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안녕하세요!</p> <p>아래 자각몽 1편 글에 댓글 남겼는데,</p> <p>꿈 속에 수십년을 갇혔던 썰 한번 풀어달라고 하셔서 남겨봐요..!</p> <p> </p> <p>예전에 오유에 남기긴 했었는데, </p> <p>그 글을 다시 보고 다시 보면 자꾸 기억 나서 혹시 또 자각몽 꾸게 될까싶어 지웠었는데,</p> <p>이젠 시간도 한참 지나고 일상에 찌들어있다보니, 누우면 바로 숙면이라 ㅎㅎㅎ</p> <p>다시 적어봐요!</p> <p> </p> <p>참고로 밑에 적는 글은 100% 실화인데, 결말은 조금 허무할 수도 있어요.</p> <p>왜냐면 거짓 없는 진짜 제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만을 적는거라서요..!</p> <p> </p> <p>출발할게요! (조금 편하게 적을게요! 긴장돼서..) <br></p> <p>생각보다 뭐 없을 수도 있어요!</p> <p>-</p> <p>내가 군대에 있을 때, 독특한 선임이 한 명 있었다.</p> <p>그 선임은 반듯한 이미지에 성실하고 착하고 모난 곳 없는 그런 이미지의 사람이었는데,</p> <p>생활관도 다르고 해서 딱히 친하진 않았다. </p> <p> </p> <p>근데 어느 날, 그 선임이 다른 사람과 나누는 얘기를 샤워실에서 같이 듣게 됐는데</p> <p>자기는 학창시절에,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게 느껴져서 꿈에서도 공부를 했다고 한다.</p> <p> </p> <p>나는 옆에서 들으면서, '와 역시 모범생은 다르다. 얼마나 공부를 하면 그런 꿈을 꿀까 ' 싶었는데</p> <p>그 선임은 대화를 이어가며, 자기는 꿈을 자기가 의도적으로 꿀 수 있다고 했다. </p> <p>그래서 꿈 속 내용이 크게 잊혀지지도 않고, 원하는 식으로 흘러가게끔 꿀 수 있다고.</p> <p> </p> <p>그 당시엔 약간 속으로 저 선임도 좀 허풍기질이 있네하고 가볍게 넘겼는데,</p> <p>내가 전역할 때 쯤에 영화 인셉션이 개봉했다.</p> <p>그땐 자각몽이고 뭐고 다 까먹고, 휴가 중에 그냥 흥행하는 영화 봐야지하고 봤는데,</p> <p>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퀄리티보다는 그 선임이 했던 말이 떠올라 충격을 먹었었다.</p> <p>진짜 꿈을 원하는대로 꾸는게 가능한가?</p> <p> </p> <p>그리고 곧장 집으로 가 컴퓨터를 켜고,</p> <p>루시드드림, 자각몽을 검색하고 많은 글들을 구경했다.</p> <p>당시에 다음 카페 중에 루시드드림 관련 카페도 있었다. 지금도 있는진 모르겠지만.</p> <p> </p> <p>카페를 가입하고 글을 읽다보니,</p> <p>많은 사람들의 후기와 시도가 있었고, </p> <p>무엇보다 내가 궁금했던 자각몽을 꾸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공유되어 있었다.</p> <p> </p> <p>방법은 여러가지였는데, 꿈일기를 쓰는 방법, 그리고 뭐 현실에서는 불가한(손가락을 뒤로 꺾는) 방법으로 꿈을 체크하는 방법,</p> <p>그리고 잠이 드는 과정에서 의식을 계속 붙잡아 약간 가위눌리는 듯한 기분으로 꿈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었고</p> <p>나는 마지막 방법을 택하고 그 날 저녁부터 시도를 했다. </p> <p> </p> <p>첫 날 저녁에는 실패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집이 너무 소란스러워서 도무지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쩝!</p> <p>그래서 다음 날은,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낮잠을 청하며 시도했다.</p> <p>소중한 군대 휴가 하루를 자각몽 때문에 집에서 낮잠이라니...ㅠㅠ</p> <p>이 때도 자각몽을 꾸진 않았지만 정말 잠들기 직전에</p> <p>마치 깊은 바다에 잠겨있는 듯한, 그리고 가위눌리는 듯한 정말 무서우면서도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p> <p>그때 느꼈다. 다 됐다. 조금만 더하면 되겠다.</p> <p> </p> <p>그렇게 휴가 기간동안에는 정말 잠이 들 때마다 되든 안되든 시도한 것 같다.</p> <p>그렇게 여러차례를 시도하기를 반복하다가 군대 복귀 전, 나는 자각몽을 딱 한 번 성공했다.</p> <p>의도적으로 경험한 자각몽은 첫 경험(?)이라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p> <p>꿈 속은 마치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같은 일반적인 풍경의 모습이었고,</p> <p>길에 서서 그저 빌라와 빌딩이 서있는 모습을 구경하면서</p> <p>'오 신기하다. 확실히 꿈인데, 내가 생각을 하고 바라볼 수 있구나 오오..' 이런 생각만 가득했다.</p> <p>그렇게 잠시 있다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꿈이 맞는지도 확인이 필요했다.</p> <p>뭘 할까 고민도 잠시, 해보고싶은 상상을 바로 떠올렸다.</p> <p>'이 골목을 돌면 소녀시대가 서있을거야.' '이 골목을 돌면 소녀시대가 서있어라!'</p> <p>ㅎㅎㅎㅎ.. 그 당시 인기 많았던 소녀시대를 떠올리면서, 나는 앞에 있는 골목길을 왼쪽으로 꺾어 들어갔다.</p> <p>그리고 놀랍게도 진짜 놀랍게도, 소녀시대가 길 한복판에 서있었다.</p> <p>물론 내 상상으로 꿈에서 허상을 본거지만, 어쩌면 소녀시대가 나타났다는 사실보다도</p> <p>내가 상상한 무언가가 바로 이뤄졌다는 놀라움에 들떠서 잠에서 깨버렸다.</p> <p> </p> <p>대개의 꿈은 깨어나고나면, 금방 잊혀지기 마련인데</p> <p>이 날 처음 꾼 자각몽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p> <p> </p> <p>그렇게 난 틈날 때마다 자각몽을 시도하기 시작했다.</p> <p>-</p> <p> </p> <p>생각보다 글 쓰는게 어렵네요 ㅜㅜ 무엇보다 갑자기 꿈에 갇힌 내용만 적기엔 뜬금없는거 같아서</p> <p>왜 자각몽을 시작하게 됐는지 적다보니, 이것도 구구절절 기네요..</p> <p>쓸 데 없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갑자기 시작하기엔 ㅜㅜ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p> <p>이렇게 천천히 풀어봅니다..! ㅎㅎㅎㅎ</p> <p> </p> <p>다들 맛점하세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