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 </P> <P>제가 4년전 쯤 겪은 귀신이야기 에요 ㄷㄷ</P> <P> </P> <P>예전에 타 사이트에 올린 적이 있지만, </P> <P> </P> <P>다른 분들의 체험기를 보다가 생각이 나 한번 적어봅니다 ㅠ</P> <P> </P> <P>항상 올려주시는 글 근무시간에 근무는 안하고 잘 읽고 있습니다 ㅋㅋ</P> <P> </P> <P> </P> <P> </P> <P>4년 전쯤 직장 때문에 광명사거리 쪽에서 사촌언니와 둘이 살게 되었어요</P> <P> </P> <P>집 구조가 조금 특이하긴 한데 (긴 복도식으로 방이 연결되어 있는), 뭐 별 다를 건 없고</P> <P> </P> <P>작은방과 큰방, 주방, 베란다, 화장실로 이루어진 집이였어요.</P> <P> </P> <P>큰 창이 많이 있었지만, 습하고 어두워 낮에도 불을 키는 집이였지요. (나중에 보니 이런 집 기운이 안 좋은 듯..)</P> <P> </P> <P> </P> <P>그 당시 제 일이 공항관련 일이라 가끔 오전 4시에 일어나서 오후 4시쯤 집에오게 되서</P> <P> </P> <P>자기도 그렇고... 컴퓨터를 하다가 8시쯤 잠이 들었습니다.</P> <P> </P> <P>제가 좀 늦게까지 잠을 못 이루는 터라 (차였었음...ㅠㅠ 흐극)</P> <P> </P> <P>가끔 작은 방에서 혼자 컴퓨터를 하다가 자곤 했거든요.</P> <P> </P> <P> </P> <P> </P> <P>한참을 자다가 눈을 뜨니 어슴푸레 새벽 기운이 돌더군요.</P> <P> </P> <P>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니, 5시가 좀 넘은 시간이였어요.</P> <P> </P> <P>선풍기가 추워 이불을 돌돌말고 엎드린 자세로 애벌레마냥 뒹굴대고 있었는데</P> <P> </P> <P>문 바로 앞에 누가 서 있는 느낌이 드는 거에요.</P> <P> </P> <P>쳐다보지 않아도, 확실히 저기 뭔가 왔다.. 하는 기운..</P> <P> </P> <P>근데, 사람이 아니라 무슨 차가운 바람이 제 쪽으로 불어오는 듯 차가운 기운이였어요.</P> <P> </P> <P>얼음이 가까이 있으면 피부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느낌이.. 계속 느껴졌어요.</P> <P> </P> <P> </P> <P> </P> <P>그래서 그 쪽으로 고개도 못돌리고</P> <P> </P> <P>이불을 돌돌 만채로 엎드려 고개만 든 상태로</P> <P> </P> <P>어정쩡하게 누워 있었어요 ;;</P> <P> </P> <P>머릿 속에서는 계속 '뭔가 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ㅠㅠ 도둑인가.. 귀신인가......ㅠㅠㅠㅠㅠㅠ' 이런 생각만 들고...</P> <P> </P> <P>정말 정신이 딱 차려지고 어쩜 그렇게 이성적이 되는지 ;;</P> <P> </P> <P>귀신이면 기절이라도 했으면 좋겠다..ㅠ_ㅠ 하면서 누워있다가</P> <P> </P> <P>'귀신은 눈을 마주치면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안다' 라는 글귀가 생각나서</P> <P> </P> <P>계속 바닥만 쳐다보고 있었어요.....ㅠ</P> <P> </P> <P> </P> <P>근데 갑자기 목소리가 들리는 거에요</P> <P> </P> <P>조그맣고 평범한 할머니 목소리</P> <P> </P> <P> </P> <P>'너 왜 여기서 자고 있냐, 여긴 내 방이다.'</P> <P> </P> <P> </P> <P>마치 시장에서 콩나물을 파시는 듯한 조근조근하고 평범한 할머니 목소리였어요.</P> <P> </P> <P>대답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 목소리가 에코처럼 울리면서 계속 들리는거에요 ㅠ</P> <P> </P> <P>마치 동굴에 들어와있는 듯 허공에 부딛혀 돌아오는 듯한..</P> <P> </P> <P>너무 무서웠는데.. 방금 이것저것 몸도 움직였고.. 꿈이 아닌걸 확실하게 아니까</P> <P> </P> <P>더 어쩔 줄 몰랐어요. 혹시 악귀라서 해치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전에 살던 사람이 몰래 들어왔나... 싶고...</P> <P> </P> <P>그래서 그냥 한참 듣고 있다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P> <P> </P> <P> </P> <P> </P> <P>'여기... 제 방이에요...ㅠㅠ'</P> <P> </P> <P> </P> <P> </P> <P>그 한마디 하자마자</P> <P> </P> <P>귀가 쩌렁쩌렁 할 정도로 역정을 내면서</P> <P> </P> <P> </P> <P> </P> <P>'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P> <P>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P> <P>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P> <P>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P> <P>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P> <P>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P> <P>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P> <P>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사람 위에 눕는거 아니다 !!!!!!!! 사람이.. '</P> <P> </P> <P> </P> <P> </P> <P>그렇게 계속계속계속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 귀가 터질 듯이 큰 소리로..</P> <P> </P> <P>마치 사람이 계속 소리지르는 것 처럼 헉헉 대면서,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도 하고..</P> <P> </P> <P>제가 느끼기에는 몇 시간이 흐른 것 같았지만 나중에 시간을 보니 1분도 안되었어요........</P> <P> </P> <P>너무 공포스럽다 보니 정말 '악'소리 하나 낼 수가 없었고.. 눈물이고 뭐고 나지도 않았습니다.</P> <P> </P> <P>머리카락이 다 서고 몸이 뻣뻣하게 굳어서 그 소리를 다 듣고 있었어요..</P> <P> </P> <P>제발 꿈이였으면. 하면서 눈만 질끈 감았죠...</P> <P> </P> <P>시간이 지나고.. 정신도 어느정도 드니.. 이렇게 있어는 안돼겠다는 생각에</P> <P> </P> <P>언니를 부르려고 눈만 돌려서 문 쪽을 쳐다봤는데.. (호기심도 컸어요.. ㅠㅠ)</P> <P> </P> <P>소복도 아니고 그냥 검정바지를 입은 노인의 발이 보이는 거에요...</P> <P> </P> <P>뭔가에 푹 젖거나 아니면, 녹아 내린 듯한 늙은 발.</P> <P> </P> <P>냉동되었다가 나온 듯 쩍쩍갈라지고 퍼렇게 변색된 발톱들....</P> <P> </P> <P>도저히 위 쪽을 쳐다볼 용기가 안나서.. 위 쪽은 모르겠네요...</P> <P> </P> <P>아, 차라리 기절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ㅠ</P> <P> </P> <P>근데 무척 정신이 또렷하고 소리 때문에 귀가 너무 아파와서.. </P> <P> </P> <P>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려고 했어요.. 마지막 희망 ㅠ_- !! 옆방에 자고 있는 언니한테..</P> <P> </P> <P>누르기 힘든 터치폰을 원망하며 손을 떨면서 번호를 누르는데..</P> <P> </P> <P>갑자기 방이 밝아 지더군요. 정말로 불을 켠 듯이, 순간적으로 확.</P> <P> </P> <P>빛 자체도 그랬지만.. 뭔가 기운이 빠져나간 느낌..</P> <P> </P> <P> </P> <P>그뒤로 한 시간 정도는 그냥 굳어서 누워있었어요.</P> <P> </P> <P>그냥 그대로 가만히</P> <P> </P> <P>핸드폰 쥐고..</P> <P> </P> <P>이게 진짜인가.. 진짠가 ? 내가 아직도 꿈에서 안깼나.. 하면서...</P> <P> </P> <P>그리곤 덜덜덜 떨면서 일어나 언니 깨워서 사람많은 카페에 피신하고 있었어요..</P> <P> </P> <P>한동안은 작은 방 앞을 지나긴 커녕 쳐다보지도 못했었죠..</P> <P> </P> <P> </P> <P> </P> <P>이사 나올 때까지 할머니 귀신이 없어지지는 않더군요..</P> <P> </P> <P>이사하기 좀 전에 해프닝이 또 있었긴 한데.. 시간 나면 올리겠습니다...^^</P> <P> </P> <P>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 <P> </P> <P> </P> <P>*이야기를 뚝 끊은 듯하게 급 마무리가 되어 수정하였습니다.</P> <P> </P> <P> </P> <P> </P> <P> </P> <P>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