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div> <div><br></div> <div>치킨시켜놓고 오유하면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바깥에서 사람좀살려주세요!!!!! 악!!!!!하는 비명이 들렸었죠. </div> <div><br></div> <div>반사적으로 베란다로 튕겨나가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꽤 가까이에서 들렸고 일년전즈음에도 아파트 단지 내 정자에서 성폭행사건도 있었던 만큼 여차하면 신고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두리번 거렸고 곧 비명의 진원지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ㄴ자 구조로 된 옆동 아파트 베란다에서 두분이 실갱이를 하고 있었고, 한분은 뛰어내릴려는 상황, 다른 한분은 저지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살려달라고 소리지른 분은 저지하고 있던 분 같았어요. </div> <div>몇 차례 비명과 함께 옆집, 윗집 할것 없이 거실불이 켜지고 그집 식구들도 깬탓인지 아이들?도 나와 뛰어내릴려는 분을 만류하고 결과 적으로는 그분은 무사히 다시 거실쪽으로 들어 갈수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한시름 놨지만 혹시 또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 한참을 베란다에 서서 지켜보고 있었고 잠잠해 진거 같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들어왔죠. </div> <div><br></div> <div>하지만 제가 진짜 소름끼치도록 공포스러웠던건 그 자살할려는 분도, 공포에 가득차 살려달라는 비명도 아니였습니다. 소동이 있던 집의 윗집에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아래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외치던 그한마디.</div> <div><br></div> <div><b><font size="3">조용히좀하자!! 디질라면 곱게 디지던가!!</font></b></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