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큰 길에서 7-8여분 언덕을 올라 있는 빌라촌에 사는 30대중청년입니다.</div> <div> </div> <div>산동네는 아니구요. 제 창문은 ㄷ자형태의 빌라공간에 창문이 나있습니다. ㄷ자공간안은</div> <div>소형차 한대 주차할 공간으로 매우 어두워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일요일 저녁 12시 30분쯤 내일 출근할 생각에 오만상을 찌푸리며 겨우겨우 잠이 들었습니다.</div> <div>갑자기 천지가 진동할 묵직한 굉음과 함께 충격파가 겨우 잠이든 저에게 느껴졌습니다.</div> <div>정신은 거의 이형환위 상태라 꿈껼에 북한에서 드뎌 대포를 쏜것인가..이런 요상한 생각을 </div> <div>하다. 그냥 자려고 딥슬립을 유도할때쯤..</div> <div> </div> <div>요상한 신음소리가 반복해서 들렸습니다. 야한데 무서운 신음소리~ 먼가 아픈소리~</div> <div>주위에 고양이가 많아서 고양이 인줄알고 참고 자려는데.. 짜증이 나서 일어나서 </div> <div>위치를 찾는데 창문쪽인듯 싶었습니다. ㄷ자형테 공간 중간쯤..</div> <div>창문을 열어 보니 어련풋 들려오는 신음소리..</div> <div>핸드폰 후레쉬를 켜서보니 여자가 쓰러져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괜찮으세요? (계속 반복 신음) 쫌 만 기다리세요." 소리치며 옷을 입고 나가니..</div> <div>여자 양쪽 다리발목 부러져서 살을 찟고 삐져나와있고, 신발은 멀리 떨어져서 뒹굴고 있었습니다.</div> <div>20대 초반이나 고2-3정도되는 아가씨인데..어디서 떨어졌냐? 집이 어디냐? 물어도 이상한 말만했습니다.</div> <div> </div> <div>119에 전화하니 발목을 위쪽으로 들어주던가..뭘 대주라고 하는데..이건뭐 뼈가..나온상태라..</div> <div>저희 어머니도 나오셔서 그 아가씨에게 계속 말을 걸고,</div> <div>5분정도 후 119가 오고 대원2분이 다리에 보호대를 채우고 의자에 앉히고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div> <div>그런데 생각을 해보니..뭔가 이상하더라고요.</div> <div> </div> <div>1. 자살을 하려고 했으면 4층빌라보단 고층아파트가 날것이고, 다리로 떨어지기 보단 머리로 떨어질것이고</div> <div>2. 내방 창문쪽은 전부 위로 도시가스관 밖에 없는데..어디서 떨어진것인지..</div> <div>3. 3-4층 창문에서 누가 밀었다면..머리부터 떨어졌을 가망성이 높고</div> <div> </div> <div>제가 내린 결론은 도둑인것같더라고요.</div> <div>옥상에서 가스관을 타고 내려오다 미끄러졌던가..올라가다가 미끄러졌던지..</div> <div> </div> <div>참..어린아가씨가 구급대원들 말로는 부러진 양발목 외에도 척추손상까지 가망성이 많다고 하더군요.</div> <div>나이 창창한 아가씨가 참 뭐할라고..한순간에 인생을 망치는..</div> <div> </div> <div>구급대원들은 상황조사 같은거해서 이상하면 경찰에 인계같은거 하지않나요?</div> <div>며칠 기분이 묘하게 한주가 가는군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