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공게에서 눈팅만 많이하는 그저 평범한 한 아이의 아빠입니다.</div> <div> </div> <div>베오베에 정때어내기 글이 있어 이와 비슷한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저에게는 아주 인자하시고 푸근하신 외할머니가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현재 나이가 저는 29살인데 24살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얘기입니다.</div> <div> </div> <div>얘기에 앞서 외할머니와 저의 관계를 설명 드릴게요.</div> <div> </div> <div>저에게 있어 외할머니는 저희 부모님보다 더 소중했던 사람입니다.</div> <div> </div> <div>제가 아주 어렸을때 심한 고열로 부모님께서 발을 동동구르실때 할머니계시는곳이(제가사는데는 울산 입니다.) 시내에서 한 20분 떨어진 </div> <div> </div> <div>방어진이라는 어촌 마을입니다.</div> <div> </div> <div>외할머니댁에만 가면 정말 싹다 나았습니다. 저는 또 외할머니의 첫손주 이기도 하지요.</div> <div> </div> <div>외할머니 친손자는 제가 태어난후로 20년정도 계속 없었고 외손자만 있었습니다. 그중에 제가 대빵!!</div> <div> </div> <div>외할머니께서 저를 정말 많이 이뻐해주시고 어릴때 방학만 하면 항상 외할머니댁에서 한달정도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서론이 많이 길었네요......</div> <div> </div> <div>제가 23살되던해에 군대 전역을 하고 한 건설자재판매 영업을 하는직장에 취직을 하여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일자체가 울산 각지역을 돌아 다니는 일이다보니 가끔 외할머니댁 근처로도 한번씩 가곤 했습니다.</div> <div> </div> <div>어쩌다 일하다가 외할머니댁에가면 항상 밥먹고가라 이거좀 챙겨가라 바리바리 챙겨 주시곤 했었습니다. 정말 항상....</div> <div> </div> <div>그러던 어느날 외할머니댁 근처에 갔다가 배가 너무아파(급똥ㅜㅜ) 외할머니댁에 볼일을 보는데 분명 할머니가 계시는 대도 저를 쳐다보지도 않으셨습니다.</div> <div> </div> <div>어디 아프신가 생각도 했었고.. 저에게 이렇게 매정하게 하지도 않으시는데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div> <div> </div> <div>볼일다보고 외할머니에게 할머니 저 갈게요~~ 했는데도 보지도 않으시고 어. 이한마디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솔직히 저로써는 그렇게 저에게 살갑게 대해주시던 할머니 셨는데 좀 이상했죠...좀이 아니라 많이....</div> <div> </div> <div>그날 일이 끝나고 자는데 새벽4시쯤 어머니께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저는 따로 살고 있었고요.)</div> <div> </div> <div>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 였습니다.</div> <div> </div> <div>전 정말 황당해서 순간 아무말도 못하고...멍하니 5분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울산 대학병원에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차를 타고 가는데 황당해서 아무생각도 나지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도착해보니 외할머니가 누워 계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걸본 순간 전 하염없이 눈물만 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부모님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외할머니인데.....</div> <div> </div> <div>사인은 아직도 정확히는 모르는데 당요가 있으셔서 그거때문에 심장마비라던지 급성 심금경색 이정도 의심은 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정말 3일장 치르는동안 세상에서 태어나 제일 많이 울어본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중간에 외할머니께서 다니시던 절의 스님이 오셨는데..... 돌아가시기 전날 첫손주 취직좀 좋은데 되라고 기도하고 오셨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스님께서 저를 또 찾으셨고요......돌아가시기 전날........ㅠㅠ(현재는 외할머니 덕분에 좋은데 취직했습니다..^^)</div> <div> </div> <div>3일장 다치르고 저희 어머니에게 위에 있는 내용을 말씀드리니..</div> <div> </div> <div>너한테 정땔려고 그랬던거 같다.....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크게 화내고 그러신건 아니였지만.....그때에 정말 저에게는 황당한 일이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니 아직 기억도 하고 있고요....</div> <div> </div> <div>별내용은 아니지만 베오베에 올라간 글 읽고 할머니가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우리 외할머니가 환생하셨으면 우리 딸로 환생하시지 않았을까하는 바램으로 170일된 우리딸 사진 올립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id="image_09191846342060419" class="chimg_photo" style="border-top: medium none; height: 311px;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606px" alt="1400468301809.jpe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639326ytETOMBebClqEGtXivWMWuaiwh4shpZ.jpg"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