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학생입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복학하고 공부하고 있습죠</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일공 군번으로 논산에 입대해 남양주로 자대를 배치받았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예비군 동원 사단. 그렇게 빡쎈 훈련도 없고 내무생활도 편했지만 전투훈련과 예비군훈련을 동시에 하느라 일정이 빡빡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이었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저희는 전쟁시 예비군이 보충되야 완편되는 부대라서 중대에 열명남짓한 인원이 생활하고 한 연대에 직할과 세개 대대가있고 대대에 본부를 포함한 4개중대가 있었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잡설이 길었는데 그렇게 군생활을 하는데 본부중대에 신병이들어왔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귀신을 본다고 하더라고요</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뭐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소재거리가 필요한 군인들은 그 아이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었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제 친한 동기는 그 아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제 동기한테 단명할 수 있다고 했거든요. 뭐 저라도 그런말 들으면 꺼름직하고 싫어하겠죠.근데 나중에 동기의 가족력을 들어보니 할아버지와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다고 그럽디다 </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흠... 그냥 그 신병은 이걸 몰랐을 텐데 좀 묘하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저는 귀신의 존재나 영적인 것을 믿는 편입니다.당연히 그 귀신보는 후임의 말을 믿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듣기좋아하는 말을 골라 해준것도 있겠지만</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한 번은 그 후임과 함께 초소근무를 들어갔습니다. 그전 부터 그런쪽에 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그날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람마다 색색깔 파장이있고 자신의 할머니께서 제령한 이야기라던가 무속인도 다 장기가 다르다는 둥.</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그러다 태몽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릴 적 궁금해서. 어머니에게 자신의 태몽을 물어본 경험은 다 한번씩 있잖아요?. </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제 태몽은 할아버지께서 꾸셨다는데 꿈에 커다란 메기가 두 마리가 나오더랍니다. 그 후에 저를 나으시고 이 년 터울에 남동생을 나으셨는데 이 메기 두 마리가 저와 동생 두명분의 태몽이라 하시더라구요</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는데 후임이 이제 뭔가 알겠다는 듯한 제스춰를 하길래 뭐 생각난 이야기 있냐고 물었는데 안 가르쳐 줍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궁금해서 계속 캐물었는데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무속인도 입을 함부로 몰리면 자신의 ‘운’을 잃는 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저에관한 이야기가 맞는데 이걸 함부로 얘기하면 자신에게 해가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디다. </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그런 쪽의 이야기를 믿는 저로써는 궁금하기도 하지만 내켜하지 않는 이야기를 강제로 들을 수도 없어서 그냥 알았다고 했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그러고 나서 근무를 마치고 막사에 돌아와서 정비 시긴이 되어 샤워를 하고 올라오다 후임을 만났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후임은 생각을 바꿨는지 저에게 이야기를 해준다고 히더라구요. </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태몽에 나온 메기 두 마리중에 한마리는 제가 맞답니다. 하지만 남은 한마리는 제 동생이 아니라고 하다리구요</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솔직히 저도 2년 터울이 있는데 그렇게 될까싶더라구요.</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그리고 이야기를 해주는 데 제가 원래는 혼자 나올 운명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본래는 쌍둥이 였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까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데 이야기를 더 해줍디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그 쌍뚱이 형제가 세상의 빛을 보았다면 자신 처럼 귀신을 볼 운명이었다고 그러더군요.</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말하자면 무속인이 될 운명. </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이게 뭔 소리인가 싶더라구요</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근데 태어나지 못한 채 그 영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저에게 합해진채로 태어난거라고 하더라구요.</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그 아이가 없어진게 아니라 제 안에 있다구요. 예전부터 후임이 하던 말중에 저는 웬만한 귀신에게 해코지를 당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이 영 때문이라고 합디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쌍둥이가 어머니 뱃속에서 한명이 사라지는 현상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 얼떨떨 하면서도 알겠다고 이야기 해줘서 고밉다고 했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그러고 시간이 흘러 제대를 했습니다. 집에서 일하면서 복학준비를 하는 어느날 그 이야기가 생각나서 저녁에 집에서 쉬면서 태몽이야기를 했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어머니께 고생 두배로 할 뻔했다면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옆에서 듣고 계시던 아버지는 다 들으시고 아버지의 할머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저의 증조할머니시죠</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증조할머니는 아버지가 어릴적 방안에 내도록 누어있는 기억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왜 그런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신병 때문에 그랬다고 합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그러면서 그 후임의 이야기가 아예 얼토당토 않은건 아닌거 같다고 하셨습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이야기는 여기 까지 이만 마치겠습니다</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