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불과 20분전 일입니다.</div> <div> </div> <div>여친이 강남역에서 일해서 자주 가는 편인데요</div> <div> </div> <div>9시에 일을 마치기에 그시간에 맞춰 강남구청역에서 논현역까지 지하철을 타고</div> <div> </div> <div>논현역에서 강남역으로 자주 걸어갑니다( 정확히는 논현역에서 신논현역  (영동시장)</div> <div> </div> <div>근데 이 길이 종종 사이비 종교 전파하시거나 도닦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div> <div> </div> <div>생각없이 걸어가다보면 누군가 와서 "눈이 굉장히 맑으시네요" 등등 말을 걸어오면서</div> <div> </div> <div>사이비종교 비스무리한걸로 친히 인도해주시려합니다 저에게도 세번정도 말 걸어오더군요</div> <div> </div> <div>근데 오늘은 여친이랑 가볍게 꼬치구이에 소주한잔 걸치고 </div> <div> </div> <div>다시 집으로 가기 위해 논현역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갑자기 불과 10미터 앞에서 몇일전 저에게 "마음을 공부하는 학생인데요 얘기좀 나눌수 있을까요?" 라고</div> <div> </div> <div>말을 걸어온 여자사람 둘이 보이는거에요. 정확히 기억이 났어요 그때 전 무시하고 바빠요 하면서 지나쳤었는데</div> <div> </div> <div>저는 그 여자사람을 보고 또 말을 걸어오면 "역관광해봐야지" 맘을 먹고 계속 걷고 있는데,</div> <div> </div> <div>그런데 바로 제 뒤에서 걸어오던 엄청 어리버리하고 어리게 생긴 남자에게 말을 걸더군요</div> <div> </div> <div>저는 혹시나 해서 멀리 떨어져 차뒤에 숨어 지켜보고 있었는데 약 10분 이상 계속 대화를 하는겁니다</div> <div> </div> <div>멀리있어서 대화내용은 듣지 못했지만 얼마전 저에게 분명히 마음공부하는 학생이라고 말을 건 그 여자들이 확실했어요</div> <div> </div> <div>저는 걱정되서 몰래 보고있는데 점점 그남자가 어쩔줄 몰라하며 계속 얘기를 듣더라고요</div> <div> </div> <div>그러다 급기야 핸드폰을 꺼내서 번호를 주고 받으려 하는것 같았어요.</div> <div> </div> <div>전 안되겠다 싶어 어떻게든 데려와야겠다 마음 먹고 바로 달려갔어요</div> <div> </div> <div>"민석(아무이름)아 너 개새끼야 여기서 뭐해 애들 다 기다리잖아 빨리 가자"</div> <div> </div> <div>라고 얘기하며 다가갔는데 글쎄 이 어리버리가 "누구세요?" 라며 절 멀리하는거에요</div> <div> </div> <div>전 멘붕이 왔지만 이내 정신을차리고 "이분들 마음공부 하시는 분들인데 가까이 하면 안되는 사람들이에요"</div> <div> </div> <div>라며 억지로 팔을 붙들고 빠져나왔습니다. </div> <div> </div> <div>그 여자사람들은 바로 도망가듯 반대방향으로 사라졌구요</div> <div> </div> <div>알고보니 집이 마천동이신데 강남역에 치킨집이 시급이 쎄서 알바하러 다니는 이제 막 20살된 어린 친구더군요</div> <div> </div> <div>지하철까지 걸어가며 천천히 상황설명해주고 걱정되서 아는척하며 데리고 왔다. </div> <div> </div> <div>앞으로 조심해라 하면서 지하철 타는거까지 보고 저도 집에 돌아왔습니다.</div> <div> </div> <div>이런거 낚이는사람이 있나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제앞에서 일이 벌어지니 진심 무섭더군요</div> <div> </div> <div>다단계인지 사이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거 진짜 조심해야될꺼같아요....</div> <div> </div> <div>여러분.. 마음공부 무서운거에요 ㅜ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