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어디에 써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제가 악몽을 꿀때만 일어나는 일이라서 공포게시판에 써봅니다<br /><br />일단 현상?을 설명해보자면 사춘기쯤부터 가능했던거같고요 평소에 꿈꿀때는 이런일이없고 오직 악몽을 꿀때만, 그것도 최악의 상황일때만 가능합니다 제가 자각몽인가 싶은 현상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중고등학교때나 성인초기까지 주로 가능했고요 다른하나는 일이년전부터 이십대중반인 지금까지 주로 겪고 있습니다<br /><br />사춘기~성인초기때는 악몽을 꾸다가 최악의 상황이 되면 순간적으로 '아 이건 꿈이구나' 하고 말그대로 자각을 할수 있었습니다<br />그러고나면 제마음대로 그꿈에서 깨어날수 있었구요<br />예를들어서 살인마한테 쫒기다가 잡히는순간 꿈이라는걸 인지하고 눈을 꽉~감았다가 뜹니다. 그러면 눈을 뜨는순간 꿈에서 깨어나서 제방 침대에 누워있을수 있었습니다<br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이러한 방법으로 최악의 꿈을 면하곤 했습니다<br /><br /><br />그러다가 성인초기를 지나면서 꿈을 통제하는 방식이 바뀌게 됐습니다<br />이전에는 꿈이란걸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꿈을 끝내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꿈의 상황을 바꾼다고 할까요?<br />여전히 최악의 상황만 면하는 정도로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전과 다른점은 '이게 꿈이다'라는 자각이 없어졌습니다<br />그러니까 '이게 꿈이니까 맘대로 통제하자'라는 의식은 없이 '그냥 내가 생각하는대로 이상황을 조종할수있다'는 사실을 아는 정도랄까요<br />예를들면 살인마에게 쫒기다가 잡히는 순간<br />'아 이건 너무싫다 그냥 얘가 아직 저 뒤에있는걸로 하자' 라고 생각하는순간<br />살인마가 백미터쯤 뒤로 밀려나고 저는 계속해서 도망칠수 있게됩니다<br />마치 영화감독이나 소설작가가 설정을 바꾸듯이 그렇게 위기상황을 그냥 없었던것으로 하는게 가능한것이죠<br />위의 예 외에도 높은데서 떨어져놓고 아 그냥 안떨어진걸로하자 라던지<br />살인마와 몸싸움을 하는순간 아 그냥 내가 이기는걸로 하자 라고해서 싸움장면을 생략하고 바로 이겨버릴수있습니다<br /><br />제가 이런 현상? 기술? 통제?를 심심치 않게 사용하면서도 의문스러운것은<br /><br />1. 흔히 자각몽은 악몽을 아예 좋은꿈으로 바꾼다던지 전지전능하게 맘대로 꿈을 펼쳐나가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저는 언제나 '최악을 면하는' 수준에서만 조정할수 있습니다 즉 살해당하기 직전에 꿈을 깨버리던지 살인마가 쫓아오는 거리를 늘려버릴수는 있지만 살인마 자체를 없앨수는 없는것입니다 꿈을 아예 다른 내용의 꿈으로 바꾸는것도 불가능하구요<br /><br />2. 성인초기 이후로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싶이 꿈이라는 자각 자체를 하지못합니다. 단지 제마음대로 조종할수 있다는걸 자각할 뿐입니다. 어우 제가 말재주가 없어서 잘 설명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꿈이란걸 아는거와 맘대로 할수있다는걸 아는것은 확연히 다른느낌입니다<br /><br /><br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ㅋㅋ 어쨌든 이걸 자각몽이라고 할수있을까요?<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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