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 돌잔치 때였으니까,
칠년 전이였어요.
전 일곱살이였고, 오빠들은 여덟, 아홉살이였어요.
전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고
남자들과 어울리는걸 싫어하는 조용한 여자아이였어요.
근데 그날에는 사촌오빠들과 같이 놀았었어요.
놀다가 음료를 많이 마셔서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사촌오빠들 목소리가 들렸어요.
여자화장실이라서 못들어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새끼들은
히히덕거리면서 큰소리로 웃으며 들어왔어요
그리고는 한칸한칸 밀어보고 확인하는데
어린나이에 그렇게 공포를 느껴본적이 없었어요
눈 꼭감고 아래에서 신발이 보이지 않게
다리도 올리고있었는데 다른분이 들어오셨는지,
그새끼들 목소리가 사라졌어요.
밖으로 나갔는데, 사촌오빠가 웃으면서
"나 니 생식기관 봤어" (순화시켰습니다)
라고 말하는거에요
엄마한테 가서 울고싶었지만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했어요.
그 후에도 컴퓨터를 하면 저를 앉혀놓고
인터넷 검색창에 '야동' 같은 단어를 치고
성인인증 뜨면 욕하고.. 그런일도 많았어요
그래서 아직도 전 남자가 무서워요.
일단 겁부터 나요..
이세상에 모든 남자가
이렇진 않을거지만 사촌오빠한테만 당한게
아니라서 더 겁이나요
아직 어린나이인데 내가 너무 더럽고
추하게 느껴져요...
쓰다보니 고민게로 가야할것같네요..
게시판 잘못 찾아온것같아요.
그래도 이건 제가 생각했을때 고민이 아니라,
공포라고 생각해서 공게에 올립니다.
딸있는 분들.. 아이 잘 봐주세요.
가족이라도 안심할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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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12/05 00:14:44 223.62.***.140 밀림의왕레오
286205[2] 2013/12/05 00:29:51 211.36.***.74 석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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