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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3271
    작성자 : 최평화
    추천 : 1
    조회수 : 3794
    IP : 104.158.***.14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4/01/21 07:39:23
    http://todayhumor.com/?panic_103271 모바일
    [창작소설] 아버지는 사이비 교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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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아버지는 사이비 교주 (7)<br><br><br><br>서울 소공동 위치한 카페 구스타프.<br><br>진한 헤이즐넛 향이 나의 코끝을 자극했다.<br><br>“헤이즐넛 라떼는 어때요?”<br><br>나의 물음에 옆자리의 은경은 자신의 머그컵을 나에게 내밀었다.<br><br>“나쁘지 않아. 맛 좀 볼래.”<br><br>나는 은경의 머그컵을 받아 코 앞에 댔다. <br><br>그렇게 잠시 헤이즐넛 향을 들이 마시고는 컵을 은경에게 돌려 주었다.<br><br>“응? 안 마셔?”<br><br>은경의 물음에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br><br>“헤이즐넛 커피는 냄새까지만 좋거든요.”<br><br>은경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br><br>“냄새까지만 좋다니… 무슨 말이야?”<br><br>“헤이즐넛은 입으로 맛을 보고 나면, 더이상 향이 좋게 느껴지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냄새까지만 좋아요.”<br><br>나의 대답에 은경은 피식 웃음을 보였고, 그 사이 카페 입구 쪽에 짙은 감색 코트를 입은 남성이 들어왔다. <br><br>카페 내부를 둘러 본 남성은 휴대폰을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그와 동시에 나의 휴대폰이 소리를 내며 울리기 시작했다. <br><br>벨소리를 들었는지, 아니면 내가 휴대폰을 집는 것을 봤는지, 남성은 나에게 다가왔다.<br><br>“혹시… 김영식 씨?”<br><br>나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며 답했다.<br><br>“네, 맞습니다.”<br><br>나의 대답과 동시에 그는 깊게 머리를 숙였다.<br><br>“정말 죄송합니다.”<br><br>지금 나에게 사과를 하고 있는 이 남성의 이름은 류휘류, 25년 전 아버지가 마약을 이용해 사이비 종교 기도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기사를 쓴 사람이다. <br><br>이틀 전 은경은 나에게 이 남성의 연락처를 전해주었다. <br><br>연락처를 어떻게 구했는지 물었지만 은경은 말하지 않았다. <br><br>나는 은경에게 받은 번호로 전화를 해 25년 전 기사 이야기를 꺼냈고, 해당 기사의 주인공이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br><br>남성은 그 기사를 잘 기억하고 있었다. <br><br>그는 젊은 시절 유치한 복수심에 쓴 기사였다며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고, 나 역시 궁금한 점이 있어 이렇게 만나기로 약속을 잡은 것이었다. <br><br>짧은 인사가 오간 후, 남성은 테이블 맞은편 나와 은경을 마주보고 앉았다.<br><br>“그런데… 선생님은… 안 나오신 건가요?”<br><br>남성의 물음에 나는 답했다.<br><br>“네, 전화로 말씀드린 대로 아버지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br><br>“그렇군요……. 나중에라도 선생님과 연락이 되면 내가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꼭 전해주세요.”<br><br>“네, 그러겠습니다.”<br><br>잠시 침묵이 흘렀고, 침묵 끝에 남성이 입을 열었다.<br><br>“이제 와서 별 의미는 없겠지만… 회사에 연락을 했어요. 그 기사… 인터넷에서 내려 달라고요.”<br><br>그런 것 같았다. <br><br>어제부터 신문사 자료실에서 그 기사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br><br>“감사합니다.”<br><br>나의 대답에 남성은 시선을 내리깔며 말했다.<br><br>“젊은 시절 치기로 쓴 기사였어요.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정말 죄송합니다.”<br><br>상대는 50대 중반에서 많게는 60대 정도로 보였는데, 나이 때문인지 반복되는 사과에 조금은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 <br><br>어쩌면 내가 이 사과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인지도 모른다. <br><br>내가 이 자리에 나온 건 사과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서였다. 은경 역시 궁금한 게 있다며 나를 따라 나왔고. <br><br>나는 고개를 돌려 은경을 바라보았고, 그녀는 나부터 이야기를 하라는 듯 살짝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br><br>나는 남성에게 시선을 옮기며 입을 열었다.<br><br>“그 기사 내용 중에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br><br>상대는 여전히 미안한 표정이었다.<br><br>“네… 편하게 물어보세요.”<br><br>“마약 이야기는 어떻게 나온 건가요?”<br><br>마약이 아니라는 건 전화 통화를 하며 이미 확인을 한 사실이다. <br><br>나는 말을 이었다.<br><br>“그러니까 제 말은, 그 마약 이야기를 아버지 기도원에서 일하는 집사님을 염두해 두고 쓴 게 아닌가 해서요. 그분 박사 학위 논문이요.”<br><br>한때 서울대 생화학과 교수였던 박진혁 집사의 박사 학위 논문을 말하는 것이다. <br><br>남성은 낮은 탄성음과 함께 나의 말이 맞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잠시 후 무언가 다짐이라도 하는 표정으로 얇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br><br>“신문사에 취직하기 전에 호주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95년도니까… 아마 그때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일 거예요.”<br><br>“네….”<br><br>“10월에 비자 받고 무작정 비행기 올랐어요. 멜버른에서 시작해서 켄버라, 시드니 거쳐서 브리즈번에 도착했는데, 돈이 다 떨어진 거예요. 그런데 말이 워킹홀리데이 비자였지, 영어가 안 되니까 취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더군요.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결국 찾은 곳이 숙식을 제공하는 바나나 농장이었어요.”<br><br>그런데 왜 뜬금 없이 호주 여행 이야기를 꺼내는 거지? <br><br>나의 표정을 읽기라도 한 듯 남성은 잠시 말을 멈추었고, 나와 은경을 차례로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br><br>“두 분 혹시… 대마초 피워본 적 있나요?”<br><br>나는 고개를 돌려 은경을 바라보았다. <br><br>은경 역시 당황한 표정을 하고 있다. <br><br>그래 대마초,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다. <br><br>다시 테이블 건너편으로 시선을 옮기자 남성은 옅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br><br>“요즘은 대마가 합법인 나라가 많아서 외국에서 피우는 사람이 종종 있다고 하던데….”<br><br>은경은 진지한 표정으로 남성의 말을 잘랐다.<br><br>“그래도 안 돼요. 속인주의 원칙으로 나중에 귀국해서 처벌 받거든요.”<br><br>“아, 그렇군요. 아무튼… 저는 그때 바나나 농장에서 대마초를 피운 적이 있는데…….”<br><br>남성은 짧은 한숨과 함께 말을 이었다.<br><br>“기도원에서 선생님과 함께 기도할 때 느낌이… 대마랑 많이 비슷했어요.”<br><br>나는 고개를 돌려 은경을 바라보았다. <br><br>아버지의 기도에 대해 물었을 때 은경은 사랑받는 느낌이라고 말했었다. <br><br>은경은 나를 향해 입술을 비쭉 내밀며 양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대마 경험이 없는 자신이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따지는 표정으로 말이다. <br><br>남성은 이야기를 계속했다.<br><br>“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그때 느낌은 너무나도 강렬해서 잘 기억하고 있어요.”<br><br>“대마초 피울 때 느낌 말씀하시는 건가요?”<br><br>나의 물음에 남성은 옅은 미소를 보이며 답했다.<br><br>“아니요. 선생님 기도 받을 때 느낌이요. 처음에는 온몸이 간질간질하다가… 잠시 후에 몸이 공중에 붕 뜨는 기분이 들어요. 그럼 나도 모르게 눈을 감게 되고…….”<br><br>남성은 두 눈을 감았고,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듯 그렇게 눈을 감은 채로 말을 이어나갔다.<br><br>“…간질거리는 느낌이 온몸을 감싸고… 그 기운에 가만히 몸을 맡기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옵니다.”<br><br>남성은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나와 은경을 차례로 바라보았다. <br><br>깊게 패인 그의 두 눈에는 살짝 눈물이 맺혀 있었다. <br><br>잠시 침묵이 이어졌고, 침묵 끝에 남성이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br><br>“그걸 한번 경험하고 나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게 느껴지죠.”<br><br>은경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말에 동의한다는 표정이었다. <br><br>남성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br><br>“그렇게 선생님 기도를 처음 받고 며칠이 지나 다시 기도원을 찾았어요. 그때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자리가 찼다는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고, 그 후로 3번 더 기도원에 갔지만 선생님은 만나지도 못하고 기도원 입구에서 집사님한테 퇴짜를 맞았어요. 그렇게 연거푸 거절을 당하니까, 나도 모르게 나쁜 감정을 품었던 것 같아요. 참 유치하죠?”<br><br>네, 유치합니다, 라고 대답할 수가 없어 나는 입을 다물었고, 대신 옆자리의 은경이 말했다.<br><br>“어떤 기분인지 이해해요.”<br><br>남성은 짧게 한숨을 내쉬며 이야기를 계속했다.<br><br>“그때 마침 기획 취재 건으로 서울대에 갈 일이 있었어요. 취재 마치고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도원에 있을 때 집사님이 서울대 박사라는 소문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도서관을 찾았는데, 정말로 집사님 이름으로 된 학위 논문이 있더군요. 논문 제목이… 세로토닌 분비 약물, 그런 거였는데….”<br><br>“항중독성 약물에 의한 세로토닌 분비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요.”<br><br>나의 말에 남성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br><br>“아, 맞아요. 그랬던 거 같아요.”<br><br>남성은 씁쓸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br><br>“유치한 복수심에… 논문 내용을 악의적으로 인용해서 쓴 게 바로…… 그 기사예요.”<br><br>* * *<br><br>그렇게 류휘류라는 남성을 만난 후 나는 은경과 함께 어묵 전문점을 찾았다. <br><br>모듬 어묵탕과 사케 한 병을 주문하고, 테이블 맞은편 은경에게 물었다.<br><br>“아까 그 사람 만나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그러지 않았어요?”<br><br>“아, 그거….”<br><br>은경은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br><br>“내가 묻기도 전에 그 사람이 알아서 이야기를 하던데?”<br><br>나는 카페에서 일을 머릿속에 하나하나 떠올렸지만, 은경이 궁금해 할 만한 이야기는 없었다. <br><br>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br><br>“무슨 이야긴지 모르겠어요.”<br><br>“선생님 기도 받을 때 무슨 느낌이었는지, 그걸 묻고 싶었거든.”<br><br>은경의 대답에 나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려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br><br>그 사이 주문한 술과 기본 안주가 나왔고 대화는 잠시 중단되었다. <br><br>테이블 세팅을 끝내고 종업원이 돌아가자, 은경은 사케 팩 뚜껑을 열어 손바닥만 한 주전자에 술을 담으며 말했다.<br><br>“기도원에 들어가면 다른 신도들과 이야기하는 걸 엄격하게 금지해. 특히 기도할 때 경험을 입 밖에 내지 말라고 그러거든. 그래서 좀 궁금하더라, 그 사람은 대체 어떤 걸 느꼈길래 그런 기사를 썼을까 하고.”<br><br>은경이 먼저 나의 잔을 채웠고, 나는 주전자를 건네 받아 그녀의 잔에 술을 채우며 말했다.<br><br>“그 사람이 했던 말, 누나는 어떻게 생각해요?”<br><br>“글쎄…….”<br><br>은경은 커다란 눈동자를 움직여 잠시 허공을 응시하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br><br>“선생님 기도를 느끼는 게, 사람마다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는 간질거린다거나, 공중에 뜬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거든.”<br><br>은경은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br><br>“눈물 같은 건 나오지도 않았고. 아, 그런데 기도 받을 때 우는 사람이 종종 있기는 해.”<br><br>“그렇군요….”<br><br>내가 고개를 끄덕이는 사이 은경의 표정이 진지하게 변했다.<br><br>“그런데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달라도, 기도의 효과는 결국 같은 거 같아.”<br><br>“기도의 효과라니요…?”<br><br>은경은 대답 대신 하얀 술잔을 들어 올렸다.<br><br>“자, 일단 마시자.”<br><br>우리는 잔을 비웠고, 나는 기본 안주로 나온 어묵 볶음 한 조각을 입에 넣었다. <br><br>어묵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맛이 입안에 퍼지는 사이, 은경은 주전자를 들어 빈잔을 채우며 말했다.<br><br>“삶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거지.”<br><br>“응? 뭐가요?”<br><br>나의 물음에 은경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br><br>“선생님 기도 효과 말이야.”<br><br>“아….”<br><br>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아버지와의 기억을 떠올렸고, 은경은 그런 나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br><br>“왜, 서운하니? 선생님한테?”<br><br>새삼 느끼는 거지만 눈치가 보통 눈치가 아니다. <br><br>나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br><br>“에이—! 서운하기 뭐가 서운해요.”<br><br>은경은 흐음—! 하며 오른손으로 자신의 턱을 괴고는 가늘게 뜬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br><br>이럴 땐 화제를 바꾸는 게 상책이다.<br><br>“참! 누나, 그 사람 연락처는 도대체 어떻게 찾은 거예요?”<br><br><br><br>(다음편에 이어집니다.)<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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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1/23 18:51:48  221.138.***.149  유맥스  79091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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