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갑자기 생각난 핫바리 고딩때 추억담.</P> <P>늘 지켜만 보던 음슴체 였기에</P> <P> </P> <P> </P> <P>놀자판 상고 다녔음.</P> <P>날씨와 기분에 따라 결석하는 학급 분위기 였는데 </P> <P>다름없이 결석하고 다음날 점심때 설렁설렁 기어 들어오는 놈이 있었음.</P> <P> </P> <P>근데 그놈이 오자마자 여기저기 물어보는 말이</P> <P> </P> <P>"오늘 금요일 맞아? 오늘 금요일이냐?"</P> <P> </P> <P>미친놈처럼 지나가는 애 붙잡고 물어보길래 하도 정신나가 보여서</P> <P>왜인지 물어봤음.</P> <P> </P> <P>친구가 말하길</P> <P>가족모두가 수요일 평상시 처럼 잠을 잤음. </P> <P>평상시 처럼 부모님은 12시경에 그놈은 새벽1시경에 잠을 잤는데</P> <P>깨어나 보니 금요일 이라고 함.</P> <P> </P> <P>처음에 들었을때 뻥치지 말라고 뭔 개소리냐고 친구들끼리 한참을 웃었음.</P> <P>근데 진짜로 급똥때리는 정색한 얼굴로 진지하게</P> <P> </P> <P>목요일이 가족들한테는 사라진 것 처럼</P> <P>아무도 기억못할 뿐더러 </P> <P>다들 수요일 밤에 잠을 잤고 일어난 것 뿐임. </P> <P> </P> <P>금요일에 아침에 다들 몰랐음. 목요일이 지나간줄. </P> <P>그런데 출근준비하시는 아버지한테 직장 후배한테 전화가 옴. </P> <P> </P> <P>"어제 왜 결근하셨어요? 회사에서 전화도 불통이고 난리였어요. 몸이 안좋으셨어요? 오늘은 출근하시는거죠?"</P> <P> </P> <P>그놈 아버지도 그 전화받고 거짓말 같아서 한참을 통화하다 </P> <P>진짜인가 싶어 여기저기 회사 사람들한테 전화했는데 </P> <P>진짜 였음. </P> <P> </P> <P>거짓말처럼 목요일이 사라진 거임.</P> <P> </P> <P>근데 말이 안되는게 </P> <P>개인적인 기억상실증이라고 하기엔 가족 모두였고</P> <P>뭔가 잘못먹었나 싶었는데 수요일 저녁 모두 약속이 있어 각자 따로따로</P> <P>밖에서 먹었음.</P> <P>올드보이에서 처럼 누가 수면가스라도 살포하고 갔나 싶었지만 </P> <P>여름이라 창문을 열어놓고 잤음.</P> <P> </P> <P>그럼 잠을 48시간 잤는건데 </P> <P> </P> <P>그것도 이상한것이 인간이 48시간 자면 </P> <P>몸도 뻐근하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미친듯이 배고프고 할텐데</P> <P>가족 모두 그런 증상하나 없었다고함. </P> <P> </P> <P>그냥 정말 목요일이 사라졌다고는 할수 밖에 없음. </P> <P> </P> <P> </P> <P>갑자기 생각나네 이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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