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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0919
    작성자 : 황하윤
    추천 : 0
    조회수 : 1029
    IP : 1.229.***.24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11/27 06:46:11
    http://todayhumor.com/?panic_60919 모바일
    사이비글 읽다보니 비슷한경험이...
    제가 서초역부근의 재수학원을 다니던 시절이었음
    그때가 9월즈음이고 모의평가를 본날이라 평소보다 
    학원이 더빨리끈나서 동네가서 놀생각에 들떠있었음. 
    들어가기전에 역앞에서 늘 그렇듯이 담배한대 피고 들어가려는데

    어떤 키작고 멍청하게생긴 아저씨가 말거는거임
    막 오늘 모의평가봣냐고 원래이때끝나냐고 ㅋㅋ
    그때당시 콜드리딩이라는 책에 심취해있어서 아저씨
    말실력이나 좀볼라고 맞춰주면서 얘기를 한 오분했나
    이근처에 지네 성소?같은게 있다고 와서절한번만 하면
    모든 일이 잘풀린다고 하는거임 그때 개소리를 듣지
    말았아야하는데ㅋㅋ

    재수이전에는 태권도로 입시를 하던차라 누구든지 이길수
    있을거 같아서 수상하면 뒷차기로 존나게패야지하고
    순순히 따라가는데. 진짜 별거없는 상가 삼층인가?였음
    막 병풍들쫙있고. 향피우고 절드리는거임. 그사이에 나는
    그아저씨와 방에 들어가서 막 어머니이름 아버지이름 이런거
    무러보길래. 다구라로 알려주고 ㅋㅋ 근데 연도랑 동물띠랑
    안맞는거 다들키고 ㅋㅋㅋㅋ 이래서 좀웃겻음

    드디어 절하는시간이 왔음. 그때마침 외부에서 저처럼
    오셨다고 하는분도 있었는데 모든게 의심돼서 그사람도 
    한패겟지하고 시키는대로 한복위에다가입고 병풍앞으로갔음. 
    주위에 튈곳 다 체크하고 절하려는데 막 종이를 태우는거임. 
    그래서 수면가스 이런거같아서 숨 졸라참고 ㅋㅋㅋㅋ
    하늘의 기운 땅의기운 이러고 절 존나게하고 
    드디어 절타임이 끝났음. 

    근데 방으로와서 옷벗고나니깐. 음복을 하라는거임
    그때 아 x됐다싶어서 안먹겠다하다가
    자꾸먹으라고 안그러면 오늘 절한거 허투루됀다고
    하셔서 거절도 잘못하고 그때 한창 아버지도 아프시고
    재수걱정도 크고 해서 그사람 먹는거보고 밤이랑 떡
    참외 다먹다가 오레오같은게잇길래
    몬가 저건 약넣기쉬울거같아서 과자 시러한다고하고 
    스킵해버림. 결국 나중에 또 꼭 오라하고 끝났지만
    아직도 너무 궁금함. ㅋ 오유에는 이런거 당한사람 잇는지
    알려주시길. ㅋㅋ. 글 개못쓴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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