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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4678
    작성자 : 매직아템
    추천 : 30
    조회수 : 5138
    IP : 175.223.***.217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14/11/20 07:28:22
    http://todayhumor.com/?panic_74678 모바일
    [븅신사바] 어릴 때 살던 아파트 단지에서 떠돌던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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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iv>초등학생 때 제가 살던 아파트 단지에서 떠돌던 소문입니다.</div> <div> </div> <div>어렸을 때, 제가 살던 아파트 단지의 뒷산에는 약수터가 있었습니다.</div> <div>그리고 약수터에는 아침이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있었죠.</div> <div>약수물을 뜨러 오는 사람, 운동을 하러 오는 사람 등등.</div> <div> </div> <div>그 약수터가 위치한 곳을 먼저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67" height="473" alt="지도.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6432381jtkeCmG1qXOg.jpg"></div> <div>(그림판으로 그린 거라, 많이 허접해서 죄송;; 빨간색 선이 길입니다.)</div> <div> </div> <div>약수터는 산의 중턱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약수터로 올라가는 길은 두가지 길이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와 접해있는 길은</div> <div>약수터와 가깝기는 하지만,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올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div> <div>등산을 좋아하시는 어른들이나 할아버지들이 자주 다니는 길이고,</div> <div> </div> <div>또 다른 길은 아파트에서 매우 돌아서 가기 때문에 멀기는 하지만,</div> <div>주변에 논과 밭이 많고 중간에 파출소가 있는, 저와 제 친구들이 자주 다니던 길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 당시에 저와 제 친구들은 약수터가 있는 산에서</div> <div>개구리와 올챙이도 잡고, 가을에는 사마귀, 잠자리 등을 잡으면서 함께 자주 어울려 놀던 산이었는데, </div> <div>놀다가 목이 마르면 약수터에서 물도 자주 마시고 했었지요.</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어느 날 어머니께서 다시는 그 약수터에 가서 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div> <div>무슨 일인지는 자세히 이야기는 안해주셨지만, </div> <div>다시는 거기서 놀지도 말고, 약수물도 절대 마시면 안된다고 신신당부 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 소문은 우리집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전체에 금기처럼 소문이 나있었죠.</div> <div> </div> <div>그때부터 저와 제 친구들은 궁금하기 시작했습니다. </div> <div>어른들이 저 약수터에 가지도 말고, 물도 마시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div> <div>약수물에 무슨 문제가 있나? 하는 궁금증이었죠.</div> <div> </div> <div>그리고 우리들은 그 약수터에 못가게 하는 것이 너무 궁금해서</div> <div>직접 한번 찾아가 보기로 하였습니다.</div> <div>그래서 학교가 끝나자마자 우리는 그 약수터가 있는 산으로 향했죠.</div> <div> </div> <div>하지만, 약수터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출입금지로 폐쇄를 해놨더군요.</div> <div>다른 쪽길도 약수터로 못올라가게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어서 사람들이 갈수 없도록 막아놓아져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 당시 우리들은 초등학생 때라 차마 이걸 무시하고,</div> <div>약수터로 올라갈 정도로 담력이 있지는 못했죠.</div> <div> </div> <div>그래서 도대체 왜 못하게 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은 매우 컸지만</div> <div>그냥 무슨 문제가 있나보다 하는 정도로만 생각을 하면서 포기하고 산을 내려오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산을 내려오면서 파출소 근처 나무 밑에 평상을 피고 이야기를 하시던 </div> <div>어느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저 약수터에 무슨문제가 생긴 것인지 그 이유를 알게되었죠.</div> <div> </div> <div> </div> <div>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div> <div>(지금도 사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ㅋ </div> <div>저희 어머니도 옆집에서 사시던 아주머니에게 이야기만 들었다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새벽잠이 없으시던 어느 할아버지께서 새벽 4시쯤에 잠이 깨셨답니다.</div> <div> </div> <div>애매한 시간이라 티비도 안나오고 적적하시던 차,</div> <div>약수터에서 물이나 받고 운동이나 하고 올까 하는 생각에</div> <div>그 시간에 약수터로 향하셨답니다.</div> <div> </div> <div>위의 그림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div> <div>어른들이 자주 다니는 약수터로 향하는 길에는 소나무숲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할아버지께서 소나무숲을 지나려 하는데,</div> <div>갑자기 한 구석에서 조용하게 울음소리가 들리더랍니다.</div> <div> </div> <div>할아버지는 이상해서 그 울음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는데,</div> <div>그 곳에서는 어떤 여자가 쪼그리고 앉아서 흐느끼면서 손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더랍니다.</div> <div> </div> <div>할아버지께서는 그냥 지나가시려다가</div> <div>혹시 아파트 단지에 사는 사람인가 싶어서 말을 거셨답니다.</div> <div> </div> <div><strong>"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앉아서 뭘 그렇게 찾고있어?"</strong></div> <div> </div> <div>그러자 그 여자는 무언가를 찾던 손을 멈추고, 울던 것을 멈추더니 조용히 대답하더랍니다.</div> <div> </div> <div><strong>"아기를 잃어버렸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요ㅠㅠ"</strong></div> <div> </div> <div>그러자 할아버지께서 </div> <div> </div> <div><strong>"그럼 빨리 파출소에 가서 실종신고를 해야지, 왜 여기서 혼자 울고 있는거야?"</strong> 하고 되묻자,</div> <div> </div> <div>그 여자는,</div> <div><strong>"도저히 배가 아파서 걸을수가 없어요"</strong></div> <div>라고 대답을 하더랍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할아버지께서는</div> <div><strong>"아이고 이거 큰일이네. 내가 파출소로 가서 경찰을 데리고 올테니깐 여기 가만히 있어"</strong></div> <div> </div> <div> </div> <div>하시고는 빨리 서둘러야 겠다고 생각하시면서 파출소로 향하려다</div> <div>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더랍니다.</div> <div> </div> <div>사람들도 안다니는 새벽에, 그것도 산중에서,</div> <div>배가 아프다는 젊은 여자가 아기를 잃어버렸다고 울면서 혼자 찾고있다는 것이 너무 이상했던 것이죠.</div> <div> </div> <div>그래서 다시 뒤돌아서 그 여자를 쳐다보는데,</div> <div> </div> <div> </div> <div>갑자기 그 여자가 조용히 일어나면서,</div> <div><strong>"네가 내 아기 데려갔지? 네가 내 아기 데려갔지?"</strong></div> <div>중얼거리면서 천천히 할아버지에게 다가오더랍니다.</div> <div> </div> <div>그 순간 할아버지는 이 여자는 미친여자가 아니면, 귀신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div> <div>그 여자를 쳐다보았는데, 그 여자의 배가 피투성이더랍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갑자기 그 여자가 크게 소리치면서</div> <div><strong><font size="4">"네가 내 아기 데려갔지?"</font></strong> 하면서 할아버지에게 달라드는데,</div> <div> </div> <div>그 순간 할아버지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바로 뒤도 안돌아보고 한 걸음에 산 밑에 있는 파출소까지 뛰어가셨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파출소에서 너무 놀래서 잠시 안정을 취하고서는</div> <div>경찰에게 저 약수터 위, 소나무숲에 어떤 미친여자가 있다고 빨리 같이 가보자고 하셨답니다.</div> <div> </div> <div>경찰들은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잘못보셨겠죠? 하면서 돌려보내려고 하는데,</div> <div>할아버지께서는 화를 내시면서 노망든 노인네 취급을 하냐고? 역정을 내시자 </div> <div>경찰 한명이 그럼 같이 한번 가보자고 하면서, 다시 그 소나무숲으로 할아버지와 함께 올라가셨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 소나무 숲에 도착하자 그 경찰과 할아버지는</div> <div>소나무에 목을 매달아 자살한 젊은 여자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 것이죠.</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이게 엄청 끔찍한 것이</div> <div>그 여자는 원래 임신을 한 여자였는데,</div> <div> </div> <div>어떤 미친놈이 그 자살한 여자의 배를 갈라서 태아를 꺼냈갔고,</div> <div>그 여자시체의 배와 주변에는 엄청난 피투성이었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 여자의 배에서 쏟아져 나온 피가 땅으로 스며 들어가서</div> <div> </div> <div>소나무 숲 바로 밑에 있는 약수터의 물에</div> <div>핏물이 섞여 나온다는 소문이 아파트 단지에 돌기 시작한 것이죠.</div> <div> </div> <div> </div> <div>그 자리에 같이 있던 저와 제 친구 모두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라서</div> <div>그 뒤로 다시는 그 약수터를 찾지 않게 되었죠.</div> <div> </div> <div> </div> <div>어른이 된 지금도, 그때 그 이야기가 정말 진짜 일까? 하는 생각에</div> <div> </div> <div>그 당시에 제가 살던 아파트 뒷산에서 혹시 살인사건이 있었나 하며 </div> <div>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려 했지만 </div> <div> </div> <div>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나도 없더군요.</div> <div> </div> <div>하지만,</div> <div>혹시 진짜 그때 살인사건이 있었고,</div> <div>귀신이 정말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div> <div>[꿈과 공포가 넘치는 공포게시판으로 오세요.]</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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