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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35839
    작성자 : 17대-정봉주
    추천 : 19
    조회수 : 5438
    IP : 203.244.***.1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09/05 17:40:25
    http://todayhumor.com/?panic_35839 모바일
    (실화)돌아가신 할머니 이야기 - 사후세계는 있는듯,,,
    <p><br></p><p>엄서요^^ 그냥 섞어서 쓸께요~</p><p><br></p><p>나이서른,, 그저 조그만 회사인사팀에서 입에 풀칠하는정도만 살고있는 소시민임,,</p><p>거두절미하고,,</p><p><br></p><p><br></p><p>-------------------------------------------------------------------------------------------------- </p><p>중학교 2학년때인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3년 되던해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음..</p><p>아버지랑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시골에 할머니집 근처에 살고계시던 고모님께서 </p><p><br></p><p>"아이~ 봉주(예명)야 할머니가 가셔브렀다!!..."</p><p><br></p><p>저는 어린마음에 당황해서는 누워계시는 아버지에게 </p><p><br></p><p>"아빠 할머니 돌아가셨대요!!"</p><p><br></p><p>라고 다급하게 말했음..근데 아버지가 가~만히 계시는거임..</p><p>그래서 제차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말씀드렸음</p><p>그랬더니 아버지께서..</p><p><br></p><p>"알았다...."</p><p><br></p><p>이 말 한마디 하심..</p><p>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지금 내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내자식이 갑자기 전화통화를 하다 소리치면</p><p>엄청난 멘붕이 올것 같음...</p><p>근데 아버진 그냥 '알았다'고만 말씀하시고 누워계시던 몸을 일으키시며 뭐라고 혼자말을 하셨던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남..</p><p><br></p><p>허튼 그렇게 장례까지 잘치룬후 몇해가 지났음.</p><p>그런데 우리 집에 제사때문에 오신 큰아버지내외분께서 묘한 말씀을 하시는 거임</p><p>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시는데,, 행색이 너무 초라하시더라는 거였음</p><p>그리고 나타시면 어김없이 큰아버지가 아프셨다함..</p><p>(참고로 친가쪽 형제들간 우애도 좋고 돌아가신 할아버지,할머니와도 화목한 가족이었음)</p><p>그래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시던 차에 큰어머니와 함께 할머니께서 살고계시던 집에 가보셨다함.</p><p><br></p><p>집은 완전 오리지날 초가집임 뒷간도 진짜 허준에 나오는 그런 뒷간임</p><p>근데 참..신기함 ..</p><p>사람이 살지않으면 어떻게 그리도 집이 기울어 지는지...초가지붕이 바닥에 붙어있을지경임..</p><p><br></p><p>좌우지간 그 집에 도착하셔서  여기저기 둘러보고계시는데.. </p><p>나이를 조금 드신 평범한 아저씨 한분이 오셔서는</p><p><br></p><p>"저..괜찮으면 여그  집기들을 좀 걷어가씀 쓰것는디라잉...,,"</p><p>"음...그랏쑈.."</p><p><br></p><p>아마도 고물상을 하시는 분이었던것 같음</p><p>큰아버지는 어차피 쓸모있다고 생각되는것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p><p>별 생각없이 허락 하신듯함</p><p>그런데 그 아저씨가 너무 빨리 돌아보곤 나오더라는 거임</p><p>그래서 물어보니</p><p><br></p><p>"전에 누가 묵고 있었던 곳이다요?.."</p><p>    "예..저희 어머니께서 계셨써라, 왜 그러시간디요?"</p><p>"아따...노인이 욕심이 솔찬하셨는갑소,,,,못가고 계신거 같은디잉...."</p><p>    "뭔소리요?"</p><p>"어머니께서 아직 못가신듯허요,,,뭐라도 허셔야 쓰것당께라...허허,,,"</p><p><br></p><p>그리곤 서둘러 가셨다고 함..</p><p>영..찝찝하셨던 큰아버지는 집에돌아오셔서 여기저기 위 내용을 이야기 하셨나봄</p><p>그랬더니 동네에 큰어르신이 </p><p><br></p><p>"집 귀퉁이에다가 소금뿌리고 인사드리고 와,,,"</p><p><br></p><p>그러시더라는 거임 왜 그래야 하냐고 물으니 그냥 하고 오라하셨다함</p><p>그래서 주말에 다시한번 찾아가서는 </p><p>쓰러져가는 집 귀퉁이에 소금을 뿌리고 막걸리  따라놓으시곤 집을향해 절을드렸다함</p><p>그리곤 편안히 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집으로 돌아오셨음</p><p>그.런.데~</p><p><br></p><p>할머니께서 꿈에 나타나셨다고 함</p><p>헌데 이번엔 너무도깨끗한 수의를 입으시고 구!름! 위에서 </p><p>큰아버지께 손을 흔들며 ,, 어렴풋이 보이는 할머니 입에선</p><p><br></p><p>"고맙다....어여 가그라,,,,"</p><p> </p><p>하며 몇번 손을 흔들고 그렇게 꿈을깨셨다고 함.</p><p>그리곤 몸이 아픈곳도 없었다고함</p><p>그렇게 할머니께서 꿈에 나타나신 뒤로 큰아버지 지금 하시는 일이 </p><p>매우 잘되고있음 사업이나 직장일이 아닌 </p><p>60넘은 나이에 미술을 시작하셨는데 상당히 인정받으시는가 봄..</p><p>어렸을때부터 너무 하고싶었던 일이 잘되고 그러시닌까 행복해 하심...</p><p><br></p><p><br></p><p>---------------------------------------------------------------------------------------------------</p><p>어때요? </p><p>저는 이 이야기 큰아버지께 들으면서 몇번이나 신기해 했었습니당</p><p>사후세계는 진짜 있는걸까요??^^ </p><p> </p><p><br></p><p><br></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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