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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5267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8
    조회수 : 6420
    IP : 121.140.***.101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1/05/10 18:23:14
    http://todayhumor.com/?panic_15267 모바일
    브금주의]감옥을 탈출한 사형수











    <embed src=http://pds17.egloos.com/pds/201002/04/08/09-precious-hewie.swf>















    (선량한 사람은 이글을 읽지마시오.)














    난 사형수다.
    사회에 있을땐 갱단이였다.
    갱단이 되면 총싸움같은게 많다.
    조직이 시키는대로 상대편 조직원을 총으로 사살했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재판정에 넘겨져서 재판을 받았다.
    나를 벌레를 보는듯한 재판장은 사형선고를 언도했고
    이 감옥에 오게되었다.

    고아원 출신인 난 가족도 친구가 없다.
    나에게 형이 있었는데 형은 몸이 약해서 일찍 세상을 떴다.

    따라서 내가 죽으면 울어줄 사람이 없다.
    내 시체는 대학병원이나 연구소에 팔려서 해부될것이다.

    현재 난 포기하고 죽음을 기다리고있는 상태다.
    잠도 못이루고 뜬눈으로 좁은방을 왔다갔다 서성이는 일이 많다.
    시간은 자꾸 흘러간다.
    마침내 운명의 날이 다가오는듯 하다.
    이틀후에 사형을 받게된다.

    꿈을 꿨다.
    나에게 면회객이 찾아오는 꿈.
    정식적인 절차로 온 면회객은 아니다.
    게다가 면회객도 정상이 아니다.
    내 수감생활중 유일하게 찾아온 이면회객은 ...
    사람이 아니였다.
    죽음에 공포에 시달린 내가 환상을 보고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이 면회객은 얼굴이 없었다.
    면회객이 내 감방을 이리저리 둘러보고있다.

    난 무섭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얼굴없는 면회객이 날 보더니 왈
    "어때? 지낼말 해?"
    말을 하는걸 보니 사람의 종류인것 같다. 공포심의 반발로 욕이 튀나왔다.
    "개색휘, 농담하냐! 이틀후면 죽게되는데 뭐가 지낼만 하겠느냐"

    면회객이 왈
    "보아하니 당신은 죄를 많이 지은 사람같군"
    난 욕을 퍼부었다.
    "@#$$$@!!"
    면회객은 날 위아래도 굽어보더니 혼잣말을 한다.
    "딱 보니 현재 감옥에서 죽을날만 기다리고있는 사형수네"

    난 면회객에게 물었다.
    "넌 누구냐?"
    수상한 면회객은 대답했다.
    "나? 자네를 살려주려고 온 사람"
    계속 물어보았다.
    "사형수 감방에 어떻게 들어온거지?"
    면회객이 능청을 떤다.
    "심심해서 들어왔지"
    난 기가막혔다.
    "뭐시라?"
    얼굴없는 면회객이 제 할말만 한다.
    "땡잡았다고 생각해. 자네를 구해주기위해서 내가 왔으니까"
    "?"
    면회객이 왈.
    "지금부터 내말을 듣게 자네가 죽어서 지옥에 가게됐을때 당신을 도로 살려줄 내용이니까"
    이작자가 뭔소리하는건지 감을 못잡겠다.

    면회객 왈
    "당신도 죄지은 사람이 죽게되면 지옥에 가게된다는걸 알고있겠지?
    난 왈
    "죄없는 사람은 천당가고 죄많은 사람은 지옥가는걸 누가 모를쏘냐!"
    면회객 왈
    "근데 죄가 많은 사람도 지옥에서 도로 살아나올수있네"
    난 왈
    "무슨 얘긴지 모르겠구나!"
    면회객이 장황한 얘기를 시작한다
    "내가 하는말 잘 기억해두게나
    당신이 사형을 당하게되면
    죽는즉시 영혼이 빠져나가 멀고먼 저승으로 날아간다네
    당신이 만약 비행기를 한번도 타본적이 없다면 이때 실컷 하늘을 날수있을게야
    당신에게 빈혈이 있다면 머리가 좀 어지러울거야 대비를 미리 해두라고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우웩하고 구역질을 느낄것이네
    하늘을 날다보면 어느새 지상에 사뿐이 발을 디딟고 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걸세
    주위를 둘러보면,
    아마 이세상같지 않을거야
    하늘은 누런색이고 주위에 송장들이 어슬렁어슬렁 무리를 이루면서 어디론가 가고있는모습이 보일거네
    안심하게나! 자네도 그 송장들의 일원이니까!!
    그 무리에 끼고싶지않아도 송장들이 당신을 송장들의 무리로 당길게야.
    따라가라고"
    난 반발했다.
    "아까부터 하는 얘기를 듣고이자니까 미친 헛소리에 개소리뿐이군"
    면회객이 제할말만 한다.
    "자네를 구해주는 얘기이니 잘듣게
    아울러 내가 무슨 말을 하던 절대 의심하면 안되네.
    얘기하지.
    송장들의 무리를 계속 따라가다보면, V자로 나뉘어진 갈림길이 보일거야
    만약 v자길이 안보여도 걱정말고 계속 가라고, 그럼 갈림길이 반드시 보인다네

    이 갈림길 설명을 해주겠네
    갈림길은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게되는데

    왼쪽길은 그야말로 천국처럼 보이네!
    하늘은 퍼렇고
    새들은 지저귀는데
    시냇물은 졸졸 흐르고
    끝없이 이어진 들판에는 이쁜 꽃들이 가득 피어있고
    쭉 이어진 길가에는 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가로수들이 , 절 잡수세요~ 하고 행인들을 유혹하는듯이 늘어서있지
    문자그대로 천국이 따로없을걸세

    오른길 설명을 하겠네

    이쪽길은 얘기하자면, 아까 천국길과는 극과 극으로 그냥 지옥일세
    하늘은 시뻘겋고
    땅에선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시냇물에선 피가 흐르고
    곳곳에서 송장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아비규환이 따로없다네

    자, 자네가 만약 이 갈림길에 섰다면 어느길로 갈텐가?

    왼쪽길인가? 오른길인가?"

    면회객이 묻자 즉석에서 대답했다.
    "나? 왼쪽"

    면회객이 맞장구,
    "당연히 왼쪽길으로 발걸음을 옮기겠지? 거긴 천국같아 보이니까
    다른 무리들도 다 자네같은 생각을 하고 약속이나 한듯이 천국길로 이동할걸세
    나무랄수는 없지. 거진 누가 봐도 천국같아 보이거든..."

    갑자기 면회객이 소리를 지른다.

    "내가 하고싶은말은, 절대 !
    결코!
    왼쪽길로 가지말게나!!"

    난 깜짝 놀랐다. 놀라건말건 면회객이 계속 말한다.

    "자네가 가야할곳은 오른길이네, 그 지옥같이 보이는 길
    그길로 가야하네
    그래야 자네가 다시 살아날수있네

    지금 자네는 내말을 못믿고있다는걸 아네
    또한, 치명적인 사실은 내가 지금 자네에게 해주는 말은, 자네가 꿈에서 깨게되면 동시에 잊게된다는거지
    즉, 자네는 내가 한말을 기억못하고 사형을 맞게될거야.
    그리고 죽어서 저승에 가게되면 다른 무리처럼 왼쪽길로 갈게 뻔하지.
    왼쪽길로 가지말게
    힘들겠지만 어떡하든 내가 한말을 기억해야하네
    코앞에 닥친 운명은 가만이 있는 사람을 그대로 운명의 길로 잡아당긴다네

    내가 해줄말은 이것뿐이네"

    ...하고 얼굴없는 면회객은 벽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어안이 벙벙한 나는 한참을 벽을 바라봤다.
    "유령인가? 벽속으로 사라지다니"

    순간, 난 꿈에서 깻다
    "앗시발꿈?"

    꿈계속꿈, 꿈속의꿈이라지만 이상한게 있었다. 방금 꾼 꿈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한게 있었다. 그 얼굴없는 유령은 내가 꿈에서 깨어나게되면 왼쪽길로 가지말라는 말을 잊게될거라고 했지만 난 그걸 분명이 기억해냈다는 것이다.

    사형집행일

    난 병원침대에 꽁꽁 묶였다.
    조금있으면 치명적 약물주사를 맞게되낟.
    빨강, 초록, 노랑의 불길한 주사기들이 날 노려보고있다.

    목사가 와서 돼지도 않는 설교를 한다.
    "죽기전에 하느님에게 회개하시고 마음의 안식을 얻으시죠"
    난 욕을 했다.
    "꺼져라!"
    목사가 고개를 젓더니 집행관에게 눈짓을 한다.
    3색깔의 주사기가 다가온다.
    빨간줄이 이어진 주사기는 기절초풍주사기라고 한다.
    그 주사에 맞으면 황소도 기절한다.
    초록은 신경마비제 주사기이다.
    노랑은 독극물 주사기로 내가 천하장사라도 살아날수없는 독성을 지녔다.

    주사기가 나에게 다가오는걸 바라보면서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기억해야돼 기억해야돼. 오른길이랬지? 맞아 오른길이야!"
    빨간줄 주사기가 내 팔에 꽃혔다.
    "오른길...! 오른길"
    그러자 무척 유감스럽게도 내 기억은 거기서 끊겨버린다.
    "샹~ "
    정신을 차릴수없다. 노란 주사기가 내팔에 꽂힌다.

    꿈을 꾼다.
    꿈속에서 나는 이승의 하늘을 날아다닌다.
    이승의 하늘위에서 저승의 하늘로 헐헐날아간다.
    나는 이윽고 불길한 땅위에 착륙했다.

    하늘이 누렇다
    주위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어느 누구나 모두 시체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나도 시체란 말인가? 나는 눈을 비벼본다.
    시체의 무리는 무리지어 어슬렁 어슬렁 이동하는데 나는 짐짓 그 무리에 끼이지않으려 했다.
    그 무리속에 들어가면 영영 못돌아올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뒤따라 저승에 도착한 인파가 내 등을 밀었고 난 소리쳤다.
    "밀지마 이색휘야!"
    한방 치니 시체가 쓰러진다.
    날 앞으로 밀어대는 무리에게 펀치를 선사한 보람도 없이 난 그들에게 앞으로 앞으로 떠밀려갔다.
    도무지 빠져나올수없다. 무리속에 갇혔다. 안간다고 고집을 피워도 소용없었다.

    무리들은 한참을 이동하여 어느 갈림길에 왔다.

    왼쪽길은 천국같다.

    하늘은 퍼렇고
    새들은 지저귀는데
    끝없이 이어진 들판에는 이쁘고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있고
    쭉 이어진 길가에는 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가로수들이 , 절 잡수세요~ 하고 행인들을 유혹하는듯이 늘어서있다.
    문자그대로 천국이 따로없다.

    오른길을 보자

    하늘은 시뻘겋고
    땅에선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시냇물은 피가 흐르고
    곳곳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송장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지옥이 따로없다

    그런데 이 두 갈림길을 보면서 생각난게 있었다. 낯설지가 않았다.
    어데서, 이런 길을 가게될것이다 저런 길을 가게될것이다... 란 말을 들은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상당히 기이한 느낌이 든다.
    아뭏든, 시체 무리들은 하나같이 왼쪽길로 이동했고
    아무도 오른길로 가는사람이 없었다.
    당연하다. 누가 저 지옥으로 가겠는가?

    내 차례가 다가왔다. 갈림길이다.
    주저않고 천국의 왼쪽길로 걸어간다.
    미쳤다고 오른길로 가겠는가?

    걸어가면서 생각해본다.
    "여기는 지옥이다.
    근데 어째서 이런 천국같은 곳이 다있을까?
    난 사형을 받아 죽은 상태이다.
    난 나쁜죄를 많이 지었다.
    이런 내가 천국에 올수있을까?"

    난 끝이 안보이는 천국의 길 지평선을 바라봤다.
    "저끝에는 뭐가 있을까?"
    "뭐가 있을까?"

    갑자기 퍼뜩 생각이 떠오른다.
    뭔지는 모르지만 이길을 가면 안될것같다
    난 허겁지겁 뒤돌아서서 도로 나갈려고 하지만 어렵다.
    가득 메운 인파가 내앞을 방해한다.
    어~ 어~ 하는사이 나는 계속 이길로 밀리고 있다.
    "비켜라, 송장들아~"
    나는 펀치와 킥으로 시체무리들을 후려치거나 걷어차서 어떡하던 도로 나갈려고 한다.
    그런 나에게 인파는 군중의 힘으로 날 민다.
    필사적으로 시체무리들을 제친다.
    내 펀치와 킥의 힘이 통했는지 나에게 얻어터진 시체무리들이 내 옆으로 비켜서 가기시작한다.

    "휴우~"
    죽을힘을 다한끝에 천국행 길에서 도로 빠져나왔다!
    난 오른길로 무작정 걸어갔다.
    "히히히히"
    어데서 웃음소리가 들린다.
    문득 뒤돌아보니 시체무리들이 날 비웃고 있었다.
    난 소리쳤다.
    "비웃어라, 얼마던지 비웃어라. 어쩌면 너희들이 옳고 내가 그른지 모른다. 비웃어랏"

    수많은 시체무리중 지옥행을 택한건 나뿐이였는데 곧바로 보복을 받게되었다.
    불기둥이 날 덮쳐서 등가죽이 데이고 타는듯이 뜨거운 지표면은 내 발바닦을 태웠다.
    너무나 뜨겁고 아파서 마구 뛰어갔다.
    숨을 쉴때마다 매캐한 가스가 내 코와 입으로 들어갔으되, 이글거리는 수증기에 화상을 안입은데가 없었다.
    불의 지옥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곳이리라
    머리가 돌지않고선 누가 이런길을 택하랴!
    "내가 미쳤지? 왜 내가 자청해서 지옥을 !!"
    고통스러운 지옥길로 얼마나 달렸을꼬?
    한참을 갔을까?

    지옥길이 끊겨쟜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모르겠는데 앞이 하나도 안보였다.
    이 앞부터는 어둠이였다.
    끝없는 어둠,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옆인지 모르겠다
    뒤를 돌아본다. 뜨거운 불지옥이 내 등뒤에 있다. 백만금을 준다해도 저곳에 되돌아가고싶지않다.
    계속 가야한다. 가야한다.
    어둠의 길로 계속 걸어갔다.

    이 어두운 길은 희한한 곳이였다.
    불지옥과 달리 뜨겁거나 하진않은데 아무것도 안보였다. 그러나 계속 걸어갈순있었다.
    마치 별이 다 죽어버리고 가느다란 길하나만 나있는 우주공간을 걸어가는 기분이였다.
    별?
    내 옆에서 반짝반짝 거리는게 휭 하니 지나갔다.
    얼핏보면 불나방같고 다르게 보면 빛나는 연기같은게 가끔식 날아가는게 보인다.
    기묘한건 이 것들이 애기 울음소리를 내면서 날아간다는 것이다.
    죽은 아기들의 영혼인가...

    "그건그렇고 이놈의 길은 끝이 안보이는군 언제까지 걸어가야 하는거지?"
    걸아간다.

    정말 끝이 없는거같다!

    계속 걸어간다.

    빌어먹을 끝이 어디냐!

    드디어 끝이 보였다.
    저앞에 하얀점이 보인다.
    달려갔다.
    이럴수가! 하얀점은 바깥세상으로 통하는 문이였다.

    가까이 갔다. 문밖은 온통 하얗다
    즉석에서 알아챘다.
    여길 나가면 바로 지옥에서 나갈수있다는걸
    구원을 받을수있다는걸
    나가려고 하다가 옆을 바라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얀점의 문에 나가기 직전, 옆의 세상을 볼수있는 거울이 있었는데 그 거울에는 아까 천국행의 마지막 도착지가 그대로 보였다.
    천국길로 이동한 무리들이 마지막 도착지에 오자 제다 우르르 날카로운 톱니바퀴에 휘말여 썰려지거나 가시창이 박혀있는 구덩이 아래로 떨어지고있었다. 천국행의 마지막에 도달한 무리들은 그제서여 눈앞에 지옥도가 펼쳐져있다는걸 알고 앞으로 안갈려고 기를 쓰고 버텼지만 뒤에 있는 무리들은 앞에 참상이 벌어지는걸 모르는 모양, 계속 앞으로 밀어댔다.
    그 처참함과 끔찍함은 차마 눈뜨고 볼수조차 없었다. 불의 지옥에서 내가 겪은 거와는 천지차원이였다. 그 광경은
    놀라운 광경을 순간적으로 목격하고 놀라워 할 사이에 어느덧 나는 하얀문을 나가버렸다.

    꿈에서 깬다.
    눈뜨고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본다.
    의사로 보이는 사람이 날보고 부르짖는다.
    "으앗, 시체가 살아났다!"
    쾌활하게 대답했다.
    "맞아, 아직 안죽었다네!!"
    의사가 울부짖으면서 달아나버렸다.
    여기는 병원 영안실인 모양이다.
    기지개를 편다.
    난 살아있다! 확실히 살아있다.

    쾅-*
    영안실 문을 박차고 뛰어간다.
    병원밖을 나가보니 아침이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아침햇살이 눈부시구나~"
    눈을 찡그린다.

    병원밖에는 조그만 나무가 있었다.
    "피곤하다. 좀 자자"
    나무그늘에 드러누워 잠을 청해본다.
    오랜만에 기분좋은 잠이다.

    다시 꿈을 꾼다.
    누군가가 오더니 나무 아래에 날 보고 아는체를 한다..
    "당신은..."
    얼굴없는 사람이 나에게 왈
    "잘 살아나왔구만,"
    주섬주섬 일어나면서 절을 꾸벅했다.
    "예, 감사합니다."
    "내 일은 이제 끝났네. 자넬보니 안심하고 돌아갈수있겠구만":
    그사람이 떠나려하자 난 소리쳐 물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
    대답이 없다. 다시 묻는다.
    "왜 일면식도 없는 절 구해준것입니까.?"
    "...... ."
    하지만 얼굴없는 사람은 끝끝내 대답없이 지평선 너머로 사라져갔다.
    꿈속에서 생각한다.
    "누구일까 저사람은 도데체 누구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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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대 - 런던경시청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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