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비비스케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3-18
    방문 : 2059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44823
    작성자 : 비비스케
    추천 : 23
    조회수 : 6612
    IP : 123.109.***.17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3/29 13:38:39
    http://todayhumor.com/?panic_44823 모바일
    [2ch][번역] 익사체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무섭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주 예전에 혼자서 바닷가 마을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시기적으로 해수욕의 계절이 아니었기에 민박집에는 나 이외의 손님은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조용한 밤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한손에 캔 맥주를 들고 밤바다로 나왔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도로와 해변을 연결하는 콘크리트 계단에 앉아,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도소리가 반복되는 어두운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생활속에서 지긋지긋 했던 일들도 있고 해서, 센티멘탈한 기분으로 생각에 잠겨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P> <P></P> <P></P> <P></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때, 파도에 밀려 시꺼먼 덩어리 같은 것이 밀려들어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커다란 생선처럼 보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그 거뭇한 덩어리에 다가가 보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바닷바람에 섞여 썩은 내가 나서 그 정체를 깨달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익사체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경찰을 불러와야 할까.</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니야, 우선 민박집에 알리는게 좋을거야.</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당시에는 지금처럼 휴대폰이 보급된 시절이 아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공중전화가 어디있는지 파악되지 않는 해안가였기 때문에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망설이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P> <P></P> <P></P> <P></P> <P></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순간. 익사체가 일어섰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움직일리가 없는 익사체가 뜻밖의 속도로 온몸에서 뚝뚝 알수 없는 액체를 흘리면서 내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간이 콩알만해 지는 느낌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다리에 힘이 풀려 나는 모래 사장에 주저앉고 말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가로등에 비춰지는 익사체는 여기저기 썩은 고기 조각이나 작은 생물 같은 것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게나 새우도 떨어졌을지도 모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았던 것은 모래 위를 퍼덕이는 자그마한 물고기였다.</SPAN></P> <P></P> <P></P> <P></P> <P></P> <P></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익사체는 내 앞에 멈춰섰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패닉으로 움직이지조차 못하는 나의 입을 미끌미끌한 손가락으로 강제로 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머리카락이 드문 드문 남아있는 끈적끈적한 머리통을 내 입 속으로 밀어 넣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도대체 어떻게 가능했는지 모르지만 머리 뿐만 아니라 어깨 팔까지도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서늘한 감촉이 목구멍을 통과하여 뱃속으로 모여드는 것이 느껴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때때로 단단한 것이 지나가는 느낌이 났지만, 나는 그것이 뼈가 아니라 익사체가 달고있던 갑각류의 한 종류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악취에 대한 기억이 없는 걸 보면 공포로 호흡을 멈추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익사체는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주륵주륵 내 입속으로 들어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허리께까지 들어갔을 때 나는 문득 정신을 차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P> <P></P> <P></P> <P></P> <P></P> <P></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필사적으로 저항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일단 마구 몸부림쳤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기억나는 것은 그 익사체의 내부의 감촉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뼈다운 뼈도 없이 두부같던 감촉.</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엄청난 썩은 내가 풍겨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입을 다물고 싶었지만 다물수가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혓바닥이 움직이면서 미묘하게 시큼한 맛이 났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언제까지 몸부림쳤던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어느새부터인가 내 기억은 끊기고 말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마도 기절하지 않았을까 싶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P> <P></P> <P></P> <P></P> <P></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의식을 되찾았을때, 나의 온몸은 얼음장 같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계속 바닷바람을 맞았기 때문일것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모래 사장에서 일어나 머리 속이 정리되기를 기다리면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주위에 그 익사체는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해변에는 익사체에서 뚝뚝 떡어지던 고기 조각도, 생물체도, 그 어떤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꿈이었을까.</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그 생생한 감촉은 선명하고 강렬히 남아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메슥메슥거려 나는 그 자리에서 토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꿈이었다 할지라도 그 경험은 견디기 힘든 불쾌한 장면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민박집에서 대접받았던 요리를 남김없이 해변에 토해내고 눈물이 어린 눈으로 그 흔적을 바라보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P> <P></P> <P></P> <P></P> <P></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의 토사물 속에서 일부분이 움직이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니, 일부분이 아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군데군데 무엇인가가 움직이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그 시큼한 냄새를 참아가며 얼굴을 가까이 하여 그것을 보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위액 범벅이 된 몇마리의 갯강구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가 기절한 사이에 갯강구가 입으로 들어갔나?</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럴 수가 있나?</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니면 익사체가 내 입에 들어갔던게 현실이고 익사체에 달려있던 갯강구가 위에 남아있던 것인가?</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몇배의 불쾌감이 나를 관철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더 이상 토할 것이 없는데도 나는 계속해서 토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장을 뱉어낼 정도로 토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니 내장을 다 빼버리고 싶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장을 꺼내서 씻고 싶은 기분이었다.</SPAN></P> <P></P> <P></P> <P></P> <P></P> <P></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갑자기 전등 불빛이 나를 비추었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누군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을 걸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민박집 사장님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밤에 산책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 내가 걱정이 되어 찾으러 나왔다고 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울면서 지금 일어난 일을 이야기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야기하면서 두번 정도 토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더이상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어쨌든 나는 민박집으로 돌아와 몸을 씻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무렵에는 나도 이미 침착을 찾았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목욕창에서 나와보니 사장님이 연락을 취한건지 두명의 경찰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경찰관들에게 해변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지만 그다지 믿는 기색이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경찰 측에서도 이미 해변 쪽을 확인해보았지만 토사물 이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일단 밤이 깊었기 때문에 경찰관들은 돌아갔고 나도 잠을 청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비정상적인 체험을 하고 난 후라 잘수 있을 것 같지 않았지만 체력 소모를 해서 그런지 뜻밖에도 죽은듯이 잠이 들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P> <P></P> <P></P> <P></P> <P></P> <P></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다음날 걱정스러워보이는 사장님에게 아침밥은 들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먹어도 위가 받아들일 것 같지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다시한번 경찰측과 현장을 확인하러 가봤지만 익사체의 흔적은 전혀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밝은 모래사장에 서니 어젯밤의 기억에 확신이 없어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갯강구는 얼마든지 있기 마련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결국 나는 만취한 나머지 해변에서 환각을 본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캔맥주를 마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경찰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할 힘도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그대로 그 마을을 떠났다.</SPAN></P> <P></P> <P></P> <P></P> <P></P> <P></P> <P></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지금도 가끔 떠올린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공포체험담을 읽어보면, 도망치치 못한 사람이 정신 이상이 된 채로 발견된다거나 하는 패턴이 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중 몇명은 체내에 무엇인가가 들어갔기 때문에 정신이 이상해지는 경우는 없었을까?</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어떻게든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똑같은 일을 한번 더 겪게 된다면 견딜 수 없을 것 같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지만, 확실하게 미칠 자신이 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니, 미치는게 더 편할 것이다.</SPAN></P> <P></P> <P></P> <P></P> <P></P> <P></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후로는 바닷가에 접금하지 않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바닷바람만 맞아도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난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당연히 생선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화장실에서 일을 볼때도 언제나 불안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갯강구가 섞여 나오는 것은 아닐까?</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땀 대신 썩은 체액이 섞여 나오는 것은 아닐까?</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런 이상한 불안감이 몇번이고 머리 속을 헤집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저 망상이라고 웃어넘기고 싶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그게 되질 않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익사체는 아직도 내 몸속에 남아있을거라고 믿으니까.</SPAN><BR></P>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3/29 14:11:11  221.155.***.99  니니니  153143
    [2] 2013/03/29 14:44:46  39.7.***.234  문득구름01다  90701
    [3] 2013/03/29 14:45:01  115.94.***.91  코숏  127677
    [4] 2013/03/29 17:50:49  122.32.***.70  베짱이찬가  192183
    [5] 2013/03/29 18:24:16  125.146.***.181  참ing초록색  165301
    [6] 2013/03/29 21:14:58  203.236.***.251  아그네스  181933
    [7] 2013/03/29 23:16:24  211.213.***.152  의처리한마리  342300
    [8] 2013/03/30 00:06:44  211.234.***.135  오유인뇨자  352218
    [9] 2013/03/30 00:46:19  58.226.***.123  단단단다라♥  395282
    [10] 2013/03/30 02:27:14  98.204.***.2  머리끈  25692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
    [2ch][번역] 스토커 사건 비비스케 13/03/30 08:24 248 37
    16
    [2ch][번역] 무서운 누나 [1] 비비스케 13/03/29 13:41 485 24
    [2ch][번역] 익사체 비비스케 13/03/29 13:38 301 23
    14
    [2ch][번역] 구멍 비비스케 13/03/28 19:43 280 15
    13
    [2ch][번역] S군 [2] 비비스케 13/03/28 19:37 183 34
    12
    [2ch][번역] 복수 비비스케 13/03/27 11:45 317 38
    11
    [2ch][번역] 정신분열증 [1] 비비스케 13/03/27 11:42 332 22
    10
    [2ch][번역] 트라우마 [1] 비비스케 13/03/26 13:52 332 31
    9
    [2ch][번역] 뻔뻔스러운 아이 [1] 비비스케 13/03/26 13:45 368 27
    8
    [2ch][번역] 학대 비비스케 13/03/25 13:00 282 19
    7
    [2ch][번역] 계단 괴담 비비스케 13/03/25 12:54 263 23
    6
    [2ch][번역] 쌍둥이 같은 두 사람 [7] 비비스케 13/03/24 14:04 257 46
    5
    [2ch][번역] 모르는 메일 주소 [2] 비비스케 13/03/24 13:55 186 36
    4
    [2ch][번역] 복통 비비스케 13/03/23 11:12 155 25
    3
    [번역][2ch] 반지 비비스케 13/03/23 11:09 126 34
    2
    [2ch][번역] 상자녀 [1] 비비스케 13/03/22 21:31 202 41
    1
    [2ch][번역] 사상 최악의 소년 [4] 비비스케 13/03/22 21:24 251 29
    [1] [2] [3] [4]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