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귀신을 믿지 않는 부류임. <div><br /></div> <div>하지만 정말 있었으면 하고 바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귀신이든 네시호의 괴물,용, 심해에 깊이사는 고래랑은 비교도 안되는 레비아탄, 크라켄 정말 이런것들이 실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span></div> <div>근데 안타깝게도 바람과는 다르게 몸은 반대임.</div> <div><br /></div> <div>논리적인것을 떠나 그냥 귀신이라는 존재 자체에대해서 생각하면 피식 웃음만 나옴.</div> <div>천상 공돌이라서 수식으로 증명되거나 관련 데이터가 있지 않으면 내가 경험한 현상도 잘 안믿음.</div> <div>(사실 교회 열심히 다녔을때도 하나님 안믿었었음. 하나님 미안 ㅎ)</div> <div><br /></div> <div>심지어 귀신이 아닐까 생각되는 존재를 두번정도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함.</div> <div>그런데 최근들어 한가지 비밀이 풀린것같아서 SSUL 풀어봄.</div> <div><br /></div> <div><br /></div> <div>첫번째는 내가 5~7살 정도 였을때였음.</div> <div>우리집은 할아버지가 한지공장을 하셨고 우리집안에 공장도 있었고 </div> <div>집안에 직원분들이 사는 작은집도 몇채정도 있었음.</div> <div>아무튼 상당히 넓었는데 어느날 저녁이었음.</div> <div><br /></div> <div>평소처럼 엄마 아빠랑 퀴즈탐험 신비의세계를 보고 잘 준비를 하는데</div> <div>어디서 </div> <div><br /></div> <div>"흑..흑..으 아아.. 흨 흨"</div> <div><br /></div> <div>하면서 여자 울음소리가 들리는거였음.</div> <div>그것도 그냥 울리는게 아니라 사방에서 서라운드로 울렸음.</div> <div><br /></div> <div>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엄마 아빠한테 </div> <div>"이소리 뭐야?! 이소리 뭐야?!"</div> <div>하고 물어봤는데 엄마 아빠가 </div> <div>"무슨소리야.아무소리도 안나는데.."</div> <div><br /></div> <div>너무 무서워서 헤드폰을 끼고 이불속에 들어갔는데 신기한게</div> <div>그 울음소리가 더욱 선명하게 들렸음.</div> <div>그래서 혼자 이불속에서 벌벌떨다 잠이 들었음.</div> <div><br /></div> <div>그 후로 벌써 20년이 흘렀음.</div> <div>그리고 난 이때 기억으로 애써 이추억으로 귀신이 있을거라 긍정하며 버텼음.</div> <div>내가 대학교 2학년이 되기 전까지...</div> <div><br /></div> <div><br /></div> <div>두번째가 바로 이때 대학교때 이야기임.</div> <div><br /></div> <div>난 집이 지방이라 대학교 1.2학년때는 사촌누나가 우리학교 근처에 살아서 거기 얹혀 살았었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사촌누나 아파트 근처에는 작은 동산이 하나있었고 그 동산에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고 우리 아파트 뒷문으로 이어져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중간 중간에 운동기구도 있고 내가 산책에는 환장을 하는 사람이라 항상 하교때는 그 동산을 이용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러던 어느 시험기간에 평소와같이 12시까지 도서관에서 뻐기다 집에가는 중이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당연히 그 산책로를 이용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공부에 지쳐있던 나에게 집에가는길 그 산책로의 풍경과 산내음은 내 마음의 피로회복제였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데 그날따라 동산에 설치된 가로등들이 다 꺼져있는게 아니겠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사실 밤눈이 많이 어두운것도 아니고 산책로라 안전하니 인공적인 가로등 불빛보면서 가는것보다</span></div> <div>오히려 낫겠다 싶어서 산을 올랐음.</div> <div>어느정도 동산 정상에 가까워졌을때였는데 어디선가</div> <div>-웅얼웅얼 웅얼..</div> <div>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고 누군가 웅얼대는 소리가 들리는게 아니겠음?</div> <div>사실 이때부터 몸의 털이 곤두서고 닭살이 돋기 시작했음.</div> <div><br /></div> <div>좀더 올라가니 소리가 더 잘들렸음.</div> <div>-얄리시무어 늪닭슽하나 허! 야하타르하리허!</div> <div>무슨말인지 잘 들어보려고했는데 잘 들어보니 우리나라말이 아니라 이상한 주문 같았음.</div> <div>어디서 들리나 주위를 두리번거렸는데</div> <div><br /></div> <div>산책로가 아니라 옆에 풀숲에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서있었음.</div> <div>나랑 거리는 한 5~60m 정도 떨어져 있어서 확실히 봤음.</div> <div>분명 하얀 소복이었고 어두움 속에서도 달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음.</div> <div>그리고 눈을 마주쳤음.</div> <div>아니 깜깜해서 속복을 입은 사람의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도 눈이 마주쳤다는 느낌이 딱 들었음.</div> <div><br /></div> <div>그리고 내쪽으로 그 웅얼거리는 주문을 외우면서 계속 다가왔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때 혹시나 잘못되는거 아닌가 하고 잽싸게 도망쳤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심장이 쿵광쿵광 뛰고 피가 빨리 도는게 느껴졌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집까지 뒤도 안돌아보고 달려와서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엘레베이터가 도착하는 시간이 참 길게느껴졌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집에 다시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그게 귀신인지 사람인지 궁금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사실 귀신이라고 믿고 싶은데 왠지 사람인것같았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래서 다시 한번 확인해보려고 조용히 다시 집을 나왔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다시 그 동산으로 향하는데 아찔아찔한 기분이 들었던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혈류가 빨리 회전하는 느낌이 들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래서 결국 동산의 그 위치까지 갔었는데 아무것도 없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혹시나 해서 20분정도 산책로 주변 돌면서 찾아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그 이후로도 그 소복입은 사람은 만나지 못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마 그 사람도 뭘 하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날보고 깜짝 놀랐겠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br /></div> <div>  </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