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자친구가 음슴으로 음슴체</div> <div>나는 20대 후반 남자 오유인임</div> <div>특이하게 귀신, 외계인, 사주, 팔자, 관상, 손금 이런거 다 믿음 완전 믿음</div> <div> </div> <div>친척중에 무속인도 있고, 귀신도 봤고, 수호신(?)도 봤고</div> <div>집안이 신기라고 해야되나? 약간 그런게 있음</div> <div>한번 읽어보고 재미있으면 다른 썰도 풀겠음</div> <div> </div> <div>우리 외할머니는 2001년 그러니깐 내가 중학교 2학년 올라갈때쯤 돌아가셨음. <br />그때까지만 해도 나이는 좀 많으셨어도 정정하셨음.</div> <div> </div> <div>돌아가시게 된 계기가 노인정에서 김밥을 얻어 드셨는데 그게 급체로 이어지면서 몸이 못버티시고 돌아가심...<br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나는 꽤 충격을 받았었음.</div> <div> </div> <div>근데 문제는 이게 아님. 우리 집안은 평소에 꿈에 굉장히 민감한데 우리 셋째 이모께서 주무시다 꿈을 꾸셨음. <br />꿈에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가 다정하게 나오셔서 남매들을 다 모아놓고 김밥 4줄을 주셨다고함. </div> <div><br />근데 이걸 먹은 사람이 우리 큰이모부, 둘째이모, 막내삼촌, 그리고 우리 어머니였음.</div> <div>하지만 꿈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음. 그 이유가 우리 외할머니는 전혀 원한이나 이런거에 관계없이 돌아가신거라 설마설마 하면서 그냥 넘겼던거.. <br />그래도 각별히 몸조심을 하라고 했었고 그 다음해 부터 일이 터지기 시작함.</div> <div> </div> <div>우리 둘째 이모께서 아무 이유없이 돌연사 하셨음. 그냥 아무 이유없이 돌아가심. <br />아 우리 둘째이모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고 넘어가자면</div> <div>우리 둘째이모는 10살때 한번 돌아가셨었음. 계단에서 굴렀는데 그대로 즉사했다고함. <br />그때만해도 장례는 집에서 치뤘고 아직 10살밖에 안됐기 때문에 그냥 화장하려고 염을 안했는데 3일만에 깨어나심..ㄷㄷ <br />그리고 둘째이모는 꿈을 꿨다고 함. 꿈속에서 저승사자 두명이 데려갔는데 엄청 커다란 왕을 만났다고 함. <br />아마도 염라대왕으로 추정. 근데 그 왕이 이모를 데려간 저승사자한테 화를 내더니 다시 데려다 주라고 했다함. <br />그래서 다시 돌아왔고 다음날 옆집 복덕방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함. 암튼 이건 그렇다 치고.</div> <div><br />그래서 우리 가족들은 둘째이모는 수명이 길거라고 늘 얘기했었는데 돌연사를 하시니깐 이상했던거임. </div> <div>그리고 그해 겨울이었나? 막내 외삼촌이 폐암으로 또 돌아가심. <br />가족들은 난리가 났음. 이제 남은 사람은 큰이모부와 우리 어머니 뿐이었음. </div> <div><br />그래서 이모들도 어머니한테 잘해라 속썩이지 마라 하면서 주의를 줬고 무속인을 불러서 굿도 크게 함.</div> <div>그리고 그해가 지나고 다음해 여름쯤이었나 큰이모부가 노환으로 돌아가심. </div> <div>우리 식구들은 굿을 했으니깐 어머니는 괜찮겠지 하면서 위안을 삼고 그해에는 특히 더 조심했던것 같음. </div> <div><br />근데 우리 어머니가 병이 생겨서 입원하고 수술까지 받게 되셨음. <br />그때가 나한테는 진짜 절망적이었음. </div> <div><br />외할머니 생전에 정말 좋아했었는데 할머니가 막 미워지고 이러다 정말 돌아가실까봐 계속 전전긍긍... <br />매일 외할머니한테 기도했음. 제발 어머니 좀 살려달라고. 제발 데려가지 말아달라고.</div> <div> </div> <div>다행히 어머니는 수술 경과가 좋아서 퇴원하게 됐고 아직도 살아계심. <br />그땐 정말 왜 그렇게도 무서웠는지... 그리고 어떻게 어머니는 혼자 살 수 있었는지... </div> <div><br />굿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난 내 기도 때문이라고 생각했음. 생전에 외할머니가 날 정말 예뻐하셨기 때문에... <br />난 아직도 김밥을 볼때마다 외할머니가 떠올라서 서글퍼짐 김밥 잘 안먹음. </div> <div> </div> <div>그리고 나중에 친척중에있는 무속인한테 들은 이야긴데, 김밥을 드셨던 네분은 모두 고통스럽게 돌아가실 운명이라고 함. <br />근데 마치 약속이나 한것처럼 세분은 주무시다 편안히 돌아가셨음. 외할머니가 미리 알고 그렇게 데려가신건지도 모르겠음.</div> <div>그럼 우리 어머니는 나중에 고통스럽게 돌아가시지 않을까 너무 걱정됨... <br /></div> <div>예전에 판에 썰 몇개 풀었었는데</div> <div>필력이 딸려서...ㄷㄷ</div> <div> </div> <div>원하면 재밌는 썰 몇개 풀겠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