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벌써 이 친구랑 연락이 끊긴지도 4년을 넘어가네요</div> <div> </div> <div>저와 국민학교 6학년때부터 친구였는데 유일하게 여잔데 친구같은 친구였죠</div> <div> </div> <div>이 친구가 점보는 것도 되게 좋아하고 20대 초반부터 자꾸 헛것이 보인다고 저한테 자기가 본거 얘기 많이 해줬거든요</div> <div> </div> <div>그 중에 하나가 자기 남친 선배가 유학을 간다고 친구 남친한테 2년동안 집이 비니까 돈주고 자취하지말고</div> <div> </div> <div>그냥 자기집에서 살라고 그래서 거기로 이사해서 살고있었는데 안그래도 남친이 말랐는데 아무리 먹어도 계속 살이 빠져서 </div> <div> </div> <div>이상하다 생각했었데요 </div> <div> </div> <div>그러다가 한번은 그 집에서 자게 됐는데 자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떠 보니까 침대 양쪽에서 여자 둘이서 팔짱을 끼고 </div> <div> </div> <div>제 친구를 노려보고 있었데요 거기가 옛날에 구포 기차사고로 사람들 되게많이 죽은 곳 이거든요</div> <div> </div> <div>그때 친구가 아~ 이래서 니가 살이 빠졌구나 싶어서 다음날 남친한테 여기서 무조건 나가라고 했답니다 이유는 설명안해주고</div> <div> </div> <div>그리고 bar 에서 일 할 때 비상구에서 머리만 내밀고 친구를 바라보던 여자... 친구는 몰랐는데 당골손님이 와서 여기 여사장 얼마전에</div> <div> </div> <div>여기서 목 매달았는데 아직 장사하네.. 이 얘기 듣고 아.. 니년이 그년이구나 싶었데요</div> <div> </div> <div>또 남에집 가서 부적 붙은거보면 눈 부시고 힘 빠지는거.. 일 할때 2미터 넘는 담장 넘어로 점프해서 쳐다보는 소년..</div> <div> </div> <div>제가 24살 즈음이였나? 이 친구랑 술을 마시는데</div> <div> </div> <div>갑자기 술마시다 말고 눈빚이 변해서 저를 노려보면서 4,7,8,10 이렇게 말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제가 너무 황당해서 " 니 지금 뭐라했노?" </div> <div> </div> <div>"아니다 신경쓰지마라"</div> <div> </div> <div>"장난치나~ 뭔데 방금"</div> <div> </div> <div>"... 음력으로"</div> <div> </div> <div>"그거 생일이제? "</div> <div> </div> <div>"니는 음력으로 4,7,8,10월인 여자 만나면 안된다..."</div> <div> </div> <div>와.... 그때 제가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음력 8월생.. 진짜 지지리도 많이 싸웠었죠</div> <div> </div> <div>그리도 또 갑자기 눈빚이 변해서 하는 소리가 " 니 여자친구 연보라색 자주 입지? "</div> <div> </div> <div>"어.."</div> <div> </div> <div>"니는 빨간색 좋아하는 여자랑 만나야된다"</div> <div> </div> <div>이런식으로 그냥 귀신 보는 것을 넘어 상태가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친구가 점집에 가서 물어봤데요</div> <div> </div> <div>"제가 요즘 헛것이 자주 보여요.."</div> <div> </div> <div>무당이 " 깔깔~깔~깔깔~~ " 배를 잡고 웃더랍니다</div> <div> </div> <div>그러더니 갑자기 " 니도 내 같은짓 해먹을수 있는거 알잖아!!"</div> <div> </div> <div>"예??"</div> <div> </div> <div>"니도!!! 내 같이 무당 될 운명이라고!!!"</div> <div> </div> <div>" 지금 까지 누가 방빙을 해 줬구만!"</div> <div> </div> <div>그 말을 듣고 제 친구가 곰곰히 생각 해 보니까 할머니가 살아계실때 고등학교때 까지</div> <div> </div> <div>정말 자주 절에 데리고 가서 부적도 쓰고 기도도 하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할머니는 아셨던겁니다 자기 손녀가 그럴 운명이였다는걸</div> <div> </div> <div>그런데 결국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아무도 그렇게 해 주지 않았던거죠 </div> <div> </div> <div>그리고 제가 28살때 결혼하기 전 까지 점점 심해졌어요.. 이 친구가 저보다 먼저 결혼을 했는데</div> <div> </div> <div>집을 보러 다니다가 자기 남편이 너무 맘에 들어하는 집이 있었는데 그집에 들어가는 순간 친구는 엄청나게 좋지못한 기운을 느꼈다고..</div> <div> </div> <div>아니나 다를까 천정에 피가 고여서 떨어지고 있고 입구 신발장부터 피로 물든 손자국에 거실 바닥은 피바다였다는군요</div> <div> </div> <div>너무 기운이 안좋아서 친구가 먼저 밖에 나가있겠다고 얘기하고 신발을 신으려는데 누가 뒤에서 밀더래요</div> <div> </div> <div>결국 남편은 그집이 좋다고 난리쳤지만 친구에 반대로 결국 안들어갔는데 알고보니 그집에서 살인났었더랍니다</div> <div> </div> <div>또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 꿈을 꿨는데 남편 차가 sm5 black 인데 꿈에서 남편이 손에 한 가득 뭘 들고 나가더랍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는 꿈에서 큰 사고가 나서 죽는 꿈을 꿨답니다.</div> <div> </div> <div>담날 남편한테 " 니 오늘부터 당분간 손에 뭐 들고 집에서 나가지마라"</div> <div> </div> <div>저도 이 남편을 알지만 굉장히 보수적인 전형적인 갱상도 상남잡니다</div> <div> </div> <div>" 머라하노!! 왜!! 무슨꿈!! 지랄하네!.."</div> <div> </div> <div>그런데 말은 그렇게 했어도 그담부터는 진짜 집에서 나갈때는 손에 아무것도 없이 나갔더래요</div> <div> </div> <div>3일 후에 친구가 뉴스를 보다가 아.... 이거네.. 미안합니다.. 하고 혼잔말을 한 적이 있다고합니다.</div> <div> </div> <div>광안대굔가? 거기서 sm5 black 타고 가던 신혼부분데 사고로 그자리에서 즉사했다는 뉴스를 봤답니다.</div> <div> </div> <div>그 이후로는 이 친구를 볼 수가 없었네요</div> <div> </div> <div>정말 십수년을 친구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어요 </div> <div> </div> <div>연락을해도 안받고 톡을해도 답없고</div> <div> </div> <div>가끔 그 친구 톡에 써놓은 글귀를 보니 아마.. 신을 받은거 같네요</div> <div> </div> <div>" 죽을 문이 하나면.. 살 문은 아홉니다.." 그친구의 톡 화면 글귀네요..</div> <div> </div> <div>무섭지는 않지만 저한테는 아주 흥미로웠던 일이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