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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7316
    작성자 : mjuStyle
    추천 : 16
    조회수 : 5771
    IP : 210.94.***.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7/15 14:26:15
    http://todayhumor.com/?panic_17316 모바일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두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얼마전 이야기 하나 풀어 드였었지요..

    오늘은 사고 당시 상황을 한번 적어 볼까 합니다.

    사실. 혹시나 그때 사고와 관련된 분들이나 유족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안좋은 기억이 떠오르시거나 해서, 피해가 될가 겁나기도 합니다만.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것도 있거니와... 공게이니 만큼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또한 다시한번 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를 보내며 시작합니다.







    말씀 드렸듯이 저는 영남중 1학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에, 그날은 4월 28일 금요일이었어요. 

    제가 그때 주번이 었거든요... 매일 아침 8시 10분 까지인가? 하여튼...

    사고는 7시 50분경에 발생했구요..

    각반 두명씩 주번들은 주번당번 선생님과 함께 주번조례를 따로 했었습니다.

    아마 등교 시간이 중학교 1학년 생은 8시 40분 까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즉.

    당시 중학교 1학년생 중에 피해를 입은 학우들 중에는

    학교를 남들보다 일찍 등교하는 성실한 학우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물론 게을렀지만, 그때 마침 주번이었던 지라... 목격자가 되었구요.



    집에서 걸어서 30분, 버스타면 10분 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만, 저는

    동네의 같은 주번이었던 친구랑 걸어가는 중이었습니다. 당시 영남고 사거리는

    지하철이 지어지면서 막 개발 중이었던 상태였어요. 사거리 주변에 논밭이

    큰 건물로 변하고, 아파트도 올라오는 중이었고.... 지금과는 완전 달랐지요.

    지금 1호선 지하철이 있는 방향으로 사거리 좌 우로 복공판이 왕복 8차선쯤 되는

    도로폭에 가득히 깔려 있었습니다. 어린 중학생 시절 기억에, 그 복공판위에

    흰색으로 가로 그려진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었거든요...



    친구와 걸어 가면서 여느 중1 아이들과 같이 장난도 치며 즐겁게 가고 있었고

    날씨도 무척 좋았습니다. 하늘이 정말 파랫거든요. 이제 주번 마지막 날이라고

    더 기분이 업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대구은행이 있는 건물 앞에 다다를때 쯤 멀리 사거리 횡단보도에 푸른불이 들어오더군요

    친구랑 달릴까 말까 고민했던거 같은데, 지금 보면 충분히 달려갈만한 거리 같은데 

    당시 작은 중1학생은 멀어 보였던거 같습니다... 다음 신호에 건너자며 걸음 속도를 늦추는 찰나에..





    저절로.. 몸이 움츠려 들었습니다. 굉음이 들렸고 땅이 흔들렸죠.

    그리고는 아무 소리도 안들렷습니다. 귀가 멍해 졌거든요. 한 10초 정도..

    저절로 숙여졌던 고개를 들어 보니까...

    정말 앞이 새까매져 있었습니다. 

    무언가 터졌구나 라는거 정도만 감이 왔습니다만, 어린 생각에

    당시에 주변에도 건물들이 공사를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사장에서 뭔가 작게 터졌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큰 사고 일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지요...

    짧은 찰나에 고개를 드는데도 어찌나 오래 걸리던지요...

    시선이 땅에서 부터 하늘을 바라볼수 있을때 까지 고개를 드는데 정말 오래 느껴 졌습니다.

    몇초 만에 앞에 구름이 생겨 있었습니다. 두렵도록 어두운 색이었습니다.

    폭파 연기가 앞을 가려서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높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멍해졌던 귀가 조금씩 열리고, 시야가 좀 확보되니 

    영화에서 보는것 처럼 정말 버섯 모양처럼 생겼더군요.... 핵폭발 버섯구름 정도는 아니라도

    정말 버섯 모양이었습니다. 그 구름이 하늘을 덮는데 10초도 안걸렸던 거죠...





    어린 생각에 상황 판단이 안되었습니다.

    그냥 공사중에 터진게 이렇게 구름이 크게 나오는가? 하던 찰나에 

    청각이 회복되면서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들려 오더군요.

    옆으로 뒤를 돌아보니, 이미 깨져 있고.. 저 뒷쪽 건물들 유리가 차례로 깨 지고 있었습니다.

    정말 영화에서 차례 차례 깨지는....  그제서야 조금 무서움이 몰려 오더군요.

    하지만 그때까지도 지하철 폭발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는데..




    이때 아직도 제 기억에 생생한 소리와 장면을 체험하고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고개를 들어 봤을때 

    하늘과 닿은 검은 구름 끝 보다도 더 위에 자잘한 나뭇조각들이 파편처럼 날라 다녔습니다.

    아마 그것이 나무 파편이라고 제가 인식했기 때문에 공사장 사고라고 생각 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유리창 깨지는거 보면서 놀라고 있는데, 머리 위에서 









    휙... 휙... 휙.....


    하는 줄넘기 휘두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근데 그 휙 휙 소리가 좀 가까워 지는가 하더니 




    쿵....

    쿠쿵...





    50미터 앞쯤에 철 덩이들이 떨어지기 시작 하더군요... 

    1톤 짜리 복공판이었습니다...    

    나무 조각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가늘어 보일 정도로

    높게 까지 올라 갔다 떨어지는 거였더군요... 그때 .. 진짜 이제 죽는구나 했습니다.




    근데 정말 발이 안떨어 지더군요. 뒤돌아 뛰어 도망가야지 하는 생각은 한참 뒤에 들었습니다.

    그냥  가만히 지켜 볼수 밖에 없더군요.....




    그리곤 이게 지하철 공사쪽에서 터진거구나. 큰일났다. 

    횡단보도 건너던 사람들은? 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당시 횡단보도가 굉장히 컸습니다. 사람도 많았습니다.....

    눈물이 날정도로 무섭더군요... 

    그래서 젤 먼저 엄마가 생각나면서, 걱정 하실거 같다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그제서야 친구랑 뒤로 돌아서 공중전화기를 찾아와서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들 학교 보내고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상황은 전혀 모르셨지요. 하튼 

    여기 정말 큰 사고가 난거 같다. 나는 아무렇지 않다 걱정 말아라. 

    근데 정말 큰사고 같다. 걱정하지 말고 집에서 기다리세요.. 머 그런 대화 한거 같구요..






    그리고 다시 사고 현장쪽으로 조금 가볼려고 하니

    엄두가 안나더군요... 무서웠습니다.

    멀리서 봐도 바닥쪽에 가스 같은 아지랑이가 져 있고, 

    연기 속에서 사람들이 울부 짓으면서 나오는 것 까지가 제 기억입니다...





    근데도 등교는 어떻게 해야 되나 하고 

    친구랑 아파트 사잇 길에서 우왕좌왕 하고 있으니, 등교하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오시더군요.

    일단 모두 집으로 가라. 하셔서 집으로 돌아 왔었습니다.






    집으로 오니, 직접 전화를 드렸음에도 엄마 꼐서는 울면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뉴스가 이미 많이 타전되었던지, 친척 여러분이 전화를 주신 상태였구요.. 

    뉴스를 보면서 사태 심각성을 더 알게 되었고... 동네 친구들이랑 모여서 사태 파악을 하고 

    머 그날은 그랬습니다.. 근처 병원에 입원한 친구 병문안 갈려니

    방송 차량들이 너무 많아서 뒤돌아서 나온 기억이 있구요...








    당시 복공판이 학교 건물 까지 날라왔었고, 각종 건물 옥상에 다 올라가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그 사고 이후, 수습이 좀 되고 난 후에 다시 그 위에 복공판이 깔렸습니다.

    공사는 계속 되었으니까요... 

    처음 한동안은 친구들하고 복공판이 안깔린 윗쪽까지 가서 20분을 돌아서 

    학교를 다녔었습니다. 복공판 위를 걷는게 조금 무섭더라구요.






    아직도, 근처 공사장의 복공판을 걸을때면 그때 기억이 납니다.

    안타까운 사고의 희생자들께 다시 애도를 보내면서.. 앞으로는 이런사고

    정말 없었으면 하네요....

    여러분들도 가끔씩이라도 이분들의 명복을 빌어 주세요.







    아... 그때 중학교 교사 분들 중에 한분이 돌아 가셨는데요...

    정말 안타깝게도.. 바로 그 주 주번 담임 선생님이셨습니다...

    주번 때문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뵈었던 분인데 돌아가셨다고 TV에 나올때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번 담임으로서 주번 조례를 위해 일찍 나오시다

    사고를 당하신거 같아 너무 마음이 안좋았는데요....




    사고 전날 목요일에, 오후 5시 쯤에 하는 주번 종례 시간에

    이런 저런 말씀 하시다가, 갑자기 

    '자 일주일동안 수고들 했다. 모두 잘들 지내도록~'

    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음? 오늘은 목요일인데 잘못 아셨나 보다.. 하고 생각 했었거든요...

    그런데 다음날 그렇게 되셔서, 정말 놀라고 너무 마음이 아팠었습니다..

    선생님. 꼭 하늘에서 꼭 편하게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엔 시간나면... 사고 이후에 이야기 조금 해 드릴꼐요

    주말들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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