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살면서 겪었던 소름끼치는 일들 써보자는 글 보고 생각만하다가 써봐요 <div>초등학교 저학년때였던거 같아요 여느때같이 애들이랑 학교끝나고 아파트 옆 놀이터에서 놀고있었고 정자쪽엔 엄마들끼리 모여서 수다떨고 계셨어요</div> <div>아파트 옆 상가도 있고 좀 큰길 근처라 사람들도 많이 돌아다니는 상황이었는데 왜 그 아파트같은데 보면 계단 옆에 장애인용 경사로가 있잖아요</div> <div>휠체어 타신분들 쓰실수있게 그게 높이가 꽤 됐던거로 기억해요.</div> <div>큰소리랑 다투는 소리가 들려서 애들이랑 다같이 놀던걸 멈추고 돌아봤는데 어떤 취한아저씨가 경비아저씨한테 시비를 걸다가 몸싸움으로 번지셨나봐요</div> <div>아무도 가서 말릴 생각도 못했는지 찰나에 결국 그 아저씨가 경비 아저씨를 그 경사로 꼭대기에서 바닥으로 밀쳐버렸어요.</div> <div>피가 굉장히 많이 났던거로 기억해요 머리로 떨어지셨는지... 근데 정말 한 삼십분넘게 어머 왠일이니 하면서 애들 서둘러서 못보게 부르시는</div> <div>엄마들 목소리는 들었어도 누구 하나 경찰이나 구급차 부르는 소리를 못들었어요...</div> <div><br></div> <div>방관자 효과. 주변 사람들이 존재할때 사람들은 도와야한다던가 도움을 다른사람에게 쉽게 전가하는 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div> <div>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다른사람이 돕겠지. 하는 그래서 심폐소생술배우거나 할때 구경하는 사람이 있으면 거기 "빨간옷 입은분" 이런식으로 </div> <div>도움을 줄 사람을 확실하게 지명하라고 하더라구요 안그러면 방관자 효과때문에 내가 아니겠지 해버린다고... </div> <div><br></div> <div>그때 경비아저씨는 결국 중상을 입으셨고 관두셔야했던거로 기억해요. 누구하나 빨리 그 싸움을 중재했다면, 빨리 구급차를 불러줬다면 그런상황까진</div> <div>안갔을텐데... 그날 그 피흘리고 계시는 경비아저씨에게 누구하나 다가가서 지혈하는걸 본적이 없었던게.. 넘 충격이었어요 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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