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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6332
    작성자 : 돼지곰
    추천 : 30
    조회수 : 4143
    IP : 119.67.***.5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4/03/29 14:14:01
    http://todayhumor.com/?panic_66332 모바일
    [내가 겪은 실화이야기] 밤 중에 누나 마중나가서 겪은 일
    <div>앞에 올린 글 보셨던 분들은 보셨겠지만</div> <div> </div> <div>고등학교 때 까지는 저는 아주 시골에 살았었습니다.</div> <div> </div> <div>하루에 버스가 3대 다니는...큽....읍내라도 나갈라그러다가 버스 한 번 놓치면 아예 포기를 해버리는..그런 곳..ㅋㅋ</div> <div> </div> <div>아무튼 무지무지 시골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이 에피소드 또한 제가 중학교 때 겪은 일입니다.</div> <div> </div> <div>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누나는 한달 정도 집에서 통학했었습니다. (그 뒤론 통학보다 기숙사 있는게 편해서 기숙사 들어감)</div> <div> </div> <div>하루에 버스가 3대 밖에 없으니 새벽에 1대, 점심때 쯤 1대, 밤에 1대 이렇게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div> <div> </div> <div>누나는 첫차, 막차를 타고 다녀야 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시골이 으레 그렇듯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우리집까지는 걸어서 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꽤 멀었죠.</div> <div> </div> <div>어느 한 날 누나는 막차버스를 타고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보통 그 시간에 누나 혼자였습니다.)</div> <div> </div> <div>시골길이다 보니 가로등도 엄청 드문드문 있고, 달빛에 의존해서 걷는 수준이었죠.</div> <div> </div> <div>애써 무서움을 참아가며 걸어올라오고 있는데 5분쯤 걸었을까 막차에선 혼자 내렸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랍니다.</div> <div> </div> <div>슬쩍 뒤를 돌아봤는데 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멀리서 따라오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누나는 왠지 꺼림칙해서 발걸음을 재촉했답니다.</div> <div> </div> <div>근데 빨리 걸을수록 뒤에 사람도 걸음이 빨라지면서 조금씩 거리가 줄어들면서 가까워지고 있엇다하더라구요. </div> <div> </div> <div>근데 딱 그 참에 동네아저씨가 다른 마을에서 막걸리 한잔 자시고 씨티백(오토바이)타고 오다가 마주친겁니다.</div> <div> </div> <div>누나는 일부러 크게 인사해서 아저씨가 타라고 해서 집까지 태워다줬습니다. 그 남자의 정체는 확인 못했지만 어두운 시골길에서</div> <div> </div> <div>엄청나게 무서운 상황이었죠. 누나는 그 일을 집에 와서 저랑 부모님께 얘기하고, 다음부터 이제 제가 버스정류장에 마중을 나가기로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매일 마중을 나갔습니다. 그러던 와중 일이 생깁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039968379121057884" class="chimg_photo" alt="제목 없음.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6068172SF2QrC1u6f.jpg" width="800" height="514"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림을 보시면 대충 이해될겁니다. 그 날은 친구집에서 놀다가 누나 데리러 갈 생각이어서 친구집에 컴퓨터게임하며 놀고 있었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시골출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집집마다 100cc짜리 오토바이 한대씩은 다 있었습니다. 그걸 그냥 중고딩들이 타고 다녔고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부모님도 심부름같은거 시킬려면 거리가 멀다보니 자전거는 너무 오래걸려서 오토바이 타게 해줬었구요..불법이긴 합니다만...</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촌동네에서는 이동수단이 없어서 당연한 거라고 합리화시켰었네요..-.-ㅎㅎ헬멧만 제대로 쓰고 난폭운전만 안하면 경찰들도 잡지는 않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각설하고 친구집에서 게임에 빠져 막차시간에 약간 늦은겁니다. 밤 9시에 도착하는 막차인데 한판만 한판만 하다가</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버스정류장에 9시 10분 쯤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오토바이 타고 가고 있는데 저 노란부분(가로등이 있는 부분입니다.)에</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사람이 걸어올라가는 겁니다. 저는 '아!!!좃땟다..누나한테 쳐맞겠네' 하면서 부리나케 저쪽으로 달려갔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버스정류장쪽에서 가로등까지 한 500미터?정도 됐던것 같네요. 한 100미터 앞두고 누나인 줄 알고 있던 그 사람이 어둠속으로 들어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원래 밤에는 멀리서 볼때 가로등 지나다가 가로등 지나가면 어둠에 가려서 거의 안보이지 않습니까?</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어쨋든 빨리 태워갈려고 저도 가로등을 지났죠. 근데 불과 시간이 한 4-5초? 정도 밖에 안걸렸을겁니다. 오토바이였으니깐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근데 가로등을 지났는데 사람의 흔적이 없는겁니다. 그 어디에도. 문제는 저기는 숨을만한 장소도 없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밑으로는 작은 개천이 흘러 다리가 놓여져있었고, 그리고 저기가 그림으로는 표현못했지만 왼쪽은 산이 높이 솓아있어서 사람이 올라갈만한 곳이</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아니고 오른쪽은 사람키보다 훨씬 골이 깊은 개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긴 숨을 공간이 전혀 없는 곳이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저는 갑자기 소름이 확 돋았습니다. 그 어디에도 흔적이 없었으니깐요. 방금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사람이.........어디로 갔는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애써 누나야..누나야 어디갔노 누나야!!!!!!아 빨리 나온나!!!!장난치지말고!!!!아!!!!!라며 말하고 있는데</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저 멀리 버스정류장쪽에서 마을버스가 그제서야 도착하는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무섭기도 무섭고 빨리 그 자리를 피하고 사람있는데로 가고 싶어 부리나케 다시 정류장쪽으로 오토바이타고 전속력으로 내려갔쬬.ㅠㅠ</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 막차에서 누나가 내리는겁니다. "오늘 버스 좀 늦게 출발했다. 니 왜 인제 도착해 임뫄!!!!" 이러면서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저는 너무 식은 땀이 나서 "빨리 타라" 그러고 집으로 쏜살같이 가는데 저 가로등을 지나다가 길이 안좋아서 덜커덩거리니까</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오토바이 뒷타이어랑 쇼바가 닿이게 되면 쓸리면서 씨이이이잉~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가 나는 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 소리가 왜 나냐!!! 과도하게 많이 탔을 때 그 소리가 납니다. 남자 3명,4명 정도 탔을 때 그런 소리가 나요. 쇼바가 눌려서...</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누나랑 저랑 오토바이 탓을 땐 누나가 키도 작고 말라서 덜컹거리는 길 가도 저 소리 난 적은 이때까지 한번도 없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누나야 아무 상황을 모르니까 안 무섭겠지만 저는 방금 그 일도 있었고, 오토바이까지 평소보다 좀 안나가는 듯하고,,소리까지 나니깐</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사람 미치겠더군요. 어쨋든 오토바이 스로틀을 끝까지 당겨서 빨리 집으로 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집에 도착해서 누나한테 저 얘기 해주면서 무서워 미칠뻔 했다 그럼서 얘기하니깐 '구라치지마라 미친놈앜ㅋㅋㅋㅋ일부러 겁줄라카는거 다안다, 내가</div> <div style="text-align: left">속을 줄 아나 ㅋ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길래 괜히 누나가 무서워 할까봐 '이욜~~안속네' 그러고 말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 가로등 지나자마자 사라진 그 사람은 잘못 본걸까요...-.- 아직까지 미스테리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오토바이에 사람이 가득 탄 듯한 느낌은...그리고 만약에 그때 뒤돌아봤다면...뭐가 있었을까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지금도 한번씩 그때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오싹합니다.</div>
    돼지곰의 꼬릿말입니다
    http://youtu.be/Y6xYGTWck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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