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읽었던 거라 책의 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 <div><br></div> <div>책의 내용은 대강 열다섯개 정도 되는 우리나라 전통 괴담을 엮어놓은 책입니다.</div> <div><br></div> <div>구미호, 도깨비, 처녀귀신 등등 고전부터 설화까지 두루두루 적힌 책이었어요.</div> <div><br></div> <div>저는 책을 읽으면 한번 완독하고 두 세번 더 읽어보는데, 읽다가 묘하게 걸리는 내용의 괴담이 있어서</div> <div><br></div> <div>그부분을 다시 읽으려 완독한뒤 다시 처음으로 가서 책을 빠르게 넘겨보았어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왠걸? 책에 괴담이 사라진겁니다.</div> <div><br></div> <div>심지어 목차에서도 그 것에 관한 내용이 사라졌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기억나는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div> <div><br></div> <div> 한 깊은 산속에서 부부가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호환을 당해 죽어버립니다. 아내가 그것을 보고 슬퍼하고 있을 무렵,</div> <div><br></div> <div>한 여행객에 불빛을 따라 부부가 살던 초가에 들어가게 됩니다.</div> <div><br></div> <div>한참을 슬퍼하던 아내는 여행객이 초가에 머물기를 청하자 몇가지 일을 시키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첫째로, 남편의 묘를 같이 파줄것.</div> <div><br></div> <div>기억나는 아내의 말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초가에 머물고 싶다면 내가 하는 말을 들으시오. 아니면 호랑이 밥이 되시던가."</div> <div><br></div> <div>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남편을 본 여행객은 사색이 되어 그 아내의 청을 듣고 무덤을 파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이 이야기에서 특이했던 점은 아내가 3번 일을 시키는데 말투가 다 똑같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초가에 머물고 싶다면 내가 하는 말을 들으시오. 아니면 호랑이 밥이 되시던가."</div> <div>"이 초가에 머물고 싶다면 내가 하는 말을 들으시오. 아니면 호랑이 밥이 되시던가."</div> <div>"이 초가에 머물고 싶다면 내가 하는 말을 들으시오. 아니면 호랑이 밥이 되시던가."</div> <div><br></div> <div>처음에는 말투가 좀 무례하다 라고 생각됬는데, 나중에 갈수록 좀 싸해집니다.</div> <div><br></div> <div>이렇게 세번을 말하고 무덤파기 등의 잡일을 시키고 끝나요.</div> <div><br></div> <div>안타깝게도 그 일이 끝난 뒤 여행객이 어찌 됬는지는 기억이 애매합니다.</div> <div><br></div> <div>이 괴담을 찾으려고 그 괴담책을 열번정도 차근차근 왕복했는데, 아예 사라져있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이 괴담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