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오늘 아침 제가 꾼 꿈을 생각나는대로 쓴 글입니다.<br /><br /><br /><br /><br /><br /><br /><br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어느날,<br /><br />사람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br /><br />약품인지, 최면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br /><br />몇몇의 사람들은 좀비처럼 눈빛이 변하고<br /><br />서로를 공격하고 잡아먹기 시작했다.<br /><br />그리고 '나'는 이 일이<br /><br />'인간 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br /><br />늘어나는 인류를 줄이고,<br /><br />꼬여버린 시스템을 재정비하는<br /><br />그래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자들의 소행이었다<br /><br />물론 그 새로운 사회는<br /><br />평범한 소시민을 위한 사회는 아니었다.<br /><br />우월한 자만이 남고<br /><br />열등한 자들은 지워버리는<br /><br />그야말로 '대청소'와 같은 것이었다.<br /><br />대기업의 총수들은 서둘러 자신의 기업을 처분하고<br /><br />자산을 만들어 잠적하였고<br /><br />거리는 황폐해지고 일그러졌다.<br /><br />가장 미천하다고 판단되는 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죽임으로서<br /><br />소멸되었고<br /><br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자들은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다<br /><br />'나'의 친구들은 중간층이었다. <br /><br />한 여인을 짝사랑하던 소심한 친구1은 급변한 상황에 당황하며<br /><br />'나'를 찾아왔고, 이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br /><br />그리고 꿈 속에서 그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처럼 보였다.<br /><br />이외에도 몇 명의 친구들이 나의 장소로 찾아왔다.<br /><br />그들은 다행히도 모두 잠에 빠져드는 쪽이었다.<br /><br />이상하게 '나'만은 그 프로젝트에 해당되지 않았다.<br /><br />그들은 '나'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으며<br /><br />'나'는 그저 누락된 것처럼 보였다.<br /><br />거리는 황폐했으며<br /><br />한 중년의 귀부인은 준비된 차에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철부지 딸과 함께 탑승했다<br /><br />그녀는 이미 이 사건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br /><br />딸을 슬프게 바라보고<br /><br />너도 너의 아버지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느냐<br /><br />니가 나를 좀더 닮았으면 좋았을 것을...<br /><br />이라고 슬프게 미소지으며 잠이 들고<br /><br />이윽고 그녀의 딸도 잠이 들었다<br /><br />한 호텔의 바에서는 밖에서의 소란과는 상관 없이 서로의 비지니스만을 이야기하고<br /><br />그곳에서 '나'의 마지막 남은 친구가 서둘러 파티장을 빠져나왔다.<br /><br />그는 친구들이 잠들어 있는 내 장소로 도착해<br /><br />이미 잠들어 있는 친구들을 보며 슬픈 얼굴을 하고<br /><br />'나'를 바라봤다.<br /><br /><br /><br />"넌 어떻게 할거야?"<br /><br /><br /><br />"나도 잘 모르겠어"<br /><br /><br /><br />친구는 침묵하고<br /><br />그리고 이윽고 포기한 듯<br /><br />잠이 드는 쪽을 선택했다.<br /><br />그리고 '나'는 혼자 남아 그들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이 장면에서 제가 꿈에서 깼습니다.<br />너무 영화같아서 일어나자마자 스토리를 정리했습니다.<br />이 꿈에서 '나'는 제가 아닙니다. 저는 3인칭의 시점에서 이 모든 것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br />제가 종종 영화 같은 꿈을 자주 꾸는데<br />이 꿈은 이제까지 꾼 꿈 중에서도 베스트에 들어갈 정도로 영화같군요...<br />꿈의 분위기와 설정이 공포스러워서 공게에 올렸습니다만<br />제가 꿈에서 느낀 느낌이 제대로 전달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br />이 다음 스토리는... 어떻게 됐을까요??<br /><br /><br /><br /><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