <div><br></div> <div>"아..네.. 그런데 저 분은."</div> <div><br></div> <div>"아.. 저희가 그날 cctv를 확인하다보니 범죄 현장을 지나갔던 사람이 한 분 계시더라구요. </div> <div>그래서 참고인 자격으로 잠시 협조를 부탁 드렸습니다."</div> <div><br></div> <div>"네... 그런데 저 분은 못 보셨을거에요."</div> <div><br></div> <div>"네? 그걸 진욱씨가 어떻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형사님에게 그날 상황을 설명 드렸다.</div> <div>몇일이 지나긴 했지만 설명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몸이 떨려 고개를 숙인채 바닥을 보며 이야기를 했고,</div> <div>이야기를 끝내고 고개를 들었을때 형사님의 얼굴이 이상하게 일그러져 있음을 알수 있었다.</div> <div><br></div> <div>"저기.. 무슨 문제라도..."</div> <div><br></div> <div>"하.... 이걸 말씀 드려야 하나.."</div> <div><br></div> <div>"무슨..."</div> <div><br></div> <div>"진욱씨, 그날 방금 가신 그 분이 휴대폰을 떨어트리면서 이어폰이 빠진 후에 노래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하셨죠."</div> <div><br></div> <div>"네. 그리고 귀에 다시 이어폰을 낀 후엔 다시 소리가 줄어들었어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형사님은 잠시 말을 하지 못하다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 분은 청각에 문제가 있으신 분이에요. 진욱씨가 보셨던 건 이어폰을 끼는게 아니라 아마 보청기를 다시 귀에...."</div> <div><br></div> <div>"그럼. 음악소리는요? 그리고 분명 휴대폰에 뭔가를 연결 하는 듯 하니까 음악소리가 줄어들었다구요!</div> <div><br></div> <div> 휴대폰에 이어폰 잭을 연결한 다음에요!"</div> <div><br></div> <div>"지..진욱씨.. 진정하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뭔가에 머리를 맞은듯한 기분이 들었다.</div> <div><br></div> <div>"그럼! 그럼! 저 사람은! 왜 휴대폰에서 그렇게 큰 음악 소리가! 그리고 왜 굳이 보청기를! 음악소리는 왜 다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형사님은 내 손을 잡아주며 애써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진욱씨.... 모든 사람이 진욱씨처럼 용감할 수는 없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온 몸에 힘이 빠져 </div> <div>그가 지나간 복도 창문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div> <div><br></div> <div>햇살이 너무 따뜻해보여 오히려 비정상적인 오후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style="text-align:right;"><span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27px;background-color:#faf5b5;">ⓒ 2014. 마배욳 all rights reserved.</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