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꿈><br><br><br><br>나는 어렸을 때, 달리기를 잘 했다.<br><br>특히 이어달리기를.<br><br>진 적이 없는 나는 주목을 받으며 학교의 아이돌적인 존재가 되었다.<br><br>장래에는 올림픽 선수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br><br>언제나 나에게 지면서도 웃던 타카시군이라고 있었다.<br><br><br><br>타카시군은 공부는 잘하는데, 운동은 꽝이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잘 못한다.<br><br>친구도 없고 언제나 괴롭힘당할 뿐이었다.<br><br><br>나는 왜인지 그런 타카시군과 사이가 좋았다.<br><br><br>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일어났다..<br><br>타카시군이 같은 동네 중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br><br>나는 나무 그림자에 숨어서 마음 속에서 갈등하고 있었다.<br><br>도와주고 싶지만 나도 괴롭힘 당하겠지.....<br><br>무서워져서 도망치고 말았다.<br><br><br>다음날, 집에 가는 길에 타카시군과 마주쳤다.<br><br>아무래도 무사했던 것 같았고, 내가 있던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br><br><br>갑자기 타카시군은 나에게 꿈을 읊듯이 말했다.<br><br> "나는 꿈이 두 개 있어"<br><br>하나는 의사가 되는 것<br><br>또 하나는,,,,,<br><br>하면서 소근소근 이야기했다.<br><br>나에게는 두번째가 잘 들리지 않았다.<br><br><br><br>세월은 흘러,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어<br><br>꿈의 올림픽까지 앞으로 얼마 남겨두지 않을 때였다.<br><br>연습 후 돌아가는 길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나의 의식은 멀어졌다.<br><br>옅어지는 의식 속에서 나는 중얼거렸다.<br><br> '시드니 가야하는데..'<br><br><br><br><br><br>눈을 떴을 때, 본 적 없는 하얀 천정이 눈에 들어왔다.<br><br>옆에는 조금 늙은 흔적이 보이는 부모님이<br><br> "눈을 떠서 다행이야..."<br><br>환호성이 들리며 텔레비전의 화면과 소리가 내게 들어왔다.<br><br> "을림픽인가.. 그렇구나... 나는 가지 못했던거야.."<br><br><br>그 때, 부모님이 말했다.<br><br> "베이징이야"<br><br>나는 혼란스러워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게 되었다.<br><br>하반신에 위화감이...<br><br><br>부모님은 천천히 이야기했다.<br><br> "너는 교통사고를 당했단다. 그 때 의사선생님이, <br><br>살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살아도 의식이 돌아올 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br><br>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보다 일단 두 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큰일납니다! 라고"<br><br><br>나는 할 말을 잃었다.<br><br>설마 그런 일이 있었을 줄이야..<br><br>하반신에 느껴진 위화감은 그것이었구나.<br><br>나는 순간 꿈이나 희망같은 것을 잃어버렸다.<br><br>'혼자 있게 해줘'라고 하고 부모님을 돌려 보내고 멍하니 있으니<br><br>문에서 똑똑 하는 소리가 들렸다.<br><br><br> "다행이네요. 깨어났군요."<br><br>어딘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얼굴이다.<br><br> "설마.. 타카시군..?"<br><br> "응"<br><br>어째서 여기에 타카시군이...<br><br>그러자 타카시군은 이렇게 말했다.<br><br> "두가지 다 꿈이 이루어졌어"<br><br><br><br><br><br><br>너는 발이 빨랐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