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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3325
    작성자 : 최평화
    추천 : 3
    조회수 : 1999
    IP : 104.158.***.14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4/03/24 10:16:28
    http://todayhumor.com/?panic_103325 모바일
    [창작소설] 아버지는 사이비 교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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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아버지는 사이비 교주 (11)<br><br><br><br>월요일 저녁.<br><br>은경과 나는 KTX에서 내려 택시 승강장을 향해 걸었다. <br><br>수원역에 도착한 직후 은경의 표정이 많이 굳어진 상태였다.<br><br>“누나, 괜찮겠어요?”<br><br>은경은 일부러 두 눈을 찡긋해 보이며 말했다.<br><br>“조금 떨리긴 한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거 같아.”<br><br>“오늘 보면 얼마만에 만나는 거예요?”<br><br>“7년 하고 11개월.”<br><br>“떨릴 만 하네요.”<br><br>나의 말에 은경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br><br>날씨가 많이 추웠지만 다행히 택시 승강장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br><br>금세 순서가 되어 우리는 택시에 올랐다.<br><br>“아주대 병원으로 가 주세요.”<br><br>택시가 출발하자 나는 외투 안주머니에서 작은 노란색 케이스를 꺼내 은경에게 내밀었다. <br><br>얼떨결에 반지 케이스를 받아 든 은경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했다.<br><br>“응? 뭐야? 이게….”<br><br>“반지도 없이 결혼할 사이라고 하는 건 좀 그렇잖아요.”<br><br>은경은 입가에 미소를 그리며 말했다.<br><br>“정말 그렇네. 흠… 그런데 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br><br>“왜요? 다른 의미가 있으면 좋겠어요?”<br><br>은경은 대답 대신 잠시 나를 흘겨보더니 이내 반지 케이스로 시선을 옮겼다. <br><br>케이스를 열자 뽀얀 민무늬 은반지가 나왔고, 은경은 반지를 집어 자신의 왼손 약지에 끼워 넣었다.<br><br>“어때요?”<br><br>“딱 맞아.”<br><br>“다행이에요. 안 맞으면 어쩌나 조금 걱정했는데.”<br><br>은경은 반지를 낀 자신의 왼손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다.<br><br>“이거 되게 중요한 반지 같은데, 내가 이렇게 함부로 써도 괜찮은 거야?”<br><br>고개를 돌려 은경의 표정을 확인했는데, 이미 어머니 유품이라는 걸 눈치 챈 것 같다. <br><br>나는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br><br>“뭐, 그렇게 중요한 물건은 아니니까,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요.”<br><br>은경 역시 능청스럽게 웃으며 말했다.<br><br>“정말? 그럼 내가 갖는다?”<br><br>나는 양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br><br>“마음에 들면 그렇게 하세요.”<br><br><br><br>길이 막히지 않아 병원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br><br>택시에서 내린 은경은 말없이 병원 건물을 올려다 보았고, 비장한 표정으로 깊게 심호흡을 하며 나의 손을 힘주어 잡았다.<br><br>“가자.”<br><br>하지만 7층 병실 앞에 도착하자 은경의 비장했던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br><br>“나 떨리는데… 어떡하지?”<br><br>나는 은경의 등 뒤로 팔을 둘러 반대편 팔의 상박을 위아래로 가볍게 쓰다듬었다.<br><br>“괜찮을 거예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안 괜찮아도 상관 없잖아요?”<br><br>인연 끊고 사는 어머니와의 사이가 더이상 나빠질 게 없다는 뜻이었다. <br><br>하지만 은경은 무슨 뜻이냐고 묻는듯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고, 이내 이해했다는 표정으로 피식 웃으며 말했다.<br><br>“정말 그렇네…. 안 괜찮아도 아무런 상관이 없어….”<br><br>나는 은경의 어깨에서 팔을 내려 그녀의 오른손을 잡아 살짝 힘을 주었다.<br><br>“이것만 기억해요. 누나는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거.”<br><br>은경은 다시 비장한 표정이 되어 고개를 끄덕였다.<br><br>“그래, 들어가자.”<br><br><br><br>2인실이었고 두 개의 침대 중 하나는 비어 있었다. <br><br>오른쪽 침대 위에 앉아 벽에 등을 기대고 있는 70대 환자의 시선이 나를 지나 은경에게 고정되었다. <br><br>움푹 패인 양쪽 뺨과 깊은 다크 써클이 내려앉은 눈두덩이, 환자는 한 눈에 봐도 병색이 짙어 보였다. <br><br>처음 은경의 가족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은경이 친딸이 아니고 어쩌면 본인도 모르는 출생의 비밀 같은 게 있을 수 있겠다는 꽤나 합리적인 상상을 한 적이 있는데, 이걸 그때 입 밖에 내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은경과 그녀의 어머니는 서로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br><br>둘은 서로를 응시한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br><br>처음에는 너무 오랜만이라 두 모녀가 할 말을 잃은 건가 싶었지만, 이내 둘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먼저 입을 여는 사람이 지는 조금은 유치한 그런 신경전 말이다. <br><br>그리고 이 유치한 침묵을 깬 사람은 은경도, 그녀의 어머니도 아닌 뒤쪽 병실 입구에서  들려온 목소리였다.<br><br>“은경아, 너 왔구나?”<br><br>나는 고개를 돌렸고, 목소리의 주인공이 은경과 통화를 했다는 막내 이모가 아니라 은경의 1년 터울 언니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br><br>유전자 때문이다. 이모라면 이 정도로 닮기는 어려운 법이니까. <br><br>그렇게 은경의 언니를 보는 순간, 은경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아주 조금 이해가 되었다. 언니가 자신을 따돌리고, 어머니는 그런 언니를 편애했다는 이야기 말이다. <br><br>은경과 그녀의 언니가 같은 유전자를 공유한 자매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월한 외모 유전자는 모두 은경에게 몰빵이 되어 있었다. <br><br>커다란 눈과 오똑하게 솟은 코, 그리고 시원하고 길게 뻗은 입까지, 모두 은경과 닮았지만 묘하게 균형이 맞지 않는 이목구비를 가진 언니였다. <br><br>그리고 이 묘한 불균형은 은경의 언니 뿐 아니라 어머니에게서도 똑같이 느껴졌는데, 아마도 은경의 어머니는 자신과 더 닮은 자식에게 마음이 더 갔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br><br>세 명의 여성 사이에 어색하면서도 짧게 안부를 묻는 말이 오간 후, 은경은 나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br><br>“이쪽은 영식 씨, 결혼할 사람이야.”<br><br>나는 은경의 어머니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였다.<br><br>“처음 뵙겠습니다. 김영식이라고 합니다.”<br><br>은경의 어머니는 침대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고, 불편한 시선이 나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훑었다.<br><br>“반가워요. 우리 은경이보다 어려 보이는데… 나이가 몇 살이지?”<br><br>“서른 셋입니다.”<br><br>은경의 어머니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감았고, 이내 눈을 떠 나를 다시 올려보며 입을 열었다.<br><br>“그럼… 89년생 뱀띠?”<br><br>“네, 맞습니다.”<br><br>“흠…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모양인데, 이런 자리에 올 때는 빈손으로 오는 게 아니에요. 하다 못해 과일 바구니라도 하나 사서 들고 오는 게 예의인데… 쯧쯧….”<br><br>은경의 어머니가 혀를 차는 사이, 언제 왔는지 어느새 환자 옆에 바짝 붙어 선 은경의 언니가 어머니의 말을 받았다.<br><br>“요즘 사람들이 다 그렇지, 뭐. 그런 건 엄마가 이해해. 응?”<br><br>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는 말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었나 싶다.<br><br>“그래서… 하는 일은 뭔가요?”<br><br>은경 어머니의 물음에 나는 입을 열었다.<br><br>“인천에서 작은—”<br><br>“백수야.”<br><br>내 말을 자른 사람은 은경이었다. <br><br>은경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의 어머니를 내려보며 말을 이었다.<br><br>“그러니까 영식 씨한테 관심 끄고, 나한테 하고 싶다는 말이나 해.”<br><br>잡고 있는 은경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졌다. <br><br>은경 어머니의 얼굴이 굳어졌지만, 그녀는 이내 평온한 표정이 되어 입을 열었다.<br><br>“기분 나빴구나? 엄마가 말이 좀 심했어. 미안해.”<br><br>은경 어머니의 말이 끝나자 마자 은경의 언니가 끼어들었다.<br><br>“그래, 은경아. 아침부터 증상이 심해져서 엄마가 하루 종일 식사도 제대로 못했어. 엄마가 조금 예민해져서 그런 거니까, 네가 이해해. 우리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렇게 얼굴 붉히지 말자. 응?”<br><br>은경은 언니의 말을 무시한 채 그녀의 어머니를 향해 말했다.<br><br>“나한테 하고 싶다는 말이 뭐야?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며?”<br><br>은경의 어머니는 여전히 차분한 음성으로 말했다.<br><br>“네 이모가 그렇게 말하디?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고?”<br><br>“아니었어?”<br><br>은경의 어머니는 대답 대신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br><br>잠시 후 그녀는 다시 은경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짧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br><br>“그래, 맞아. 너를 한 번 보고 싶다고 그랬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br><br>은경 어머니가 말을 마치자 은경의 언니가 끼어들었다.<br><br>“네가 분위기를 이렇게 만들어 버리면, 엄마가 하려는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워지잖아.”<br><br>“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좀 앉자. 이렇게 올려 보기도 힘들구나.”<br><br>은경 어머니의 말과 동시에 은경의 언니는 발걸음을 옮기며 말했다.<br><br>“내가 의자를 가져올게.”<br><br>은경의 언니와 어머니는 손발이 척척 맞는 환상의 콤비 같았다. 마치 지금 상황을 미리 알고 연습을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br><br>은경은 왼손을 들어 자신의 언니를 제지했다.<br><br>“아니, 됐어. 앉아서 이야기 나눌 만큼 여기 오래 있고 싶지 않아.”<br><br>그리고 시선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옮기며 말을 이었다.<br><br>“지금 말해. 지금 말 안하면 갈 거야.”<br><br>은경 어머니의 표정이 결국 굳어지고 말았다. <br><br>그녀는 굳어진 표정으로 나를 한번 바라보았고 다시 은경에게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br><br>“그럼 남자친구는 잠깐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우리끼리 이야기하자.”<br><br>나는 은경을 잡고 있던 손에서 힘을 빼며 말했다.<br><br>“누나, 나는 그럼 복도에—”<br><br>순간 은경이 나의 손을 콱 움켜줘었다.<br><br>“아니, 영식 씨도 같이 있어.”<br><br>그리고 고개를 돌려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말을 이었다.<br><br>“엄마가 뭔가 오해하고 있는 거 같아서 하는 말인데, 나 엄마가 할 말이 궁금해서 온 거 아니야. 그거 하나도 안 궁금해. 별로 듣고 싶지도 않고.”<br><br>은경의 언니가 은경에게 따지듯 말했다.<br><br>“엄마 이야기 들을 생각도 없으면서 여기는 왜 온 거니?”<br><br>은경은 나에게 가까이 붙으며 말했다.<br><br>“이 사람한테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온 거야. 이 사람은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라,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거 같았거든. 그래서 내 밑바닥까지 다 보여주고 싶었어. 그래도 나를 좋아해 줄 수 있다면 평생 함께 해도 될 것 같았거든.”<br><br>은경 언니의 미간이 좁아지며 얼굴에 묘한 불균형이 짙어졌다. <br><br>그리고 은경은 시선을 옮겨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말했다.<br><br>“하고 싶다는 말, 지금 해. 지금 안 하면 갈 거야.”<br><br>은경의 어머니도 지지 않았다. <br><br>깊게 패인 두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br><br>“내 이야기를 들으러 온 게 아니라면, 나도 굳이 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럼 가.”<br><br>은경은 어머니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몸을 돌리며 나의 손을 잡아 끌었다.<br><br>“영식 씨, 가자.”<br><br>그렇게 병실을 나오는 사이, 등 뒤에서 은경 어머니의 목소리가 이어졌다.<br><br>“내가 괜히 네 시간만 낭비하게 했구나. 미안해서 어쩌지?”<br><br>혹시 은경에게 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은경 언니의 목소리가 대답했다.<br><br>“괜찮아, 엄마. 어차피 오늘은 7시 반 버스 타고 가려고 그랬어.”<br><br>그렇게 은경의 어머니와 언니는 우리를 붙잡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대로 병원을 빠져나와 수원역으로 돌아왔다. <br><br>서울로 가는 7시 기차를 타자는 은경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br><br>“수원까지 왔는데 수원왕갈비 통닭은 먹고 가야죠. 여기 역 근처에 영화에 나온 원조 통닭집이 있대요.”<br><br>은경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헛웃음을 지어보였고, 나는 그런 은경을 향해 살짝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었다.<br><br>“흠… 사실…… 내가 누나에게 사과할 게 하나 있어서 그래요.”<br><br>“나한테? 사과를?”<br><br>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은경은 궁금한 표정으로 말했다.<br><br>“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br><br>나는 은경의 손을 잡아 끌며 말했다.<br><br>“일단 통닭부터 먹어요. 그건 먹은 다음에 이야기해 줄게요.”<br><br><br><br>(다음편에 이어집니다.)<br><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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