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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9941
    작성자 : 그해삼월
    추천 : 5
    조회수 : 5320
    IP : 203.239.***.9
    댓글 : 21개
    등록시간 : 2014/07/08 19:29:34
    http://todayhumor.com/?panic_69941 모바일
    [고전] 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div>1. </div> <div> </div> <div>문을 두드리는 난폭한소리가 카요코를 놀라게 했다.</div> <div> </div> <div>시간은 심야 3시쯤. 당연하게도 손님일 리는 없다.</div> <div> </div> <div>자다가 깬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조용하게 하고</div> <div> </div> <div>겨우 한숨을 돌렸다고 생각하자 마자 일어난 일이다.</div> <div> </div> <div>약간의 짜증과 불안을 안고 현관까지 나가, 현관문의 렌즈로 밖을 살핀다.</div> <div> </div> <div>그랬더니 문 저편에는 본 적도 없는 남자가 서 있었다.</div> <div> </div> <div>사내는 아무래도 술에 취한 모양이다.</div> <div> </div> <div>카요코는 잠시 고민했다.</div> <div> </div> <div>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던 이웃들이 깨버린다.</div> <div> </div> <div>그렇다고 문을 열고 주정뱅이를 상대하는 것도 망설여진다.</div> <div> </div> <div>어쩔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는 궁시렁 대면서 계단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아무래도 집을 잘못 찾았다고 착각한 모양이다. 카요코는 가슴을 쓸어내렸다.</div> <div> </div> <div>그리고 집에서 나와 주정뱅이가 없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문을 닫았다.</div> <div> </div> <div> </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rgb(0,0,0);">카요코가 침입자</font></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div> <div> </div> <div>남자는 3개월 전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div> <div> </div> <div>아내가 3년 전 병으로 죽은 후 혼자 일하며 키운 아들만이 사는 보람이었던</div> <div> </div> <div>남자는 범인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div> <div> </div> <div>범인은 잡혀서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남자의 분은 풀릴리가 없고 복수도 할수 없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느 날 남자는 헌 책방에서 "악마소환"이라고 적힌 책을 발견했다.</div> <div> </div> <div>그런걸 믿지는 않았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는 자신을 자책하던 남자는</div> <div> </div> <div>"악마"를 호출해 보기로 했다.</div> <div> </div> <div>그랬더니 진짜로 악마가 나타났다.</div> <div> </div> <div> </div> <div>"네 소원은 무엇이냐?"</div> <div> </div> <div> </div> <div>"아들을 죽인 놈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죽이고 싶어"</div> <div> </div> <div>"선불로 너의 죽음을 보수로 받는데도 말이냐?"</div> <div> </div> <div>아들을 잃은 남자는 자신의 목숨도 아깝지 않았다.</div> <div> </div> <div>"그래. 그래도 상관없어"</div> <div> </div> <div>"좋다. 계약 성립이다."</div> <div> </div> <div>며칠 후 그 뺑소니범이 의문사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남자는</div> <div> </div> <div>악마와 했던 계약이 떠올랐다.</div> <div> </div> <div>"선불로 나의 죽음을 받지 않았던가? 그런데 나는 왜 살아 있는걸까? 그놈이 악마한테 살해 당한게 아닌가? 그 악마가 거짓말을??"</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다시 악마가 나타났다.</div> <div> </div> <div>"계약은 완수했다. 이만 가보도록 하겠다."</div> <div> </div> <div>"잠깐 기다려 너는 나의죽음을 받기로 했잖아. 그런데 왜 내가 살아있는거야?"</div> <div> </div> <div>악마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고 웃으며 사라졌다.</div> <div> </div> <div>"분명히 보수는 너의죽음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값을 치뤘다."<br><font> </font></div> <div><font color="#ffffff"></font><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 </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 </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rgb(0,0,0);">남자가 뺑소니범</font></div> <div><font> </font></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div> <div> </div> <div>몇 년전 살인 사건이 있었던 흉가에 친구들과 갔다.</div> <div> </div> <div>나와 친구 1,2 이렇게 셋으로 갔다.</div> <div> </div> <div>"혼자 살고 있었던 남자였다면서?"</div> <div> </div> <div>"진짜 불쌍하다. 토막 살해 당했다던데?"</div> <div> </div> <div>"나라면 저승에 못갈것 같아.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지?"</div> <div> </div> <div>이렇게 대화하면 흉가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div> <div> </div> <div>생각보다 깨끗한 집이었다.</div> <div> </div> <div>분위기는 음침했지만 이렇다 할 불가사의한 현상은 없었다.</div> <div> </div> <div>"귀신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네. 넌 봤어?"</div> <div> </div> <div>"아니, 나도 못봤어. 넌?"</div> <div> </div> <div>"나도 못봤어"</div> <div> </div> <div>결국 아무것도 없었다.</div> <div> </div> <div>살짝 아쉬웠지만 속으로는 안심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font> </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rgb(0,0,0);">안심한놈이 범인. 증거가 발견되었으면 나머지2명을 죽이려고 했음</font></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4.</div> <div> </div> <div>내가 건설현장 인부로 일하던 시절, 동호대교 보수공사 현장에 있을 때였다.</div> <div> </div> <div>나는 시멘트를 물에 개기 위해 시멘트 봉투를 열었는데 그 안에서 편지가 나왔다.</div> <div> </div> <div>"이 시멘트에는 내가 사랑하는 그 이가 들어있습니다. 공장에서 오랫동안 제가 짝사랑만 해오던 그 이는 사고로 분쇄기 안에 떨어져서</div> <div> </div> <div>석회석과 함께 빨려들어가 버렸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이 시멘트를 사용한 장소를 저에게 편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div> <div> </div> <div>벽이나 다리가 된 그 이를 만나러 갈테니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rgb(0,0,0);">짝사랑하던 사람을 갈아죽이고 그 시멘트로 만든 물체와 함께 지내려고함</font></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5.</div> <div> </div> <div>집에 들어가는 길에 뺑소니를 당해 입원했다.</div> <div> </div> <div>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어서 퇴원 후 통원치료 받기로 했다.</div> <div> </div> <div>퇴원하고 집에 돌아오니 친한 친구가 왔다.</div> <div> </div> <div>"병원에 병문안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div> <div> </div> <div>"괜찮아 신경쓰지마"</div> <div> </div> <div>"범인 얼굴은 봤어?"</div> <div> </div> <div>"아니, 갑자기 당해서 못봤어"</div> <div> </div> <div>"그래? 그렇군"</div> <div> </div> <div>"너도 조심해라. 사고 당하는 거 한 순간이더라"</div> <div> </div> <div>"그래, 난 이제 돌아갈게 다음엔 진짜로 병문안으로 올게"</div> <div> </div> <div>"응 와줘서 고맙다."</div> <div> </div> <div> </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rgb(0,0,0);">친구가 자기 얼굴 보았는지 확인하러 옴</font></div> <div><font color="#ffffff"></font> </div> <div><font color="#ffffff"></font> </div> <div> </div> <div><font>6.</font></div> <div><font color="#ffffff"></font> </div> <div>별로 무섭지 않을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써 볼게</div> <div> </div> <div>여자친구랑 동거 중인데, 좀 전에 컴퓨터를 켰는데 갑자기 화면에</div> <div> </div> <div>"혼자 있으면 안된다"</div> <div> </div> <div>는 문자이 떴다가 슥 사라졌어</div> <div> </div> <div>뭐야 이거~ 싶어서 우선 여친에게 말하려고 했는데</div> <div> </div> <div>내가 말을 꺼내기 전에</div> <div> </div> <div>저녁 밥을 만들고 있었던 여친이</div> <div> </div> <div> </div> <div>"어머, 마요네즈가 없네. 유스케, 잠깐 마요네즈 좀 사올게"</div> <div> </div> <div>하고 나가버렸다구</div> <div> </div> <div>솔직히 "혼자 있으면 안된다"는게 무서워서 붙잡고 싶었지만</div> <div> </div> <div>이런 말해도 안믿어 줄것 같아서 못잡고 결국 집에 나 혼자 남겨졌다구</div> <div> </div> <div>겁에 질려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div> <div> </div> <div>이래저래 30분 정도 지났지만 진짜 아무일도 없어.  평화 그 자체야.</div> <div> </div> <div>좀 전에 본 그 글은 역시 잘못 본거였나? 이젠 무섭지도 않네.</div> <div> </div> <div> </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rgb(0,0,0);">여자친구에게 온 글</font></div> <div><font> </font></div> <div><font color="#ffffff"></font> </div> <div> </div> <div><font>7.</font></div> <div><font color="#ffffff"></font> </div> <div>"요즘 악몽에 시달려요 어쩌죠?"</div> <div> </div> <div>나는 떨리는 목을 애써 참으며 천천히 내 앞에 있는 의사에게 말했다.</div> <div> </div> <div>그러자 의사는 나에게 물을 권했다.</div> <div> </div> <div>"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는 의사는 나에게 악몽의 내용을 물어봤다.</div> <div> </div> <div>"평범하게 일상을 지내다가 밤만 되면 제가 사람을 죽여요.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이불을 덮고 자는 겁니다."</div> <div> </div> <div>그러자 의사는 무언가를 메모에 꼼꼼히 적었고 나는 무슨 내용을 적는지 궁금하였지만 애써 참으며 천천히 이야기를 이어했다.</div> <div> </div> <div>"처음에는 그냥 넘겨쓴데 가면 갈수록 수범도 다양해지고 죽이는 방법도 끔찍해져요. 그 꿈을 연속으로 꾼지</div> <div> </div> <div>이제 56일정도 됩니다."</div> <div> </div> <div>"자.. 그럼..."</div> <div> </div> <div>드디어 의사가 말했다.</div> <div> </div> <div>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div> <div> </div> <div>팍!</div> <div> </div> <div>의사가 의자를 들어 내 머리를 내리쳤다.</div> <div> </div> <div>피가 주룩주룩 나고 침을 삼키기가 어렵다.</div> <div> </div> <div>그런데 왜 안아프지?</div> <div> </div> <div> </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rgb(0,0,0);">모르겠음...57일째 의사를 죽이러 온것을 의사가 선수친것?</font></div> <div><font color="#ffffff"></font> </div> <div><font color="#ffffff"></font> </div> <div> </div> <div><font>8.</font></div> <div> </div> <div>전에 어린 두 딸에게</div> <div> </div> <div>"만약에 아빠가 죽으면 어떡할거야?"</div> <div> </div> <div>라고 조금 짖궂게 물어봤습니다.</div> <div> </div> <div>"안돼~"</div> <div> </div> <div>"아빠 아직 죽으면 안돼~"</div> <div> </div> <div>하고 울음을 터트리며 제 품에 안겼습니다.</div> <div> </div> <div>역시 아이는 귀엽습니다.</div> <div> </div> <div>아내는 그걸 보며 조용히 웃고 있습니다.<br></div> <div> </div> <table class="clearTable"><tbody><tr><td><font style="background-color:rgb(0,0,0);">이것도 잘...아내가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죽일 계획인데 딸들이 알고 있나?</font></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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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08 19:38:24  1.228.***.141  옵티머스G단  533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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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7/08 21:26:31  203.226.***.70  오유인뇨자  352218
    [4] 2014/07/08 21:37:14  112.166.***.176  혁순이  16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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