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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4740
    작성자 : 마배욳
    추천 : 52
    조회수 : 3369
    IP : 112.171.***.11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4/11/22 09:06:03
    http://todayhumor.com/?panic_74740 모바일
    [븅신사바]실화 괴담 - 집보러 갔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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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br></div> <div><br></div> <div>나는 고향이 울산이고 대학때문에 서울로 올라오게 된 케이스임.</div> <div><br></div> <div>1학년 1학기에는 기숙사에서 지냈지만, 기숙사 통금 등에 갑갑함을 느껴서</div> <div><br></div> <div>결국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기로 결정했음. </div> <div><br></div> <div>문제는 방값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었는데, 주위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div> <div><br></div> <div>학교 바로 앞 말고, 10분 ~ 15분 정도 걸어가면 주위도 조용하고 월세도 10~15만원 정도 저렴한 방들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음.</div> <div><br></div> <div>그래서 학교 앞 부동산 말고, 친구가 추천해준 지역의 동네 부동산으로 향했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날은 오전 강의만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div> <div><br></div> <div>오전강의가 끝나고 방을 보러가겠다고 부동산에 연락을 해두었고 아주머니도 그러시라고 했음.</div> <div><br></div> <div>부동산에 도착해서 원하는 가격대의 방을 이야기하고 </div> <div><br></div> <div>아주머니의 경차를 타고 방을 둘러보기 시작함. </div> <div><br></div> <div><br></div> <div>총 5개 정도의 방을 보기로 했는데, 5개의 방을 다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방이 없었음.</div> <div><br></div> <div>대부분이 공과금이나 기타 비용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임.</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다시 부동산으로 돌아갈까 했는데,</div> <div><br></div> <div>아주머니가 잠깐만 기다리라며 어딘가에 전화를 거셨음.</div> <div><br></div> <div>그리고는</div> <div><br></div> <div>"네~ 네~ 거기 방, 조만간에 뺄거라 그랬죠?"</div> <div><br></div> <div>"그럼 지금 학생 한명이랑 보러갈께요."</div> <div><br></div> <div>"아~ 잘됐네요."</div> <div><br></div> <div>등등의 이야기를 하다 전화를 끊으시고는  </div> <div><br></div> <div>생각해보니 마침 좋은 방이 있는데, 거기 거주하는 학생이 조만간 이사간다고</div> <div><br></div> <div>했던게 생각났다고 거기 방을 보라고 하셨음.</div> <div><br></div> <div><br></div> <div>얘기를 들어보니 공과금, 전기세, 가스비 등등이 매우 저렴했고</div> <div><br></div> <div>위치도 괜찮았음. 그래서 나는 당연히 좋다고 얘기 드렸고 아주머니는 분명 맘에 들거라며</div> <div><br></div> <div>운전을 시작하셨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도착한 방은 반지하였는데 (반지하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음)</div> <div><br></div> <div>출입문이 조금 허술한걸 제외하고는 건물 내부는 매우 깔끔했음. 방도 3개였고.</div> <div><br></div> <div>다른 방에 비해서 크기도 꽤 큰 곳이었음.  아주 예전에는 3식구가 살기도 했다고 했음.</div> <div><br></div> <div>근데도 좀 오래된 건물이고 외진 곳이라 가격이 아주 싸다고 하셨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주머니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셨는데,</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침 방 안에는 이사짐이 꽤 포장되어 있었고</span></div> <div><br></div> <div>이 방에서 살던 학생처럼 보이던 내 또래 남자가 이사 박스를 정리 중이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학생, 집에 있었네."</div> <div>아주머니가 인사를 건네셨고</div> <div><br></div> <div>"아, 네. 몸이 좀 안좋아서요."</div> <div>라고 학생이 대답했음.</div> <div><br></div> <div>집주인은 그렇게 대답하고 안쪽으로 들어오라는 손동작을 했음.</div> <div><br></div> <div>"여기 계약할건 아니고 그냥 잠깐 들린거에요."</div> <div>아주머니는 그렇게 대답하시고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화장실 문도 열어보고 창문도 다 열어보고,</span></div> <div>현관문도 끝까지 열어보라며 나한테 얘기 하셨음.</div> <div><br></div> <div>"이런거 잔고장 있는건, 이사오기 전에 확인을 해야 말썽이 없어요."</div> <div><br></div> <div>그래서 나는 창문, 화장실 문, 현관 문 다 끝까지 열었음.</div> <div><br></div> <div>"환기 잘되나 확인도 좀 해봐야 겠네."</div> <div>아주머니는 그러시면서 잠깐 열어놓자고 하셨음.</div> <div><br></div> <div>그리고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주머니는 나한테 공과금 설명을 다시 천천히 해주셨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나는 아까 들어서 알고있다고 했고,</div> <div>아주머니는 이런거 헷갈려하는 학생이 많다고 확실히 해야 된다고 했음.</div> <div><br></div> <div>그때 집주인 학생이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실거라도 좀 드릴까요." 라며 얘기를 꺼냈고.</span></div> <div><br></div> <div>아주머니가</div> <div><br></div> <div>"그 공과금이 확실히 맞는지 모르겠네. ㅇㅇ학생(내 이름)이랑 그거 확인 좀 해볼게요. 잠시만요."</div> <div>라고 얘기 했고, 그러면서 내 등쪽을 밀면서 문밖으로 나갔음.</div> <div><br></div> <div>집주인 학생은 말없이 냉장고를 계속 뒤지고 있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집 밖으로 나오는데, 내 등에 올린 아주머니 손이 계속 떨리고 있었음.</div> <div>현관문을 나서자마자 아주머니는 내 손을 잡고 얼른 차에 태우고</div> <div>문을 잠그고 시동을 걸었음.</div> <div><br></div> <div>나도 그제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음.</div> <div><br></div> <div>집주인이라는 사람은 몸이 좀 안좋다고는 했지만, </div> <div>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다 포장된 이사짐을 계속 만지는 듯한 행동을 하면서</div> <div>자꾸 정면을 보여주지 않았음.</div> <div><br></div> <div>차 시동이 걸리고 출발했고,</div> <div>큰 도로에 차가 나오자 마자. </div> <div><br></div> <div>아주머니는 경찰서에 신고를 하셨고,</div> <div>한 시간 정도 뒤에 연락이 왔음.</div> <div><br></div> <div>원래 집주인인 학생이 학교 간 사이에 도둑이 든거라고.</div> <div>그런데 마침 그때 나랑 아주머니가 방문했던 것.</div> <div><br></div> <div>우리 둘은 다시 부동산으로 돌아올때까지</div> <div>머리가 멍하고, 정말 무서웠음.</div> <div><br></div> <div>부동산에 도착하고 나서,</div> <div>아주머니가 같이 따듯한 거라도 먹자고 하셨고</div> <div>나도 그러자고 했음. 혼자서 있기 싫어고 몸에 오한이 느껴져서 그랬음.</div> <div><br></div> <div>같이 밥을 먹으면서 내가 아주머니한테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까</div> <div><br></div> <div>"그 건물은 여자전용 원룸이야 학생."</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주머니는 애초에 통화할때도, 아마 집주인이 없을거라는 통화를 했다고 함.</div> <div>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누가 있는걸 보고</div> <div>남자친구나, 오빠인가 생각을 했지만 행동도 너무 어색했다는 것.</div> <div><br></div> <div>혼자였으면 바로 도망을 가려고 했지만,</div> <div>내가 있어서 차마 그러지는 못했다고 하셨음. </div> <div><br></div> <div>그리고 현관문,창문 이런걸 다 열어 놓으면</div> <div>해꼬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일부러 활짝 열어 놓으라고 하신 것.</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중에 듣기로는 마스크랑, 모자 때문에 범인이 잡히지는 못했고,</div> <div>나는 다시 기숙사에 들어가기로 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다른 동네에 방을 얻을수도 있었겠지만,</div> <div>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음.</div> <div><br></div> <div>도둑이랑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자체도 정말 무서웠지만</div> <div>무엇보다 무서웠던 건,</div> <div><br></div> <div>나랑 아주머니가 차에 탑승하고 시동을 거는 동안</div> <div>원룸 건물 모퉁이에서 우리가 타고 있는 차를 몰래 지켜보던 그 사람의 모습이 </div> <div>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class="바탕글"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normal;"><font face="맑은 고딕" size="2">작가의 한마디 : 정확히는 제 실화가 아니고, 같은 학교에서 들은 실화입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normal;"><font face="맑은 고딕" size="2">다만 마지막 부분은 조금 각생이 들어갔네요. </font></div> <div class="바탕글"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normal;"><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small;"><br></span></div> <div class="바탕글"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normal;"><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small;">[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span></div> <div class="바탕글"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normal;"><font face="맑은 고딕" size="2">[공포 게시판은 공포공포해. 공포와 스릴이 넘치는 공포게시판으로 오세요]</font></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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