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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2737
    작성자 : aero
    추천 : 16
    조회수 : 1809
    IP : 124.56.***.21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22/03/29 02:31:00
    http://todayhumor.com/?panic_102737 모바일
    어릴적부터 봤던 귀신 썰 몇가지 2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 오타도 있고 글이 두서가 없네요 그래도 읽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그후에 보았던 귀신얘길 해보겠습니다 

    먼저 장염걸렸을때 보았던 이후에 일들인데요 

    같은집에서 겪은일입니다 저희 집은 1층이고 제방은 베란다로 통하는 샷시가 있는 방이었습니다

    어느날 제방에서 저는 책상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었고 동생은 바닥에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부모님이 모임을 가셔서 저희 둘만 집을 보고 있었죠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초여름밤이라 날씨가 좋아서 커튼을 걷고 샷시를 열

    어 시원한 바람이 불었던 날이었습니다 

    한참을 열심히 숙제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 ○○아~"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처음엔 잘못들은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제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동생이 고개를 들더니

    "누나도 들려? " 하더군요 

    순간 몸이 굳어서 둘다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얼마뒤에 또 "○○아~"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동생이랑 혹시 부모님이 일찍 오셔서  장난치나 싶어  아빠야?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때까진 별 생각이 안들었어요 동생도 멀뚱 멀뚱 베란다 쪽을 쳐다보길래 혼자 들은것도 아니니 

    베란다로 나가보았죠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것도 안보이는 겁니다  한참을 아빠 장난치지 말라고 소리를 쳤죠 

    그때 아주 괴상한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목소리로...

    그소릴 듣자마자 내가 왜 아빠라고 생각했지 순간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동생은 듣자마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소리지르고 저는 놀래서 샷시 문을 닫고 커튼을 쳤습니다 그와중에도 저랑 동생은 아빠겠지? 

    진짜 놀리는걸꺼야 하면서 둘이 부둥켜 안고 있었습니다 

    그땐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라 부모님께 연락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떨었을까 그후로 아무소리도  안들리더군요

     동생과 저는 조금 진정이 되었지만 문을 열어볼 엄두도 못내고 그상태로 오래도록 부모님을 기다렸습니다 

    한참후에 부모님이 들어오셔서 저흰 부모님께 얘길하며 왜  놀린거냐고 막 따졌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무슨소리냐며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만 지으셨어요  거짓말 같진 않으셨습니다 

    놀란 우리는 울어버렸고 자초지종을 들으신 아버지가 밖으로 나가셔서 베란다 쪽도 가시고 주변을 

    한참 살피다 들어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보고 잘못들은거 같다고 베란다 앞쪽엔 여름이라 수풀이 자라있어서 사람이 지나가면 밟는 

    소리가 들렸을꺼라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혼자만 들은것도 아니고 동생과 같이 들었던 그소리는 베란다 앞

    에서 말하는 것같은 가까운 소리였고..물론 수풀을 밟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부모님 표정과 동생의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후로  그일은 그냥 미스터리가 되버렸구요 

    저는 가끔 스치듯 보이는 검은 그림자나 움직이는 반딧불? 같은 형체를 종종 보았는데 그런걸 보면서도 

    그냥 헛것을 본거다 치부하며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정확한 형태를 보기 시작한건 제가 고3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였어요 

    그날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49제가 되기전이었습니다 엄마는 집에 없으셨고 동생은 동생방에 

    저는 거실 쇼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거실 티비장 뒤쪽이 안방이었고 거실 오른편에 화장실이  있는 집이었는데  갑자기 화장실서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동생인가 싶어 아무 생각 없이 쳐다봤는데 화장실에서 아버지가 나오시더니 제쪽을

    쳐다보면서 안방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순간 멍해져서  꿈을 꾼건지 먼지 판단이 서질 않았습니다  전 쇼파에 앉아 있는 자세 그대로 였구요 

    너무 살아생전 모습 그대로의 모습이셨고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일어서서 다가가 안방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물론 안방은 아무도 없으니 불이 꺼진 상태로 

    온기도 없었죠.. 

    그렇게 보고싶던 아버지인데 그순간 무서워져 동생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제눈을 믿을수가 없었고 동생에게 얘길했더니 또 이상한 소리 한다고 하더군요 

    들어오신 엄마에게 말씀드렸더니 49제 전에는 이승에 머문다더니 네 아빠가 너희  보려고 집에 왔나보다

    하셨습니다 지금도 그때 아버지가 안방으로 걸어가시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이후로 저는 그림자 처럼이 아닌 사람형상을 보게 되었고 사람과 구분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무서운 형상을 본다는데 저는 이질적인 사람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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