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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6650
    작성자 : 칼리소나
    추천 : 27
    조회수 : 2233
    IP : 119.199.***.17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4/30 00:08:02
    http://todayhumor.com/?panic_46650 모바일
    최신 유행하는 요괴,귀신 이야기 제가한번 겪은 썰 풀어보겠썰
    <P>일단 제가 지금와서 생각드는건 제가 참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었던가..<BR>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현재는 상상력이 바닥을 기는 상태라<BR>상상력이 파워하게 가미된 거짓말까지는 아니라는 전재로 제가 겪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볼까 합니다...</P> <P><BR>기본적인 설정(?)으로는</P> <P>어릴때는 체격도 작았고 유약하고 소심하고 뭔가 주눅들어있고 말수도 없고 사람을 보면 놀래고 하던 약한 어린이었습니다..</P> <P>맨날 멍하니 서있으면서 엄마하고만 대화하고(아부지는 일땜에 바쁘셔서 밤에 잠깐 자다깨서 보는정도..)<BR>엄마한테 저사람은 왜 머리에서 피나? 하면서 엄마를 당황하게 했었던 아이었습니다.......<BR>정신과 쪽에선 요런 형태를 엄마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헛소리또는 거짓말 하는거라고도 한다던데 전 진짜 뭔가 평범한 사람들과<BR>다른 어떤것을 봤었다고 기억함...물논 과학적으로 본다면 정신과쪽의 판단이 맞겠지만요..:)<BR></P> <P>여튼 첫번째 크게 대였던 썰을 하나 풀자면...</P> <P> </P> <P>전 초등학교 1학년때 지금 살고 있는 촌으로 이사를 오게됐는데요<BR>어릴땐 체격도 작았고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매일밤 헛것을 보고 했었는데여름에 항상 할머니 집에(지금 살고있는 집)만 오면 할머니랑 가족들이랑 마당에 있는 평상에 모기장 쳐놓고<BR>수박먹고 무서운 이야기 하다가 엄마품에서 잠들곤 했었는데</P> <P>자다가 문득 방울 소리같은게 들리는거에요..<BR>그래서 잠에서 깬거까진 기억을 하는데 발치에 뭔가 찬느낌이 들어서 화들짝 놀라면서 발쪽을 보는데</P> <P>제가 마을 입구쪽에 개천가에 발을 담그고 있었음..거의 허리까지 잠겼었던가 그랬었음...</P> <P>그래서 깜짝 놀래서 뒤뚱거리며 뒤돌아섰는데 수면에 뭔가 비치는거임...</P> <P>촌이라 인공불빛도 없이 하늘에 달만 덩그러니 떠있는데 물위로 제 앞쪽 뭍가가 비치는데 거기에 타원형의 어떤 것이 </P> <P>막 왼편으로 뛰어가는거임..</P> <P>그래서 거듭 놀래서(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쳐다봤는데 하얗고 동그란게 꼭 달걀같은데</P> <P>거기에 사람 팔다리가 덜렁거리면서 달려있는데</P> <P>그게 뛰어가는걸 보고 놀래서 울며불며 진짜 기절(일명 경기)할정도로 울고있는데 가족들이 찾으러온거임..</P> <P>그래서 아빠품에 안겨서 집에 들어와서 벌벌 떨면서 있다가 어느순간 잠이 들었는데<BR>다음날 할머니가 아빠랑 대화하는게</P> <P>"대문이 안에서 잠겨있는데 애가 어떻게 나간거냐..약한 애라서 담을 넘어갈수도 없었을텐데..."</P> <P>라고 할머니가 말하시니 </P> <P>아부지가 "애가 허하긴했어도 몽유병같은건 없었다" 하니까</P> <P>할머니가 "뭐에 홀린거 아니냐"하시면서</P> <P>혹시 모른다고 동네 사시던 무당할머니 집에 절 대려가심<BR></P> <P>첨에 입구에 들어가는데 무당할머니가 대뜸 대문으로 뛰어오시더니 </P> <P>막 절 때림..</P> <P>근데 안아픈거에요..</P> <P>막 웃음만 나오고...<BR>그러니까 그 무당 할머니가 막 때리시면서<BR>막 뭐라고 하시는거에요</P> <P>근데 그게 무슨말인지 제 귀엔 안들어오고 막 웅웅거리고 키드득거리게 들리는대<BR>그때서야 무서워서 막 울면서 막 제가 대답을 하는거에요..<BR>뭔소린지도 모르겠는데 막...</P> <P>여튼 막 맞다가 제가 대답을 하니까 갑자기 휙 돌아서면서 울할머니랑 아빠한데 <BR>"됐다 가봐라"<BR>이러시는거임</P> <P>와 쏘쿨<BR><BR>여튼 <BR>집에 왔는데 엄마는 막 불안해하시는지 눈빛이 어둡고 아부지가 막 애가 이러는게 처음이냐며 </P><BR>물어보니까 엄마가 우셨던가..여튼 전 그때까지 대략 정신이 멍한상태라 할머니한테 안겨있었고</P><BR>엄마랑 아빠랑 대화하는데 뭔가 심각했었던 기억이..</P><BR>할머니집에서 하룻밤인가 더 자고..(그때는 방안에서 엄마 아빠 할머니 작은아버지랑 다 같이 잤던..</P><BR>아부지랑 작은아버지가 문앞에 주무시고 제가 할머니랑 제일 안쪽에 잤었던듯..</P> <P>다행히 다음날 별일없이 일어나고 점심먹고 집에 가는데 마을입구에서 무당할머니가 기다리시는거임<BR>아부지가 내려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이제 올라간다고 하시니까 무당할머니가<BR>나뭇가지를 주시면서 집에 갈때까지 입에 물리고 있어라고 하셨음..</P> <P>헐 집에가는데 3시간은 걸리는데..</P> <P> </P> <P>여튼 엄마랑 아빠랑 어떻게든 저에게 그걸 물리고 <BR>집에 도착해서 뱉었는데 아무 흔적이 없음..<BR>막 제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했는데.....<BR>뱉었는데 아무 흔적이 없어서 </P> <P>엄마 아빠 저는 벙....<BR></P> <P>그러다가 그 현명하시던 엄마가 갑자기 보증을 서줘서</P> <P>잘살던 집 다 날려먹고 여기저기 이사다니다가<BR>결국엔 초등학교 1학년 중간 즈음에 지금살고있는 할머니집으로 이사를 오게됬음..<BR>그뒤로 쭉~ 살고있는데 그 전까지 심약하고 약하던 애가<BR>완전 살아난거임...<BR></P> <P>그래서 지금은완전 근육돼지가 됨...;;<BR></P> <P>뭐 중간에 이사오고 무당 할머니랑 있었던 에피소드들이랑 들은것들이랑<BR>고양이관련된 일이나 물귀신이야기 등등은<BR>다음 이시간에 계속...<BR></P> <P> </P>
    칼리소나의 꼬릿말입니다
    물론 도시에서 친구도 없이 집에서 혼자 살다가
    촌에 와서 형 누나 동생들이랑 지내면서 생기가 생긴걸수도 있다지만
    왠지 무당 할머니가 해줬던 일들이 지금 제가 튼튼하게된 계기가 된거같기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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