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 예전 군시절 이야기 해드리겠음 <div><br /></div> <div>이야기에 앞서 기본적인 정보로 말한다면</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다들 알다시피 GP가 있는곳은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민통선에서 들어가고 최전방 GOP에서 더들어가면 있는 DMZ.</span></div> <div>그DMZ안에 있는 GPㄷㄷㄷ.</div> <div><br /></div> <div>GP의 모양은 쉽게 설명하면 DMZ 높은 지대에 설치해논</div> <div>큰 2층짜리 아파트상가같은 느낌이라고 말하면 쉬울듯</div> <div>자세히 말해주고 싶지만 서론이 길면 짜증남(맨아래 이미지 올려놈)</div> <div>여튼 그런곳임(참고로 본인은 수색대가 아닌 관측병)</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야기는 지금부터</div> <div>가장 위험한 곳인만큼 건물은 콘크리트로 엄청 두껍고 요새처럼 지어나서</div> <div>옥상에 가지 않는이상 낮과밤을 구별하기 힘들고, 환기나 통풍이 안되어</div> <div>곰팡이 천국이었음</div> <div><br /></div> <div>그러다 어느날 GP장방까지 곰팡이 천국이 되자, 참을수 없었던지</div> <div>도배하기로 마음먹음</div> <div><br /></div> <div>몇일후 도배작업차량이 들어오고</div> <div>난 뺀질이라 밖에서 운전병이랑 담배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div> <div><br /></div> <div>그때, 내무반에서 괴성을 지르며, 다쏟아져나옴(장교,간부,병사 할꺼없이 다들)</div> <div>솔직히 그때 한창 김일병사건 시절이여서 누가 수류탄이라도 깠나 싶었음</div> <div><br /></div> <div>뛰어나오는 후임한명을 붙잡고 왜그러냐고 하니</div> <div>이놈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애져서</div> <div><br /></div> <div>"ㅂㅂㅂㅂ부...부,,,적이..."</div> <div>이게 먼소린지 짜증나서 똑바로 말하라고 하니</div> <div>내무실 벽에 부적이 있다고함;</div> <div><br /></div> <div>본인은 어릴때부터 가위를 참잘 눌리는 체질이어서(10년간 꾸준히 가위눌림;)</div> <div>왠만한건 무섭지도 않는 성격이었음(가위눌리신분들은 알꺼에요 제가 왜 겁이 없어졌는지;)</div> <div>그래서 덤덤하게 내무실안에 들어갔음</div> <div>가관이었음.</div> <div><br /></div> <div>내무실 벽지를 뜯어내다 만상황인데</div> <div>뜯긴부분속이 죄다 부적으로 따닥따닥 붙어있었음</div> <div><br /></div> <div>정말 무슨 빈틈없이 따닥따닥!</div> <div>그떄 본인은 무섭다기 보다 신기함이 더먼저였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대체 뭘 막기 위해 이많은 부적을 누가 왜 붙인건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결국 한시간정도 밖에서 회의끝에 정신무장을 하고 다들 들어가서</div> <div>뜯어낸 벽지를 다시 원상태로 붙이고, 새로가져온 벽지를 그위에 덧대었음</div> <div><br /></div> <div>- 후에 들은 이야기가 대박</div> <div><br /></div> <div>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된시절 어느밤</div> <div>수많은 눈과 열상장비에 탐지가 되지 않은체 어느노인이 GP문을 두들겼었다고함</div> <div><br /></div> <div>병사들은 당황했지만, 그노인을 들어오게해줌(원랜 GP문과문사이에 있게하는게 원칙임)</div> <div>노인인지라, 부모님생각났는지 그랬나봄</div> <div><br /></div> <div>노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밤이 깊었으니, 일단자고 내일아침에 </div> <div>차량불러서 해결할 생각이었다고함</div> <div><br /></div> <div>그날저녁 3교대로 이루어지는 근무인데 </div> <div>전반야(4~12시)팀이 교대하러 올라오지 않는거임</div> <div>(1층은 내무실과 식당등을 이루어져있고, 2층은 옥상 운동장 상황실 초소로 이루어짐)</div> <div><br /></div> <div>이를 이상하게 여겨 무전으로 상황실에 이를 알렸고, 상황병이 내무실로 내려가보니.</div> <div>내무실에 자고있는 20여명의 병사들이 목이 잘려있었다고함</div> <div><br /></div> <div>그속에 노인은 서있었고.</div> <div>어찌어찌해서 노인을 포박하고, 알아보니</div> <div>노인이..노인이 아니었다고함.</div> <div><br /></div> <div>젊은여자가 노인으로 성형(?)변장을 해서 침투한거였음</div> <div><br /></div> <div>이일로 인해서 그 GP에 내무실이 폐쇠되고 옆에 공간을 내무실로 사용하고</div> <div>그내무실에 부적을 붙였다고함 헌데 그이후에도 이유없는 사고와, 영양실조등의 사고가</div> <div>이어져 용한무속인들에게 부적을 마구잡이로 가져와 붙였다고함.</div> <div><br /></div> <div>써놓고보니. 기네요; </div> <div>무튼 군시절의 반을 GP에서 보내면서 겪은 많은 신기한 일중 하나였습니다.</div> <div>끝까지 읽은분 감사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 GP이미지가 안떠오르시는 분을 위해;)</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5865332iWKAc1kcau.jpg" width="480" height="320" alt="2010050500229_2.jpg" style="border: none" id="image_0.7544773425906897"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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