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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실베이니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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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4272
    작성자 : 카드놀이
    추천 : 6
    조회수 : 4882
    IP : 14.46.***.23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2/17 09:34:17
    http://todayhumor.com/?panic_64272 모바일
    다단계 정말 무섭네요.
    <div>어제 유머글에 올려놓긴 했지만 얼마 안지나서 삭제했습니다.</div> <div> </div> <div>익명에도 쓸까 생각해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다단계에 빠지는게 공포여서 공게에 쓰겠습니다.</div> <div> </div> <div>본문 내용입니다. ↓</div> <div> </div> <div> <table style="table-layout: fixed"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700"> <tbody> <tr> <td style="word-break: break-all"> <table style="table-layout: fixed"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tbody> <tr> <td valign="top"> <div>격앙된 상태에서 글을 썼기 때문에 다소 매끄럽지 못한 점 양해드립니다.<br /><br />이 얘기는 지난달인 1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br /><br />마트 단기 알바 끝나고 학교에 같이 다녔던 형이 술 한잔을 하자는겁니다.<br /><br />학교 다닐땐 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얼굴 보는게 좋아서 저는 간다고 했지요.<br /><br />근데 그 형만 오는게 아니고 여자애 한명 더 데리고 왔더라구요.<br /><br />그 여자애랑 이래저래 얘기 하면서 2월 16일 오늘 영화를 보자고 했습니다.<br /><br />사실 제가 모솔이라서 여자랑 단둘이 뭔가를 하는게 처음이었습니다. 근데 이 여자애는 처음 본 저한테도 살갑게 대하고<br /><br />친근하게 굴면서 같이 영화보자고 하길래 저는 전혀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승낙했습니다.<br /><br />날짜는 오늘, 만나는 장소는 신천역, 볼 영화는 겨울왕국 등등 설렌 마음으로 만났지요.<br /><br />그런데 미용실에서 머리 다 하고 전화통화 하는데 동대구역에서 보자고 하더군요.<br /><br />뭐 동대구나 신천이나 한 정거장 차이이기 때문에 저는 동대구에서 보자고 했지요.<br /><br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려 시내에 가려고 했는데 그 여자애가 갑자기 저번에 저를 불렀던 형한테 전화를 하는 겁니다.<br /><br />동대구역 근처 투썸플레이스에서 보자고...<br /><br />영화시간은 3시였고 밥 다 먹은 시간은 12시 30분이었기 때문에 잠깐 봐도 괜찮다 싶어서 저도 보자고 했습니다.<br /><br />제가 14일날 졸업을 하고 이제 일자리를 알아본다고 하길래 이 여자애가 작년 송년회 얘기를 꺼내더군요.<br /><br />자기 아는 언니들은 크게 파티 하면서 놀았다 그러고 여행도 자주가고 경비도 자주 보태준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br /><br />저는 여자랑 만나는게 처음이기 때문에 맞장구 쳐주면서 그런 회사 있으면 잘 되겠네 싶었죠. 그런 얘기를 서로 하고 있는데<br /><br />마침 그 형이 왔습니다.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부업관련 얘기를 하더라구요. <br /><br />그런것도 있나 싶어서 한번 들어나 보자고 했지요.<br /><br />부업관련 회사가 어딨냐고 물으니까 카페에서 30초도 안 걸리는 위치에 있었습니다.<br /><br />뭔가 찜찜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 믿고 올라가봤습니다.<br /><br />올라가봤더니 창가쪽에 사람들 플랜카드가 걸려있더라구요. <br /><br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하는 얘기가 네트워크마케팅 어쩌구저쩌구 <br /><br />그러면서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합니다.<br /><br />여자애랑 형(이라고 부르기도 싫네요ㅡㅡ) <br /><br />그리고 저하고 거기 등급있는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습니다.)이 와서 <br /><br />최소 40분~한시간 꼴로 돌아가면서 온갖 감언이설로 설명을 했습니다.<br /><br />여기서 눈치챘습니다. 아 이건 다단계구나... 그냥 대충대충 들어먹은척 하면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렀습니다.<br /><br />그리고 동문서답하면서 온갖 답답한척 다했습니다. 그리고 들어주는 척 하다가 고민하는 척도 하고 어...어...어.. 싫다 <br /><br />그러면서 대놓고 이거 안하면 안됩니까? 하기 싫다고 하니까 왜 하기 싫은지 집요하게 물어봅니다. 솔직히 이걸 수락한<br /><br />이후에 삶을 생각해보니까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등급있는 사람들이 와서 피피티 자료나 책 같은걸<br /><br />보여주던데 대충대충 그냥 넘겼네요... 사실 본문 내용 기억도 없고 자료도 기억이 없는데 그래도 몇개 기억하는게 있다면<br /><br />1. 피피티 자료에 김대중, 노무현, 이건희, 빌게이츠, 워렌버핏 등 유명인사들을 차용해서 설득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br /><br />이상한겁니다. 제 짧은 생각으론 위에 거론된 인사들이 다단계를 옹호할 리도 없는거 같고... 말도 안되는거 같더라구요.<br /><br />2. 그리고 공익광고 비슷하게 지하철역에 다단계 홍보같은게 있더라구요.. 가만 생각하니까 이것도 이상했지요.<br /><br />3. 이거에 대해서 피해사례 같은게 많던데 이건 뭐냐고 하니까 대답이 가관입니다.<br /><br />"인터넷에 있는 말은 다 거짓이다. 언론이 설마 거짓말을 하겠느냐. 안 해본 놈이 더 헛소리 한다."<br /><br />이런식으로 말 하니까 할 말 없었습니다 =_=;;<br /><br />그리고 결정적으로 딱 꼬투리를 잡았습니다.<br /><br />하나는 집에서 이걸 하고 있는걸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니까 집에서는 모른다고 대답하더군요. 참 이상하죠?<br /><br />자기 자식의 직업을 모르는 부모님은 없을거라 봅니다. <br /><br />그리고 하나 더, 저 꼬드겼던 형이 저한테 믿을 수 있는 친구 2명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사실 있지요..<br /><br />일부러 없다고 대답하니까, 그런 친구들 믿지 말고 여기 인맥들을 믿어라고 하더라구요. 참 기가 차죠...<br /><br />그리고 왜 안하느냐고 물어보니까 돈 빚지고, 친구/가족 잃는게 싫어서 한다고 했더니 그런건 걱정하지 말라고 <br /><br />괜한 편견으로 왜 두려워하느냐고 그러기도 하고 세상 모든게 다단계식으로 돌아간다고 그렇게 얘기 하네요.<br /><br />가만 생각해보니까 45일안에 다이아니 최소 몇개월안에 높은 계급으로 올리는게 참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br /><br />그리고 단기간에 큰돈 버는것도 이상한데다가 20대 중반밖에 안된 사람이 무슨 명품이니 뭐니 떠드는것도 이상하구요.<br /><br />그리고 그 여자애는 저한테 여기 말고 다른데서 일해서 직급 올리려면 최소 5~10년이상 있어야 된다고 하고 여기서는 <br /><br />그럴 고생 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왜 이걸 안 하느냐고 강요(?)하는 형식으로 얘길하더군요.<br /><br />겨우 시간끌다가 마지막에 무슨 룸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PD? 그 사람이 들어와서는 이전에 했던 얘기들과는 좀<br /><br />다르게 자기 과거얘기를 하더군요. 27살부터 시작해서 31살 현재까지 4년정도 일 하고 본인 고향은 강원도 춘천인데<br /><br />서울 전라도 경상도를 돌면서 일한다고 그러고 돈 많이 번다면서 은근 자기 자랑 합니다... 뭐 대충 맞장구 쳐주고 그랬죠.<br /><br />그리고 폰을 꺼내던데 액정이 깨졌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br /><br />"돈 많이 번다면서 액정깨진 폰 아직도 들고 있네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이거 물어보는 사람 많던데 이해가 안된다"<br /><br />라고하네요...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그 PD라는 사람은 그냥 나가네요. <br /><br />사실 대화 내용을 그냥 흘러들어서 기억도 거의 안 났습니다. <br /><br />나가고 나서 그 여자애랑 형이 와서는 다시 앉았던 테이블에 앉히더군요. 무슨 얘기 하냐고 하니까 그냥 대충 얼버무리면서<br /><br />대답을 했습니다... 강원도 살면서 서울, 경상도, 전라도 돌면서 일한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이것밖에 기억안나서 다른건<br /><br />그냥 얼버무렸습니다. <br /><br />근데 화장실 갈때마다 그 형은 자꾸 따라오네요... <br /><br />그리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폰으로 카톡 하면서 저희 매형한테 전화좀 하라고 했습니다. <br /><br />전화 받는척 하면서 냅다 튀었죠. 매형한테는 좀이따 얘기할테니까 끊으라고 했구요. 5층에서 1층까지 후다닥 뛰다가<br /><br />동대구역 롯데리아에서 자빠졌습니다. 잡혔는데 하는 얘기가 왜 도망가나, 서로 잘되라고 하는 일인데 도망 안가도 되잖아 <br /><br />라고 회유하고 설득하던데 그냥 담에 보자고 하고 저는 지하철에 탔습니다...<br /><br />그리고 카톡차단, 페북친구삭제... 전화는 수신거부 안했는데 전화오면 이것도 거부하려구요.<br /></div> <div>그리고 둘 다 카톡 차단, 남자는 페북 끊어버리구요...<br /><br />살다살다 이런 일도 겪어보는군요. </div></td></tr></tbody></table></td> <td></td></tr></tbody></table></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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