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본래 잘 안꺼내는 얘긴데</div> <div> </div> <div>새벽에 잠이 안와서 제 실화를 써보려고 합니다.</div> <div> </div> <div>희미한 기억에 의지해서 쓰는것이니 양해바랄게요 ㅋㅋ... </div> <div> </div> <div>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전 포항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가 모 건설회사에 다니셨는데, 아버지가 본사로 발령나셔서</div> <div> </div> <div>초등학교 4학년때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으로 이사갔어요. 1동이었지 싶어요 </div> <div> </div> <div>원명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처음에는 서울이 정말 싫었어요.ㅋㅋ 애들이 사투리 쓴다고 놀렸거든요ㅋㅋ 싸우기도 많이 싸웠음 ㅋㅋ </div> <div> </div> <div>쨋든 얼마안가 친구도 사귀고 놀러도 다니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당시 동네를 설명하자면 </div> <div> </div> <div>뭔가 오래된 동네, 오래된 아파트의 느낌?</div> <div> </div> <div>언덕이 많았고 제가 이사간 극동아파트는 정말 오래되고 곧 무너질거 같은 아파트였어요.</div> <div> </div> <div>장벽이 하나 있었는데 장벽 너머로는 삼풍 아파트가 있었어요.</div> <div> </div> <div>거기는 잘 사는 동네였어요. 아빠가 다 판,검사에 변호사, 의사 들이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담이지만 그때 엘리베이터도 처음 타보고 </div> <div> </div> <div>친구 생일잔치에 따라갔는데 피자헛 한층을 다 빌리더라구요ㅋ 우리엄만 집에서 요리해서 친구초대했는데...ㅋㅋ</div> <div> </div> <div>피자, 햄버거도 처음 먹어봤음 ㅋㅋㅋ 아!! 친구집에서 입체로 된 부르마블도 봤어요!!</div> <div> </div> <div>친구가 집에 할머니한테 뭐해라 뭐해라 반말을 하길래 </div> <div> </div> <div>"야 넌 왜 할머니한테 반말하고 버릇없게 굴어?" 하니깐 우리 할머니 아니고 일하는 할머니래요 ㅋㅋ</div> <div> </div> <div>그런거 처음 봤음....ㅋㅋ</div> <div> </div> <div>포항이 그리 촌동네는 아닌데....ㅋㅋㅋㅋ 여튼 문화충격을 받았음 ㅋㅋ</div> <div> </div> <div>애들하고는 주로 오락실에 가거나, 축구를 하거나, 백화점에 놀러가거나 했죠.</div> <div> </div> <div>네, 백화점이요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의 개념에는...번화가의 느낌??ㅋㅋ 돈은 없었지만 가끔 거기서 놀았어요 </div> <div> </div> <div>동네에 쇼핑센터가 3군데가 있었는데</div> <div> </div> <div>하나는 초등학교 앞의 이름모를 쇼핑센터, 하나는 이름 까먹었는데 얼룩말 모양의 외국 쇼핑센터,</div> <div> </div> <div>하나가 삼풍백화점이었어요 ㅋㅋ</div> <div> </div> <div>지금도 기억나는데 맨 윗층에는 공원? 같은게 있었고 분수위에 동그란 돌이 올려져 있었는데 </div> <div> </div> <div>물 때문에 그 돌이 막 돌아갔어요.ㅋㅋ 좀 컸고ㅋㅋ 이건 신기해서 좋아했었기 때문에 선명하게 기억함 ㅋㅋ</div> <div> </div> <div>레고등 장난감 매장이 지하 1층이었나 6층에 있었어요 ㅋㅋ 우린 학교마치고 가끔 거기서 놀았음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날은...초등학교 5학년땐가 6학년땐가 여름이었어요 </div> <div> </div> <div>날짜는 기억안나는데 아마 목요일이나 금요일 이었을 것임ㅋㅋ 왜냐하면 초등학교 수업 마쳤을때가 기억나거든요 ㅋㅋ</div> <div> </div> <div>어쨋든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친구들이 오늘 삼풍백화점에 가자고 했어요 </div> <div> </div> <div>흔쾌히 승낙하고 가방이랑 신발주머니 놔두려고 집에 뛰어갔습니다. ㅋㅋ </div> <div> </div> <div>집에 도착하니 어머니가 계셨고 </div> <div> </div> <div>어머니께서 오늘 아빠 일찍 퇴근하셔서 밥먹으러 갈거라고 해지기 전에 집에 오라고 하셨어요 ㅋㅋ</div> <div> </div> <div>듣는둥 마는둥 가방을 던지고 약속장소에서 친구들이랑 만나서 삼풍백화점에 갔어요 ㅋㅋ</div> <div> </div> <div>뭐 떠도는 괴담들을 보면 검은옷입은 사람이 등뒤에 따라다니는걸 애가 봤다고 그러고 하는데요 ㅋㅋ</div> <div> </div> <div>전 귀신같은건 못봤구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다만 사실과 다른게 당시 백화점 안에 있던 사람들도 어느정도 붕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기억하기로 어디에 못들어가게 하고 했거든요 그날 ㅋㅋ</div> <div> </div> <div>먼지도 좀 떨어지고 해서 "어? 이거 왜이래?" 하면서 친구랑들이랑 계속 돌아다녔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생각하면 미친거죠...ㅋㅋ</div> <div> </div> <div>그러던 중에 집에 일찍 들어오라는 엄마의 말씀이 막 생각나데요 ㅋㅋ</div> <div> </div> <div>본래 같으면 별 신경안썼는데 그날 왠지 고깃집에서 외식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div> <div> </div> <div>그래서 집에가려는데</div> <div> </div> <div>친구들이랑 헤어지면 혼자 집까지 걸어와야 되니까 </div> <div> </div> <div>조금 이기적인 꼼수가 생각났어요 ㅋㅋ</div> <div> </div> <div>우리아파트 바로 옆에 놀이터가 있었는데 거기서 더 놀자고 했어요 ㅋㅋ</div> <div> </div> <div>그럼 바로 우리집까지 친구들이 데려다 주는 거잖아요 ㅋㅋ</div> <div> </div> <div>다시 삼풍아파트까지 걸어갈 친구는 생각안한듯...ㅋㅋ 초등학생이던 저느 매우 이기적이었나봐요 ㅋㅋ</div> <div> </div> <div>쨋든 그렇게 친구 다 꼬시고 삼풍백화점 주차장쪽으로 나와서 </div> <div> </div> <div>아파트 쪽으로 쭉 걷는데 정말 큰 폭탄소리? 폭탄소리는 폭탄소린데 뭔가 심도깊고 더 묵직한 소리?가 들리면서 </div> <div> </div> <div>한번 쾅!! 하는게 아니라 구구~구구구구~~구구구국..~~~</div> <div> </div> <div>하면서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음.....</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하면 좀 무서운데 당시엔 어려서 그랬나? 신기하기만 했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다음날 학교엔 학교에 오지 않은 애들이 좀 있었어요 </div> <div> </div> <div>자기가 죽은 애는 제가 아는한 없었는데 엄마가 돌아가신 애들이 좀 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쓰고나니 하나도 안무섭고 횡설수설하네요 ㅋㅋㅋ</div> <div> </div> <div>뭐라 마무리지어야 하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담이지만 사건이 일어나고 그 주변엔 장막이 쳐졌어요 </div> <div> </div> <div>그런데 초딩들이 괜히 초딩이겠음 그 장만 안으로 많이들 놀러다녔어요 </div> <div> </div> <div>주차장엔 위령소? 하여튼 하얀 임시 건물이 세워지고 거기에는 국화꽃 같은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div> <div> </div> <div>K-캅스 로봇수사대 로보트 장난감도 하나 있었는데 </div> <div> </div> <div>그걸 보면서.. 아...어쩌면 내 일이 될수도 있었겠구나 싶었어요 </div> <div> </div> <div>건물은 다 무너지지 않아서 들어가면 </div> <div> </div> <div>마치 반지의 제왕 1편에 왜 발록? 이라는 지하 악마가 사는 궁전같이 </div> <div> </div> <div>엄청 큰 기둥이 어두운 저편 까지 양옆으로 쭉 이어져 있던 폐허가 되있었어요 </div> <div> </div> <div>거기서 놀면서 뭐 줍고 이러는 애들도 있었고 </div> <div> </div> <div>자기가 시체를 봤느니 뭘 봤느니 허풍떠는 애들도 있었는데 전 못봤어요 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끝입니당~~~ㅋㅋ</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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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06/15 06:03:51 119.206.***.97 cerisier
418722[2] 2013/06/15 06:40:59 14.55.***.166 선희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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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694[5] 2013/06/15 09:04:22 141.0.***.62 머리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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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75[10] 2013/06/15 10:58:53 119.197.***.57 너의날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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