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첫.. 베오베네요.. 많은 분들이 이 이야기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한 4년 전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 전 꿈을 거의 안 꿉니다. 일 년에 한 두 번? 대부분 개꿈인데 그 날은 무척 생생하더군요.</div> <div><br></div> <div> 체감되는 시기는 일제시대였습니다. 저는 안경 낀 매우 깐깐한 성격처럼 느껴졋구요.</div> <div><br></div> <div> 원고지에 글을 쓰는 일을 하는 것으로 보아 작가인 듯 싶었습니다.</div> <div> </div> <div> 당시 시대 상황으로 배웠지만 취직은 안되고 글로 먹고 살려고 하나 그마저도 싶지 않은</div> <div><br></div> <div> 처지라고 느껴지는 모습이였지요.</div> <div><br></div> <div> 아내와, 아들 하나.</div> <div><br></div> <div> 아들은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꿈 속에서 저는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는 건지</div> <div><br></div> <div> 못 보내주는 것이엿죠. 아들은 중학생 1~2학년으로 보여집니다.</div> <div><br></div> <div> 이런 느낌이 기본적으로 느껴지고(한 순간에 말이죠. 이상하죠?)</div> <div><br></div> <div> 꿈 속 장면이 나옵니다.</div> <div><br></div> <div> 교복을 입고 까까머리인 아들이 집에 와 원고지에 글을 쓰는 제게 와 공책이 다 닳<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졌다며</span></div> <div><br></div> <div> 새노트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div> <div><br></div> <div>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아내를 지켜보며</div> <div><br></div> <div>전 아들에게 앞에만 쓴 원고지를 한움큼 집어주면 이 뒤 면으로 쓰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아들은 무척이나 서운한 표정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이런 장면에서 저는 무척 슬픔을 느꼈습니다. 아들이 원하는 데로 해주지 못하는</div> <div><br></div> <div>무능력함과 미안함이 너무나 생생하게 전달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는데,</div> <div><br></div> <div>저는 어는 병실에 누워 있었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곧 숨이 넘어가는 장면에서 제 아내는 제 손을 잡으며 저에게 '사랑한다' 고 말해주었고</div> <div><br></div> <div>아들은 무척이나 슬프게 흐느끼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내의 사랑한다는 말이 너무나 행복하게 느껴지고 아들의 흐느낌에는 미안함과 원하는 데로 못해주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div> <div><br></div> <div>지속되더군요.</div> <div><br></div> <div>제가 숨을 거두면서 꿈에서 깨어났고,</div> <div><br></div> <div>저는 그 슬픔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 새벽에 펑펑 울었네요.</div> <div><br></div> <div>나이도 먹은 게 평생 꾸지 않던 꿈을 꾸고, 그 새벽에 말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왜냐하면, 그 아들의 얼굴이 바로 제 남동생이였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내의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제껏 제가 만나온 여자 중에 같은 얼굴은 없더군요..</div> <div><br></div> <div>* 그래서 그런지 동생과 어렵게 살아왓지만 용돈도 주고 착실히 잘 살아왔네요.. 아내는... 아직 찾지 못햇씁니다. 눙물이...</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