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4">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font></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장례식장의연락을 받고 찾아간 유가족들은 유독 얼굴이 어두워 보였다</div> <div><br /></div> <div>다른상가는 손님으로 시끌벅적했지만 의뢰인의 상가만은 침묵이흘렀다</div> <div><br /></div> <div>호상이아닌 악상인 경우엔 대부분 손님을 받지 않는다</div> <div><br /></div> <div>명함을 건네며 인사를 드리자 큰상주가 말하길 집문을 열고 들어갈려다 바로문을닫았다 한다.</div> <div>악취때문에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숨을쉬기가 어려웠다며 한숨을 내쉰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유품소각을위해 아버님의 양복과 속옷 한벌씩만 가져다 주시고 나머진 폐기해주세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현장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들어서자 유가족의 말이 이해가갔다 </div> <div>그야말로 심한 시취가 흘러나왔다 방바닥은 따뜻하다 못해 뜨겁기까지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래서 일주일만의 발견이였지만 부패정도가 심각한 수준이였다</span></div> <div><br /></div> <div>먼저 유족이 원하는 물품을 포장하여 장례식장에 가져다드렸다</div> <div><br /></div> <div>유품을 정리하는 도중 이불밑에서 발견된 일기장에는 보고 싶은 아들에게 라는 글이 있었다 참많은걸</div> <div><br /></div> <div>생각하게 하는 글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부패액이 많이 흘러내려 감히 유족에겐 전해드리지 못했지만 </div> <div><br /></div> <div>이런글의 내용이 있었노라 말씀드리니 눈물을 흘리신다.</div> <div><br /></div> <div>몇년전 장례식장에 근무할 때 사고현장에 나간적이 있었다.</div> <div><br /></div> <div>술취한 상태로 엘리베이터에 기다었다가 바닥으로 추락하여 1달만에 발견된 망자의 아버지가</div> <div><br /></div> <div>부패되어 형상을 알아보기도 힘든 아들을 껴안으며 대성통곡을 하던 일이 생각나다</div> <div><br /></div> <div>그간의 경험을 미루어 보아 자식은 부모를 껴안지 못한다는 것이다.</div> <div><br /></div> <div>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옛말이 생각난다.</div> <div>과연 나는 어떨까 라고 생각해본다 내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div> <div>인터넷 서핑하다 본건데.. 참 많은걸 느끼게 하는 글인것같고..</div> <div>감동적이기도하고 ㅜㅜ...약간 오싹하기도하구..그러네요</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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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08/06 17:06:37 121.156.***.31 햐리
289673[2] 2013/08/06 17:08:04 14.37.***.200 大器晩成
71857[3] 2013/08/06 17:10:04 39.7.***.195 로쿠타
410334[4] 2013/08/06 17:14:50 222.96.***.74 아이구똥배야
306183[5] 2013/08/06 17:21:40 14.41.***.84 앞집흔녀
394184[6] 2013/08/06 17:27:51 211.179.***.86 보고싶은날엔
447740[7] 2013/08/06 17:29:55 182.213.***.178 와사비콩과자
318608[8] 2013/08/06 17:42:02 222.104.***.89 로데
391712[9] 2013/08/06 17:44:36 180.229.***.58 내귀에캔닢
95517[10] 2013/08/06 17:47:39 211.36.***.159 다니엘아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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